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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쓰기 자신감 Level 3 : 서술형 잡는 영작 훈련서 - 중학 영어 교과서·내신(중간고사/기말고사) 기출 빅데이터 반영, 쉽고 빠른 핵심 문법 개념 완성, 어휘 리스트, 어휘 테스트 ㅣ 해커스 쓰기 자신감 3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3년 2월
평점 :
수험서 천국인 해커스에 이런 영어책도 있다니!
"서술형 잡는 영작 훈련서" 라는 부제의 「해커스 쓰기 자신감」은 Level 1부터 Level 3까지 총 3 단계로 나누어진 영작을 위한 교재이다. 영어 공부를 돕기 위해 준비된 이 책은 말 그대로 독해와 작문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태어났다. 이미 방학이 끝나버린 아이들도 있지만 현재 여름방학을 즐기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이런 종류의 책을 사서 단계별 학습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Level 1과 Level 2는 들춰보지 못했지만 Level 3의 구성을 보고 학생의 입장에서 이 책으로 기본을 다시 다져 놓는다면 다음 학기를 알차게 준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작 실력과 자신감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나는 해커스에서 나온 토플 라이팅 책을 공부하고 서평을 쓰면서도 언급하였지만 하루에 단 한 줄이라도 영작을 하려고 한다. 실제로 몇 단락씩 써 본 기간도 2년 가까이를 했지만 업무로 바쁜 요즘에는 머리 속으로 상황 하나를 그려놓고 그것을 가지고 영작을 해보거나 어느 샌가 마주친 한국어 문장(보통은 아주 멋있게 들리는 문장 :)을 영어로 바꿔보기도 한다.
영작을 해보면 처음에는 어렵다. 사실 무엇이든 처음에는 다 어렵다. 그리고 누구나 그런 시기를 겪는다. 그렇게 하나 하나 쌓아가다 보면 어느 샌가 나의 문장이 되는 것들이 있다. 나는 EBS 입이트이는영어 교재를 가지고 2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교재의 영작 문제를 풀어보았다. 나에게는 원어민 친구가 있고 굉장히 열성이 있는 친구라 나의 영작문을 하나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첨삭을 해주었다. 그러다 어느 날 친구는 나의 영작에서 단지 몇 개의 소소한 실수만 집어내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 교재에서 나오는 패턴들이 나에게 익숙해 져서 내가 실수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그만큼 패턴 연습은 중요한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과감히 다른 영작 교재로 갈아탔다. 선생님 한 분의 영작 패턴에 익숙해지는 것보다 여러 패턴을 연습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역시나 다른 영작 교재로 갈아탄 나는 여러 번의 실수를 연발했다. (재미있는 것은 그 전 선생님과 그 다음 선생님이 사용하시는 한국어도 각기 특유의 패턴이 있었다.) 그러다 지금은 그 교재에서의 영작에서도 나는 큰 실수는 하지 않는다. 나는 여전히 실수를 하고 있지만 내가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하루 한 문장이라도 꼭 영작을 해보라는 것이다.
「해커스 쓰기 자신감」은 하루 하루 영작 연습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교재이다. 기본적인 영문법도 학습할 수 있기에 집중적으로 쓰기 연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문법도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
Level 3는 총 12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고 모든 Chapter별 공부가 끝나면 기출문제를 풀고 또 짝문제로 마무리할 수 있다. 내가 학창시절 가장 이해할 수 없었던 영문법들이 있었는데 Chapter 1 시제, Chapter 3 수동태 등이 눈에 가장 띈다. 그리고 내가 가장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던 영문법 중 '부정사' 파트가 Chapter 4에서 다뤄진다. 영어 원서를 읽으면서 나의 '분사(Chapter 6)'에 대한 감은 길러졌다고 생각이 들고 '관계사(Chapter 7)'와 '접속사(Chapter 8)'는 아직도 어렵다.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영문법은 '가정법'이 아닐까 싶은데 이 파트는 Chapter 9에서 충분히 학습할 수 있다. 많이 쓸 일이 없었던 비교구문(Chapter 10)은 최근 해커스 토플 수험서를 풀면서 좀 심도 있게 다시 공부했다. 역시 영문법의 마무리는 '일치와 화법', '특수구문'일 것이다. 이들은 각각 Chapter 11, 12에서 훈련이 가능하다.
이 모든 내용은 "쓰기가 쉬워지는 기초 문법"에서 다시 정리할 수 있으니 충분한 연습이 된 학생들이 영문법을 마지막으로 복습해 보기에 참 좋다.
그 사이에 해커스에서 정말 이것저것 많은 영어 학습서들이 출간된 것 같다. 자신의 현재 능력에 따라 좋은 교재를 선택해서 제대로 공부한다면 분명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연습에 연습을 더해주는 해커스 쓰기 자신감은 어른들이 공부하기에도 좋습니다.
이 영작 훈련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쫑쫑은 개인적인 견해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