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리얼 스피킹 테마편 1 - 영어회화, 진작 이렇게 공부했어야 했다!
홍문기 외 지음 / 홍글리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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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선물하고 악마가 훔쳐간 책이라니. 책의 표지가 너무 귀여운 거 아닌가요? ^^

 

천사는 "이게 리얼 스피킹입니다" 하면서 선물로 이 책을 줬는데 이 책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을 시샘하여 악마가 (자기도 리얼 스피킹을 하기 위해!) 책을 훔쳐갔다는 얘기겠지요. 영어를 더 이상 못할 수 없게 된 우리. 진작 이렇게 공부했어야 했다는 이 재미있는 책!

 

「이게리얼 스피킹 테마편 1」을 한번 펼쳐보겠습니다.

 

말이란 하나하나의 단어가 개별적이거나 독립적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어들이 함께 거의 습관적으로 의미단위의 묶음으로 구사된다는 머리말에 저절로 머리가 끄덕여집니다. 왜 우리는 어린 시절 영어를 그렇게 배웠을까요. 사과 - 애플 - apple. 바나나 - 버내너 - banana. 사탕 - 캔디 - candy... 전혀 연관도 없는 그저 알파벳이 흘러가는 순서대로 A부터 Z까지 배웠던 날들.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만 더 빨리 학습 방법을 바꿨더라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좀 더 빨리 향상되었을텐데 말입니다. 그래도 저는 그 당시에는 그것이 최선이었을 거라고 믿습니다. ^^

 

의미 단위로 단어를 모아서 외우게 되면 여러 가지 학습 효과가 나타날 것 같아요. 먼저 알게 되는 어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테고 또 은연 중에 우리가 원하는 말을 더 쉽게 내뱉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언어학자는 아니지만 제가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해오면서 가장 효과적인 학습법은 "덩어리 표현" 익히기였어요. 단어들을 하나의 문장에서 분리해 내고 따로 따로 외우지 않기. 그리고 영작을 많이 해보면서 원하는 장소, 원하는 그 타이밍에 제대로 된 영어를 쓰기!

 

이 책은 우선 글씨가 아주 큼직큼직해서 마음에 듭니다. 책의 특징과 활용법이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어요. 반복 학습법의 중요성을 부각해서 Day 1에 어떤 공부를 하면 그 다음날인 Day 2에는 어떤 공부가 필요한지까지 상세히 알려줍니다.

 

수면, 꿈을 part 1으로 시작해서 시간을 나타내는 표현들이 담겨있는 part 9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네요.


영어를 조금 할 수 있는 초교생들부터 노안이 와서 작은 글씨는 엄두도 못 내는 어르신들까지 독자층은 다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루에 학습할 분량으로 총 20개의 표현이 나옵니다. 한국어 표현과 영어 표현이 함께 있어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또 그 표현을 활용해서 만들 수 있는 예문이 바로 아래 있는데 책의 구성을 보다보니 저의 EBS 파워잉글리쉬 공부법이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요? 제가 파워잉글리쉬를 이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거든요. 영어 표현, 한국어 표현, 활용 문장. 여기에 영작까지!

 

표현들의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01. ~시로 알람을 맞추다 : set the alarm for

활용 예문 : I set the alarm for 7. 나는 7시로 알람을 맞췄다.

(생전 처음 해외 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에 갔던 저. 가지고 간 여분의 시계에 열심히 알람을 맞췄던 기억이 나요. 그때는 뭐가 그리 불안했는지 알람도 2개 맞춰놓고 호텔 종업원분께도 모닝콜을 부탁했더랬죠. :)

 

02. 자러 가다 : be off to bed

활용 예문 : I'm off to bed. 나 자러 갈게.

(우리가 많이 쓰는 그 문장이 아니네요? 우리 말도 하나의 상황을 여러가지로 말할 수 있으니까 영어로도 다양하게 표현해 보자구요!)

 

03. 알람 소리를 못 듣고 계속 자다 : sleep through the alarm

활용 예문 : He slept through the alarm this morning. 그는 오늘 아침 알람 소리를 못 듣고 계속 잤다.

(악! 끔찍하네요. 알람 소리를 못 듣고 계속 자다니. 상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

 

이 책에서는 20개의 표현을 모두 익힌 후 두 번의 리뷰 테스트로 앞서 배운 표현을 복습할 수 있어요.

 

리뷰 테스트 1과 2는 모두 주어진 우리말을 영어로 말해보고, 틀린 표현이 있다면 체크하는 과정입니다. 테스트 1은 표현 익히기에 중점을 두고 있고 테스트 2는 표현을 활용해서 예문을 제대로 만들 수 있는지 확인하는 거예요.


 

각 Part가 끝나면 Bonus Stage를 통해 관련 어휘를 활용한 표현들이 두 페이지에 거쳐 소개됩니다.

 

저는 하루 공부량이 부담스럽지 않아야 꾸준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책의 활용법을 보시면 이상적인 공부방법이 아주 상세하게 나와있으니 참고해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하루에 딱 한 페이지만 제대로 공부해도 아주 많은 소득이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달팽이보다 느리더라도 꾸준함의 힘! 쫑쫑은 그 힘을 믿어요.

 

※ 이 깜찍한 영어 스피킹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해주셨습니다.

쫑쫑은 이 책을 쭉 훑어보고 개인적인 견해로 이 글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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