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탑보카 Top Voca II 전치사 & 콜로케이션」을 펼쳐보면서 동사편과 비슷한 학습법을 적용하는 게 어떨까 혼자 고민해보았다.
동사도 그렇지만 전치사 역시 엄청나게 많은 수의 단어가 존재하고 전치사의 특성상 어떤 동사와도 만날 수 있으며 또 어떤 동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뜻이 달라지기 때문에 콜로케이션은 정말 중요한 문제이다. 내가 동사편을 공부하면서 동사의 여러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 이번 「탑보카 Top Voca II 전치사 & 콜로케이션」은 나에게 전치사의 멋진 활용을 가능하게 해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이 책의 특징은 먼저 전치사마다의 주요 콜로케이션을 목록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나서 본격적으로 각 전치사의 용법을 다시 다루고 있다. 의미에 따라 달라지는 전치사를 활용하여 만들 수 있는 최대한의 예문을 끌어낸다. 동사편에서도 내가 느낀 점은 저자는 정말 최선을 다해 책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동사의 의미가 어떻게 쓰이는지를 알려주고 난 후 그 의미를 갖고 있는 예문을 보여준다. 예문에서 우리가 확인해야 하는 부분은 색깔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 세심한 배려 덕분에 머리 속에 훨씬 더 잘 각인이 된다.
「탑보카 Top Voca II 전치사 & 콜로케이션」 역시 전치사마다의 예문이 정말 풍부하다. 색깔 표시나 형광펜 표시로 학습자의 이해를 돕고 또 예문마다 번호를 부여하여 내가 현재까지 얼마나 많은 예문을 공부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하나의 전치사를 공부하면서도 수 개의 예문을 함께 이해할 수 있다. 학습을 하다 보면 예문의 중요성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음 이렇게 이 단어를 사용하겠지 하는 것과 와 이 단어를 이렇게 사용하는구나는 정말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예문으로 익히면 확실히 실전에 강한 사람이 된다. 나는 그런 경험을 몇 번이나 한 적이 있다.
내가 오늘 처음 학습한 단어는 'aboard'였다. 나는 아침에 듣는 EBS 라디오 방송에서도 이 단어를 들을 적이 있지만 보통은 공항에서 이 단어를 많이 들었다. 주요 콜로케이션을 공부하면서 한 자 한 자 적다보니 머리에 더 잘 들어옴을 느낀다.
동사편과 마찬가지로 하나씩 하나씩 전치사의 용법을 쌓아가다 보면 언젠가 정말 제대로 된 콜로케이션을 구사할 수 있는 날이 올거라 믿는다.
※ 동사편에 이어 전치사편까지 훑어보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이 책을 보면서 쫑쫑은 개인적인 견해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