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잘 지내고 있나요? - 나를 위한 삶의 질문들
최진주 지음, 인재현.인신영 그림 / arte(아르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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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와 잘 지내고 있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는 책이다.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느라 미처 돌보지 못했던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일, 삶의 본질적 질문에 대한 답을 길어 올리는 일, 안개처럼 희미해져가는 꿈을 다시 선명하게 만드는 일. 이 모든 것을 거쳐 더욱 ‘나다워’지기 위한 여정이 담겨있다.

책을 읽다보면 최진주 작가의 다정한 글과 인재현, 인신영 작가의 따뜻한 그림이 더해져 치유받는 듯한 느낌이 든다.

세 작가는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와 관점을 담은 L.I.F.E를 주제로 나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각 주제별로 영감을 주는 문장과 격언-저자의 편지-저자의 질문에 대한 나만의 해답을 기록하는 공간 순으로 이어진다. 저자와 함께 ‘사색’하고 소유한 것보다 ‘사유’한 것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특히 마음에 꽂힌 부분은 두세번씩 반복해서 읽었다.

마지막 ‘감정’에 관한 내용 중 이 목차가 눈에 띄었다. “빗 속에서 춤춰도 괜찮아”

우리의 삶은 변화무쌍한 날씨처럼 눈부신 햇살이 내리쬐기도 하고, 잔잔한 바람이 온몸을 포근하게 감싸 안다가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는 날도 있다. 예고 없이 세찬 빗줄기가 헤집고 들어와 마음이 솜뭉치처럼 축축하게 젖는 날도.

그러나 내 마음의 날씨는 나에게 주도권이 있다. 나에게 찾아온 폭풍과 빗줄기를 멈추게 할 순 없지만, 그 비를 피하고만 있을 것인지 즐겁게 맞을 건인지 그건 내 선택이다. 아무리 큰 시련이 닥쳐도 긍정성과 생기를 잃지 않길 바라본다.

저자는 네 가지 주제로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삶 속의 굴곡과 빈틈은 우리의 내면을 강하게 만들고, 그 빈틈 사이로 소중한 이들의 빛과 사랑이 채워져 더 찬란할 거라는 것, 그러니 우리 마음속에 있는 다양한 모습의 구슬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아껴줄 것‘

치열한 일상을 살아가느라 미처 돌보지 못했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한결 자유롭고 편안한 마음으로 삶을 바라보게 되었다. “우리는 모든 삶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내가 선택한 삶’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으니” 라는 저자의 말을 가슴 속에 새기고 살아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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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04) 사람을 대할 때는 불을 대하듯 하라. 다가갈 때는 타지 않을 정도로, 멀어질 때는 얼지 않을 만큼만.
- 디오게네스, 고대 그리스 철학자

📖 (p.192)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강렬한 자각. 바로 이런 느낌이 우리가 염원하는 행복에 가장 가까운 상태가 아닐까?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미국 긍정심리학자

📖 (p.254) 실패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신이 진정으로 누구인지 보다 뚜렷하게 집중할 수 있도록 살아가는 동안 실수할 뿐입니다.
- 오프라 윈프리, 미국 방송인

📖 (p.342) 인생이란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 비비안 그린, 영국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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