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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에 관한 짧은 글 ㅣ 마음을 다해 쓰는 글씨, 나만의 필사책
에이브러햄 링컨 외 지음, 신솔잎 옮김 / 마음시선 / 2023년 11월
평점 :
성공이라는 것.
성공은 과연 무엇일까. 언젠가 성공이 무엇인지에 대한 책을 읽고 내 나름의 서평을 쓴 적이 있었다. 성공? 돈을 많이 버는 것 일까. 아니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 무언가를 발견하고 이름을 널리 널리 알리는 것ㅇㅣ 성공일까. 돈을 많이 번다는 건 어느 정도의 돈을 버는 것을 말하는 걸까. 어느 정도 유명해져야 또 얼마나 대단해져야 세상에 내 이름 석자를 알릴 수 있는걸까.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유명해지는 것도 성공의 한 방법이긴 하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외적인 성공을 대변한다. 만약 돈을 많이 벌고 유명해져도 내가 행복하지 않다면 그것이 성공한 인생일까.
성공한다는 건 아주 개인적인 일이다. 그것도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다. 외부로 알려지는 나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내 속에서 그 성공으로 벅차올라야 한다. 난 그게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돈을 많이 벌어도 내 자신이 행복하지 않고 유명해졌는데도 내 마음이 헛헛하다면 그건 성공이 아니다. 성공한 삶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성공을 위한 그 전 단계는 바로 '행복'이 아닐까 싶다. 내 스스로도 충분한 행복을 느끼면 돈을 많이 번 것도 유명해진 것도 모두 나를 성공으로 가는 길목에 서게 할 것이다.
그러면 행복은 언제 느낄 수 있을까. 언젠가 행복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을 해보았다. 내가 가장 기쁨을 느끼고 행복감을 느꼈을 때는 언제였을까. 얼마 전 내가 나의 건강 상태에 대해 꼭 알아야만 했을 때 나는 적지 않은 절망감을 느꼈다. 내 인생 가장 바닥으로 가라앉는 느낌이었지만 희망을 잃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때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힘을 얻었다. 나는.. 나를 생각해 주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내 주변에 있다는 것을 그때 다시금 깨달았다. 그것이, 그 사람들이 바로 내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라는 생각을 했다.
그 크기가 크든 작든 행복이라는 녀석을 하나씩 보듬어 안아가며 나를 알리고 빠듯하지는 않은 경제력을 키워나가다 보면 내 삶이 성공의 문 앞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만의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내가 가장 행복한 일을 하는 그 순간을 누리는 것이다.
나에게 행복이란, 나 자신을 위해 온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바로 필사를 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의 정리를 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성공에 관한 짧은 글」은 나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주는 책이다. 나도 행복하고 싶다. :)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짧은 글들의 향연이다. 내가 늘 생각하듯이 무엇이든 오랫동안 꾸준히 하려면 가늘고 길게 가야한다. 물론 이번에 나는 가늘고 길게 가려고 해도 건강이 허락치 않으면 어느 것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아! 그렇다면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은 바로 '건강'일 수도 있겠다.
필사를 시작하기 전 1년 뒤, 3년 뒤, 5년 뒤 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라는 주문이 있다. 1년 뒤는 지금과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지만 5년 뒤 나의 모습은 꽤 차이가 느껴질 것이다. 그 시간동안 나는 철저히 준비를 해야겠다.
적혀있는 글들은 하나같이 나에게 힘을 준다. 무엇을 하든 성공할 수 밖에 없는 당신이여, 이 50가지의 성공확언을 하면서 하루하루 행복합시다! 이렇게 말하는 것만 같다. 아담한 사이즈의 책이 참 마음에 든다. 나는 오늘 사무실로 출근을 하면서 이 책을 나의 작은 가방에 넣어 왔다. 업무를 시작하기 전 필사를 해본다. 오늘 내가 필사한 내용은 성공을 위해서는 나의 결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나는 결심한다.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나의 몸을, 나의 건강을 좀더 주의깊게 살피기로 한다.
책을 활짝 펼쳐놓고 필사를 했다. 필사가 끝난 후 오늘 날짜를 적어보았다. 오늘을 잊지 말자. 오늘의 결심을 잊지 말자.
책의 제본에 사용된 실이 하늘색이다. 지금껏 수많은 책을 읽으면서 제본 실에 눈이 간 적이 없었다. 오늘은 책의 제본에 쓰인 실의 색깔까지도 다 보인다. 좀더 시야가 넓어진 것 같고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이것이 필사의 힘이다.
※ 성공을 선물해 줄 바로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쫑쫑은 이 책으로 필사를 하며 주관적인 견해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