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마지막기차역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무라세 다케시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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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되돌려 사고가 일어난
그날의 열차에 오를수 있다면"

3월의 어느 봄날,
도힌철도 가마쿠라선 상행열차가 선로를 벗어나
신사의 도리이(신사입구에 세운 기둥문)를 스치고
산간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승객127명 중 68명이 사망한 대형사고였다.

약혼자를 가슴에 묻은 여인,
아버지를 떠나 보낸 아들,
짝사랑하는 여학생을 잃은 소년,
이 사고의 피의자로 지목된 기관사의 아내...

사람은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닫는다.

슬픔에 빠져 있던 사람들에게 이상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한다.심야에 유령열차 한대가 가마쿠라선 선로위를
달린다는 소문...

사고로 인해 마음에 맺힌게 있는 사람 눈에만 보이는 열차로 이 열차를 타면 죽은 사람과 한번의 만남이
이루어 진다.

단, 조건이 있다!!
죽은 피해자가 승차했던 역에서만 탈 수있다.
피해자에게 죽는다는 사실을 알리면 안된다.
열차가 니시유이가하마 역을 통과하기 전에 내려야한다.
피해자를 하차시키려 한다면 원래 현실로 돌아온다.
죽은 사람은 다시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

슬픔에 빠진 사람들은 무사히 열차에 올라 사랑하는
이를 만날 수 있을까?

읽는 내내 가슴 뭉클함이 안타까움이 애절함이
가득했던 책이다.
눈물이 많으신 분이라면 손수건을 준비하고 읽으시길...

우리는 항상 옆에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꼭 무슨일이 일어나고서야 깨닫게 된다..옆에 있을때 미리 잘해줄걸 하고 뒤늦은 후회를 한다.

소설에서처럼 사고가 났을때 마지막으로 한번의 만남이 이루어진다면 어느누가 그 순간을 외면하고 지나치겠는가..

얼마전 어느프로그램에서 대구 지하철사고를 이야기했다.
사고가 난 당시에도 CCTV에 연기로 가득차 뿌옇게 변한 화면이 잡혔는데도 시스템 오류인지 알았다고 말하는 관계자들을 보면서 어떻게 아무 의심도 안했는지 ..
조금만 상황을 빨리 알아차리고 대처 했더라면 그 많은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을수 있지 않았을까...

도힌철도는 기관사의 잘못으로 기차가 탈선되어 사람들을 죽게 만들었다고 떠들어대더니 결국은 수명 초과한 차량을
사용한 회사측의 잘못으로 밝혀졌다.

👉죽은 사람과 만날순 있어도 그 사람은 돌아오지 않을뿐더러 현실은 달라지지 않아.그걸 받아들일 수 있으면
그때 이 열차에 올라타

👉고개를 떨군 내 시선 끝자락이 아버지의 거친 손에 닿았다.주름진 굵은 손마디에는 굳은살이 박였고 손톱 밑에는 때가 끼여 있었다.아버지의 양손은 한 기술자가 최선을 다해 일해왔음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인생을 살다 보면 굴곡이 많지만 그래도 인생은 끝까지 살아낼 가치가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굴러떨어지던 돌도 때가 되면 멈추듯이 이 세상은 언제나
우리에게 빛나는 미래를 선사합니다.

이 책은 스튜디오 오드리(@studio.odr)에서 제공받아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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