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런던 - 최고의 런던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최신판 ’23~’24 프렌즈 Friends
한세라.이정복.이주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유럽을 다녀온 적은 꽤 있지만 나는 아직까지도 영국에 발을 내딛어 본 적은 안타깝게도 한 번도 없다.

내가 영어공부를 꾸준히 하는 이유는 국제적인 회의 참석을 위해서인데 이 회의는 대부분 유럽에서 열린다. 가끔 미국이나 캐나다, 일본에서 개최된 적도 있었으나 이변이 없는 한 유럽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회의 참석자 역시 유럽에서 온 전문가들의 수가 상당하다. 그래서 나는 언젠가 영국에서 열릴 회의에도 대비해야 한다.

회의에 필요한 자료들을 미리 읽어서 숙지하고 더 필요한 자료들을 찾아내고 정리해 두는 일은 필수이다. 하지만 이뿐 아니라 회의가 개최되는 나라의 여행 문화를 미리 알아놓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해인가 나는 다가오는 회의 준비에 너무 바빴던 나머지 한국에서 출발하여 도착하는 그 나라의 공항을 회의 장소와 덜 가까운 쪽으로 예약해 버린 안타까운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당연히 잘 알려진 그 공항으로 도착하면 된다는 생각에 더 검색을 해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 당연히 회의장소까지 가는 일은 더 멀어졌고 그 일을 계기로 나는 지도를 더욱 열심히 보게 되었다.

5일정도의 빡빡한 회의 일정동안 하루나 반나절 정도는 그 나라에서 여행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공항도 제대로 찾을 시간이 없는데 여행 계획을 어찌 제대로 세우겠는가! 이럴 때는 제대로 된 여행 책자를 하나 장만해 가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그 나라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행 소개 책자 「프렌즈 OOO」 시리즈는 내가 애용하는 책들이다. 우선 아주 자주 업데이트 되는 편으로 최신판은 늘 그 나라의 최신 정보를 담는다. 또한 각종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를 담고 있으니 추가적인 검색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

이제부터는 2023년 5월까지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집필된 이 책 「프렌즈 런던」을 속속들이 파헤쳐볼 시간이다.

먼저 책의 목차를 살펴 보면 아래와 같이 총 10개의 커다란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카테고리 1. 런던에서 꼭 들러보아야 할 장소

카테고리 2. 런던 추천 여행 일정

카테고리 3. 테마별 추천 여행

카테고리 4. 볼거리

카테고리 5. 먹거리

카테고리 6. 쇼핑

카테고리 7. 근교 여행

카테고리 8. 런던의 이야기

카테고리 9. 여행을 어떻게 준비할까

카테고리 10. 인덱스

여기에 중간중간 저자분들이 공들여 추가해둔 스페셜 페이지들과 런던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 초저가 슈퍼마켓을 찾는 방법과 스마트폰의 유용한 이용 팁까지 다른 여행책자에서 본 것들보다 보다 다양한 흥미거리를 다루고 있다.

여행 책자에 대한 서평을 작성하면서 내가 늘 언급하듯이 나는 여행으로 떠나든 출장으로 떠나든 타겟 국가의 역사와 문화는 꼭 확인을 하는 편이다. 혹자는 너무 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거기에다 나는 학창시절 세계사 과목의 성적이 가장 낮았다. :) 그것이 내가 성인이 되어 세계사를 공부하는 방법이다. 책상에 앉아 책으로 그 나라의 역사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공부한 내용을 가지고 현지에 가서 느껴보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역사 공부가 아닐까 싶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 책은 나의 호기심을 꽤 충족해 준다. 영국의 역사를 한 눈에 보고 싶다면 페이지 14 ~ 15를 보면 도움이 된다. 1666년에 벌어진 대화재(당시 런던의 5분의 4를 잿더미로 만들게 한 대형 화재), 큼직 큼직한 왕조들 사이에 눈에 띄는 몇몇 과학자들이 보인다. 영국의 음악사에 한 획을 긋는 비틀스도 포함되어 있다.

(페이지 378 ~ 383 에서는 발생했던 굵직한 사건들을 기준으로 영국의 역사를 설명한다. 마치 역사책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런던에서 꼭 가봐야 할 랜드마크들은 책의 앞 부분에서 간단히 소개되어 있다. 간단한 설명과 함께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 유/무료 여부도 함께 표기되어 있다. 또 본문 내 해당 랜드마크가 자세하게 적혀있는 페이지를 소개해줌으로써 책의 가독성을 높였다. 많고도 많은 런던의 전망대들의 장단점을 비교한 표(페이지 23)도 짧은 여행 일정 중 꼭 가보고 싶은 전망대를 선택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MUST 런던(페이지 20 ~ 35)만 보아도 런던을 꼭 가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BEST THEME(페이지 44 ~ 69)을 보다가 나는 문득 떠올렸다. 내가 1권부터 시작해서 하나도 놓치지 않은 탐정소설 「셜록 홈즈」를 테마로 한 펍이 런던에 있었지! 영국의 역사를 담은 많은 펍들을 다녀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런던에 가게 된다면 셜록 홈즈 펍은 꼭 가봐야겠다.)

역사가 긴만큼 장소 하나 하나마다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영국 런던. 갤러리의 그림들마저도 역사를 담아낸다.

영국은 유럽에서 아마 가장 우리와 친숙한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일 것이다. 대부분 그 나라 고유의 언어를 가지지만 영국은 그나마 우리가 가장 잘 구사할 수 있는(?)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이다. 하지만 미국식 영어에 훨씬 익숙한 여행자라면 이 페이지는 꼭 봐야할 것 같다. 페이지 401에서는 주요 단어별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 대조표가 나와있다.

이제 책의 페이지 404 ~ 427를 참고하여 런던으로 안전하게 입국해 보자.

※ 영국의 역사를 충분히 담아낸 이 여행소개 책자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쫑쫑은 개인적인 견해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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