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앤 스테이 - 최고의 회사를 만드는 피플 매니지먼트
이인규 외 지음 / 북스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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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사람이 하지 않는 일은 없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세상 어느 일에서도 '사람'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나는 요즘 틈이 날때마다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이라는 책을 필사하고 있는데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애플의 핵심 중 하나는 애플이 놀라울 정도로 협력적인 회사라는 것이다. (중략) 우리는 스타트업처럼 조직적이다. 한 사람은 아이폰 OS 소프트웨어 담당, 한 사람은 맥 하드웨어 담당, ... 한 사람은 전 세계 마케팅 담당, 또 어떤 한 사람은 운영을 담당한다.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이다." CEO로써 당신이 잡스가 이야기한 것처럼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나누어 각 일들을 한 명씩 일임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냥 아무나 대충 뽑아서 그 중요한 일을 전적으로 맡길 수 있겠는가?

이 책 「최고의 회사를 만드는 피플 매니지먼트 인 앤 스테이」는 바로 그 부분을 짚어낸다. 이 책은 조직의 성과를 최대로 이끌어내는 피플 매니지먼트의 최적화 기법을 알려주기 위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실제 사례를 수록하고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노하우와 조직문화를 소개한다.


총 6개의 파트로 구성된 책을 통해 우리는 채용을 위한 기본, 스타트업과 대기업에서의 면접 문항과 면접 운영 스킬 등의 실전기법, 조직문화를 이끌어 가는 방법과 실무, 핵심을 배울 수 있다.

내가 읽어본 책에서는 보통 '일은 사람이 하기 때문에 훌륭한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책은 뭔가 좀 다르다. 채용을 위한 A부터 Z까지가 적혀있다. 가령, 지원접수 기간은 어느 정도가 좋은지, 서류 전형의 진행 방식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면접에서 확인해야 하는 사항은 무엇인지 등 허수 지원자를 걸러낼 수 있는 방법도 책에서 자세히 다루어 준다. 면접관으로써 해야하는 질문과 하지 말아야 하는 질문을 보다보니 이전 회사에서 후배가 그런 말을 한 것이 기억난다. "면접을 보는데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곧 아기가 생기겠네요?" 라고 물어보더란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질문을 하는 면접관 분들이 우리 사회에 여전히 존재한다.

인재를 채용했다고 좋아해야 할까? 물론 좋은 마음은 감출 수 없을 테지만 그 인재를 우리 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에서도 노리고 있을 수 있다. 이 인재의 퇴사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CEO로써 배워보고 싶지 않겠는가? 우리 회사의 매력 포인트가 무엇일지 항상 고민해야 한다.

저자 4인방은 독자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부분은 중간 중간 문답식으로 정리해 두었다. 또 실제 면접평가를 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면접평가표도 QR 코드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제 회사의 운영진이 아닌 취업준비생으로써 이 책을 살펴볼 차례다. 나는 이 책이 한 회사의 CEO나 임원진이 아닌 취업준비생이 보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회사에서도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그들이 안다면 그들 역시 취업을 준비하는 데 있어 소홀히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나의 이력서를 요구하는 곳들이 있다. 무턱대고 이력서를 주세요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나름의 양식을 보내주고 채워달라는 곳도 있다. 또 어떤 회사는 이력서가 아주 친절하다. 나에 대해 무엇이 궁금한지 구체적으로 적혀있다. 내 경험으로 비추어 보아 이런 류의 이력서를 쓰다보면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진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회사가 궁금해 하는 내용을 크게 다르지 않고 후에 특별한 양식이 없는 회사에 이력서를 내야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그 양식을 참고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규모로 운영된다 하더라도 많은 회사는 특유의 조직문화를 갖게 마련이다. 신기하게도 회사마다 그들의 조직문화는 조금씩 다르다. 조직문화가 좋아서 급여 수준이 낮아도 그 회사에 남는 사람도 있고 나와는 색깔이 맞지 않는 조직문화에 질려서 높은 연봉을 뿌리치고 이직을 결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왕이면 회사의 각 구성원이 일하고 싶어 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조직문화가 구성원의 몰입을 결정한다. 나도 이런 문화를 경험한 적이 있다. 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고 내가 하고 있는 업무를 생각하면 내가 받는 급여의 두 배를 준다고 해도 왠지 적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곳의 조직문화가 좋았다. 일에 대한 보상을 일로 받았음에도 떠나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내가 원하는 회사에 '인(In)'하고 '스테이(Stay)' 할 수 있는 방법과 내가 원하는 인재를 우리 회사로 '인(In)'하게 하고 '스테이(Stay)'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지금 이 순간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쫑쫑은 이 책을 읽고 개인적인 견해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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