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팔리는 심리 마케팅 기술 100 - 단번에 매출을 200% 올리는 설득의 심리학 무조건 팔리는 마케팅 기술 시리즈 1
사카이 도시오 지음, 최지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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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통 책을 읽을 때 비슷한 카테고리의 책들은 묶어서 한꺼번에 읽는다. 이렇게 책을 읽다보면 분명히 다른 책인데도 불구하고 저자들의 관점이 일치하는 순간이 있는데 나는 이러한 공통된 견해를 발견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 오늘은 여러 다른 책들과 함께 사카이 도시오의 「무조건 팔리는 심리 마케팅 기술 100」을 읽었다.

단번에 매출을 200% 올릴 수 있다니 이게 가능할까? 설득만 잘 해낼 수 있다면 뭐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 같다. 또 저자는 1년에 강연을 100회나 하고 있고 본인의 책이 아마존에서 1위를 한 적도 있다고 하니 누가 믿지 않겠는가. 생각해 보라. 1년에 강연이 100회면 약 3일~4일에 1회꼴로 강연을 하고 있는 셈이다. 보통 분이 아닌거다.


첫인상이 사람의 기억에서 가장 오래간다는 저자의 말은 많은 이들이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3초라고 했던가? 아니 그보다 더 짧은 순간에 우리는 처음 만난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을 대충 파악해낸다. 표정이나 말투, 심지어 걸음걸이에서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앞으로 가까이 해도 좋을지 아닐지 판단한다.

물건을 팔든 서비스를 제공하든 고객은 늘 사람이며 보통 물건값을 치르기 전에 고객은 마음을 정하게 되므로 그 '마음'을 사로잡는 게 중요하다. 이 책을 통틀어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덧셈식은 아래와 같다.

초두 + 숫자 + 사실 + 권위 + 공통점...

이 외에도 많은 요소들이 고객이나 듣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높여준다. 이렇게 중요한 요소들을 적절한 장소와 적절한 시간에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 이 책을 아주 면밀히 살펴야 하는 이유이다.

저자는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심리를 활용한 판매기술 100가지를 공개한다.

1장은 평범한 물건도 좋아보이게 하는 기술, 2장은 내 물건을 사게 만드는 카피의 기술 17가지를 소개하며 3장에서는 호감을 사서 친해지는 심리 마케팅 방법을 알려준다. 4장은 조금은 색다른데 모두를 사로잡는 프레젠테이션 노하우에 대해 다루고 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상대의 마음을 얻어 드디어 매출을 향상시키는 길이 열린다.

물건이든 서비스이든 내가 가진 능력이든 우리 모두는 세일즈를 해야만 하기에 저자가 알려주는 이 기술들이 참으로 반갑다. 모든 기술들을 나열할 수는 없지만 내가 눈여겨 본 기술 몇 가지를 서평으로 언급하고자 한다.

사은품으로 본품을 사게 만드는 기술

얼마전 박람회에 갈 일이 있었다. 박람회 장에서 직장 동료를 만나기로 했는데 장소가 너무 넓어서 한참을 헤매고 있었던 그때 나의 눈에 들어온 반짝이는 쇼핑백! 도대체 저 사람들은 어디서 저 가방을 얻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오늘 기필코 저 가방을 쟁취하고 말리라 다짐했다. 결국 물어물어 찾아간 홍보부스. 본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인별그램으로 공유를 해주면 그 가방을 준단다. 다행히 물건을 살 필요는 없었지만 그 가방을 얻기 위해 회원가입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하지만 가방이 너무 예쁜 나머지 나는 그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드디어 내 것으로 만들었다는 말씀. :) 가끔 그런 경험이 있지 않은가? 잡지보다는 잡지를 사면 딸려오는 사은품이 너무 혹하게 예뻐서 잡지를 사게 되는! 아주 가끔 나도 사은품을 받기 위해 잡지를 사기도 한다.

가격은 단가로 표시

마트에 가면 과일도 채소도 g 당 가격이 적혀있다. 오랜 세월동안 저울을 사용해 온 나는 그나마 다른 사람들보다는 무게를 가늠하는 능력이 탁월(?)할텐데도 하얀 봉지에 담아 총 가격이 적혀있는 스티커를 붙이고 난 후 깜짝 놀라는 경험을 할 때가 있다. 으~악 이렇게 비싸다니! 단가로 적혀있는 물건은 살 때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이 말은 판매자의 입장에서 풀이하자면 단가로 표시할 때 더 많은 양을 팔 수 있다는 얘기도 되는 것이다.

미완성 효과

생각해 보니 나도 이 효과에 깜빡 속을 때가 있다. 한참 재미있게 보고 있던 드라마에서 고개 숙여 울고 있던 여자 주인공이 갑자기 고개를 든다. 거기다 씨~익 웃기까지 한다. 그.런.데. 장면이 멈추고 다음 주에 이어서 보여준단다. 아.. 일주일 내내 나는 궁금해서 죽을 것만 같다. :) 내 머리가 조금 자란 후로는 나는 드라마를 TV로 보지 않는다. 얼마 전 노트북을 사러 매장에 갔다. 마음에 드는 것이 있어서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점원이 많은 모델들이 있으니 더 둘러보고 좀 더 생각해 보고 결정하시란다. 아.. 이럴 때 더 갖고 싶어지는 건 사람 마음인거다. :)

<2장>

상품의 가치 + 평가가치

오늘 점심을 먹을 곳을 찾던 중 어느 식당 앞에 이런 문구가 적혀있었다.

"저희는 새벽 4시에 완도에서 배달된 미역과 해발 500 미터 이상에서 농부의 땀으로 재배된 콩을 받아 정성껏 다듬은 후 100그릇의 미역순두부를 만들고 있습니다."

오! 이건 꼭 먹어야 해! 하며 들어가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5장>

즉시 사게 만드는 첫 번째 열쇠 늘 가지고 다니기

이 비밀의 열쇠는 이 책이 알려주는 가장 핵심이다. 바로 내 일이라 생각하도록 만드는 것.

이 외에도 많은 노하우가 담겨있는 이 책은 단지 사업상 세일즈를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연애를 시작하는 사람, 프레젠테이션을 앞 둔 사람들에게도 아주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해주셨습니다.

쫑쫑은 이 책을 읽고 개인적인 견해로 이 글을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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