막다른 세계
안수혜 지음 / 생각정거장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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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세계
#안수혜
#생각정거장

"엄마를 만날 수 있다면 뭐든 할래.
나 할 수 있어."

엄마는 나에게 마지막 인사는 커녕 마지막 얼굴도
보여주지 않고 그렇게 나를 떠나버렸다.
엄마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못하고 그대로 기절해버린
나 자신이 너무나 미웠다.

정말 죽는다는건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는 것일까?
고작 열두살인 내가 다시는 엄마를 보지 못한다니.
도대체 우리엄마는 왜 죽었을까?
왜 죽은 사람이 내 엄마여야 했을까?

12살 수훈이는 갑자기 엄마를 떠나보내게 된다.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하고 떠난 엄마를 만날 수 있다는
이유로 위험을 무릅쓰고 "막다른 세계"로 떠난다.

죽은 사람들이 사는 세계를 막다른 세계라고 부른다.
6일동안 밤잠이 들때 총 여섯번에 걸쳐 들어갈 수 있다.
매번 다른 곳에서 열리는데 잠드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문으로 떨어지게 된다.

수훈은 친구 주은과 함께 막다른 세계로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세 명의 아이들 수아,정연,민국이와 함께
엄마를 찾기 시작한다.

수훈이는 엄마를 만나서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을까?

135p 백일이란 시간은 세상과 영원히 이별하기 위해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이야. 사람이 태어나서 첫 백일이 중요하듯 죽고 나서도 백일동안 그간의 삶을
마무리 짓는거지. 이곳을 떠나면 네 엄마는 편안히 쉴 수 있을거야.

청소년 아이들을 키우기에 더 마음 아픈 책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기에 좋은 청소년 소설인듯싶다.
갑자기 엄마를 잃은 수훈이의 얘기도 마음 아팠지만
함께 도와주던 수아의 이야기도 마음이 울컥해지면서 돌아가신 친정아빠 생각이 많이 났다.

건축업을 하시던 아빠는 술과 담배를 항상 옆에두셨다.
공사현장에 자재를 대주시고 돈을 제대로 못받을때도
있고...속상하실때면 늘 술한잔 하시고 귀가하시던 아빠..
딸부잣집 막내였던 나는 통금시간에 맞춰 들어가야 했고
크면서 그런 규제들이 숨막히고 답답했었다.
빨리 아빠의 품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해본적이 정말 한번도 없었다. 결혼해서 딸아이가 12개월에 접어 들던해에 아빠는 폐암으로 돌아가셨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했는데...
이렇게 키워주시고 감사하다는 말씀도 못드렸는데 ...
홀로 계신 엄마께는 요즘 더 자주 말하려 노력한다.
사랑한다고...감사하다고...

여러분도 사랑표현 많이하세요~~
더 늦기전에... 후회하기전에...

※이 책을 읽으면서 장나라가 나왔던 드라마《대박 부동산》, 위화 작가의《 제 7일》책이 생각났어요.

서평촌@westplainsland 서평단에 뽑혀 제공받아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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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출판#서평촌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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