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의 별의 순간 - 대한민국 최고 인재 전문가의 통찰 경영자의 결정적 순간은 언제인가?
신현만 지음 / 세이코리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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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창업 관련 네트워킹에 참석한 적이 있다. 당시 창업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나도 관심이 있는 분야였기에 초청 강연도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난다. 강사분들은 아주 다양한 각도에서 교육 대상자들을 위한 강연을 준비하신 것 같았다. 창업을 하면서 생각해야 하는 것은 한 두개가 아니기 때문에 나는 하나 하나 받아적었다. 사업자 등록을 하는 것부터 해서 필요사항을 꼼꼼히 기록했던 것이다. 미래의 일은 아무도 알 수 없기에 나는 당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나와 같은 생각으로 교육을 들은 사람도 있겠지만 이미 창업을 한 상태로 실제로 창업 초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육생들도 여럿 보였다. (내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만약 그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고 승승가도를 달리고 있었다면 절대 그곳에 오지 않았을거라 믿기 때문이다. 실제로 몇 마디 대화를 나눈 후에 나는 나의 생각을 굳혔다.)

입이 근질근질하고 궁금한 게 참 많았지만 처음부터 이것 저것 물어보기엔 뭔가 쑥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이럴 때 누군가 나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교육을 끝까지 경청했다. 그렇게 강사분들마다 청중에게 질문을 했다. 그러다 창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이냐는 공통적인 질문을 던졌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창업의 최대 걸림돌은 '사람 구하기'라고 대답을 했다. '아! 세상 무슨 일이든 사람이 하지 않는 것은 없겠구나.' 그때 내 머리가 크게 한 번 울렸다.

생각해 보면 직장 생활을 하면서 '사장' 뿐만 아니라 '직원'의 입장에서도 '사람'은 정말 어려운 부분이다. 당신이 직장을 관두었다면 그 이유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나 역시도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너무 좋은데 위든 아래든 사람이 너무 고달픈 적이 있었으니까. 일반화를 시키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의 고민이 '사람'인 건 분명하다. 그러니까 이 책은 당신과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사장의 별의 순간」이라는 책을 받아들고 책의 표지를 보면서 사장이 별이 되는 순간은 과연 언제일까 나름 상상해 보았다. 나에게도 그런 별의 순간이 올까. 어떻게 하면 그런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까. 많은 사장들의 고민이 그곳에서 시작될 것이다. 콧바람에도 꺼지려고 하는 작은 촛불처럼 사그라드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사장이 되는 사람은, 사장의 길을 선택한 사람은 세상에 없을테니까.

궁금하고 혼자서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 상황들이 매번 발생하지만 그것을 해결할 연결고리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내가 부지런하고 검색 능력이 뛰어나서 하나 하나 해결할 수 있다면 천만 다행이지만 (요즘은 Chat GPT나 바드에게 물어볼 수는 있겠지만) 본업에 충실해 가면서 그런 주변 일들까지 도맡아서 해결하려고 하면 막상 쉽지 않은 것들이 많다. 아마 '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하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하게 될 것이다.

만약 그런 질문들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고 또 사람을 채용하는 일에 대해 막막함이 든다면 딱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사업의 시작과 끝은 인재라고 말하는 저자는 국내 최대 헤드헌팅 회사 커리어케어 신현만 회장으로 국내 최고 인재 전문가라고 한다. 그간 「보스가 된다는 것」, 「사장의 생각」 등 다수의 책을 출간한 분으로 우리에게 사장으로써 또 직장인으로써 어떻게 걸어나가야할지 답을 준다.

(내가 이전 직장에 다닐 때 정말 나와 코드가 잘 맞는 직원이 있었다. 생각해 보면 그 후임과 일을 할 때 가장 높은 시너지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직장 생활은 업무 외에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가 엄청난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경영자로써 자신의 사업장을 운영하면서 부닥치게 되는 고민이 아주 많을테지만, 나 역시 많은 고민을 안고는 있지만, 이 책 「사장의 별의 순간」은 총 54가지 고민에 대한 명쾌한 해법을 내려준다. 무려 54가지 고민이라니! 책을 읽어 보면서 생각지 못한 고민을 보며 함께 생각해 보고 저자의 해답에 아하! 하는 탄성을 지르기도 한다.

꼭 사장이 아니더라도, 경영자가 아니더라도 세상 일은 어떻게 돌아갈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기에 사장이나 경영자 준비생들이 이 책을 읽고 미리 준비하고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원한다. 인재는 어떻게 발굴되고 채용되며 조직은 어떻게 구성하고 운영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 무엇이든 사람이 하는거죠. 인재를 잘 골라내는 시각을 갖게 해주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쫑쫑은 이 책을 읽고 개인적인 견해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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