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백남준 Who? 아티스트 26
최종탁 지음, 박성환 그림, 김민선 외 감수 / 다산어린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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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어린이 


 [ Who? 아티스트 ]

  백남준


최종탁 글 / 박성환 그림





예술가 백남준은 동네 미술관 전시회를 보고 알게 되었어요.

아이 어렷을때 손잡고 갔다가 보고 이게 뭐지?

우와 신선하다! 

예술에는 한계가 없구나. 생각했었죠.

그리고 요즘 제가 보는 방송에서

백남준 아트센터가 나오는걸 보고

다시 관심이 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후 아티스트 이 책이 더 반갑네요.






백남준은 포목상을 운영하던 아버지 밑에서 부유하게 자랐어요.

백남준의 관찰력과 호기심은 어려서부터 뛰어났지요.

장난감을 갖고 노는것보다 책을 읽는걸 훨씬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어려서부터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이기도 했구요.

피아노를 전공하는 큰 누나의 피아노소리에 

마음이 끌리기 시작한 것도 이때쯤이었어요.





백남준은 창의력, 관찰력, 도전정신, 평등한 공동체의식이 뛰어난 아이로

이것이 백남준을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 만든 요소입니다.






누나의 피아노 연주 소리에 마음이 끌린 남준은

혼자서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시간날때마다 누나에게 가르침을 받았지요.

하지만 사업가인 아버지는 남준이 피아노치는걸 매우 반대했어요.

누나가 아버지를 계속 설득해서 취미로 피아노를 칠 수 있게 된 남준.

누나소개로 학교선생님께 레슨을 받았어요.

피아노 칠때도 남준의 창의력은 빛을 발했어요.

선생님도 놀랄 정도 였으니까요.

남준은 아버지의 강요로 홍콩에 갔다가 혼자 남아 학업을 이어가게 됐어요.

그리고 얼마후 한국에서는 6.25 전쟁이 터졌어요.





백남준은 쇤베르크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쇤베르크는 작곡가이자 표현주의 화가로 새로운 12음 기법을 제시했고

백남준은 이런 쇤베르크에 대한 논문을 쓸 정도로 좋아했어요.

그리고 독일의 미술가 요셉 보이스는 남준이 믿고 의지했던 동료예요.

전위예술 활동인  '플럭서스 운동' 을 같이 이끌기도 했어요.

요셉 보이스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에도 소장되어 있어요.

방학때 아이와 미술관에 가서 요셉 보이스의 작품을 찾아봐야겠어요.






전쟁으로 인해 부산으로 피신을 갔다가 일본으로 건너간 남준은

도쿄대학에 합격해 미학과에서 음악공부를 계속 했어요.

그리고 예술의 중심지인 독일로 유학을 갔어요.

거기서 음악사 공부를 계속 하다가 존 케이지의 공연을 보러 갔어요.

존케이지는 피아노 앞에 앉아 아무것도 연주하지 않고 공연을 끝냈어요.

관객 주위에서 들리는 모든 소리가 음악이라는 말을 남긴채요.

여기서 남준은 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그리고 새로운 예술 세계에 눈을 떴어요.






남준도 공연을 시작했어요.

남준의 공연은 상상 그 이상이었어요.

피아노를 연주하는게 아니라 망치로 부수었어요.

그리고 가위로 관객의 넥타이를 잘랐죠.

서구 문명과 남성 권력의 상징에 저항을 표현한 거예요.







더 새로운 것을 찾던 남준은 어느날 텔레비젼을 보게 됐어요.

그리고 남준의 비디오 아트가 시작됐어요.

먼저 텔레비젼을 뜯어 어떤 원리인지 연구했고

여러가지 시도를 했어요.

서울 아시안 게임을 기념하는 공연도 펼치고,

동서양 문화의 조화를 표현하기도 하고,

서울 올림픽을 위해 인공위성 공연도 펼쳤어요.

과천 현대미술관에 개천절을 상징하는 <다다익선>이라는 기념탐을 쌓았어요.

무려 1003개의 텔레비젼으로 말이예요.

이밖에도 남준은 한국과 외국을 오가며 왕성한 예술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쉼없이 일하던 어느날 뇌졸중으로 쓰러지게 되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책 뒷편에는 여러가지로 진로탐색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제시되어 있어요.

백남준의 연표와 교과연계표도 있습니다.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돈과 권력에 연연하지 않았던 백남준은

진정한 예술가 입니다.

백남준의 끊임없는 열정과 창의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외국에서도 인정받는 우리나라 예술가 백남준에 대해서

알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 방학에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백남준 아트센터에 

아이와 꼭 가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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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바이올린
치에리 우에가키 지음, 친 렁 그림,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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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 아이


[ 여섯번째 바이올린 ]


에즈라 잭 키츠 상



치에리 우에가키 글 - 

출간과 동시에 에즈라 잭 키츠 신인작가상 등 많은 상을 받으며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 이 책은 실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작가의 할아버지로부터

영감을 받았습니다. 또한 반딧불이에게 받은 선물이기도 합니다.

어른이 되어서 많은 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어린시절에 음악 레슨을

계속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간직하며 지금은

남편과 가창력 뛰어난 개 두마리와 함께 캐나다에 살고 있습니다.

지은책으로 <로지와 수지>,<수키의 기모노>가 있습니다.


친 렁 그림 -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프랑스와 캐나다에서 보냈습니다.

지금은 토론토에서 디자이너와 그림작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예술가여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애니메이션 단편과 미술 작품으로 많은 상을 받았고,

우리나라와 다른나라에 다양한 책이 소개되었습니다.






에즈라 잭 키츠는 작가의 이름입니다.

처음으로 흑인을 주인공으로 쓴 책을 내서

화제가 되었고 수많은 그림책 상을 받으며

어린이문학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장려하기 위해

에즈라 잭 키츠 상이 생겼습니다.

치에리 우에가키와 친 렁이 만든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에즈라 잭 키츠 상을 받았습니다.

엉성한 자세로 강아지를 관객삼아 연주를 하는 저 소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실까요?






겐지 오빠, 고지 오빠, 그리고 하나

바이올린을 들고 있는 저 소녀가 하나예요.

하나는 이제 막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고작 3번 레슨받은게 다예요.

그런데 학예회에 나가겠다고 신청을 했대요.

그래서 오빠들이 마구 놀려댑니다.

넌 분명히 학예회를 망칠거라고 말이예요.

남자들은 책에서도 심술궂네요. 






하나는 바이올리니스트인 할아버지 집에서 처음 바이올린을 만났어요.

할아버지는 유명한 교향악단 단원이셨어요.

할아버지의 맑은 바이올린 소리가 아침잠을 깨워주었고

달밤이면 간식을 먹으며 할아버지의 연주를 듣곤 했어요.

아마 그때부터 하나는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었겠죠.

할아버지는 클래식도 연주했지만 여치날개 비비는 소리나

초록벌레에서 나는 소리, 빗방울 소리 등도 들려주셨어요.






할아버지의 연주소리에 행복했던 하나는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거예요.

시간날때마다 가족들에게도 들려주었어요.

오빠들은 시끄럽다고 도망갔지만요.

하나는 할아버지가 객석에 있다고 상상하며 열심히 연습했어요.

드디어 학예회 날이 왔어요.

여섯번째 바이올린 연주자는 하나..

하나는 떨리기 시작했어요.

오빠들의 말이 맞을지도 몰라요.

난 연주를 망칠거예요.

그때 객석에 앉은 친구와 식구들 얼굴이 보였어요.

할아버지도 온 힘을 다하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하나는 용기를 내어 연주를 시작했어요.

하나가 무엇을 연주할까요?

너무 궁금한데요.

하나의 연주는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었어요.

엄마 까마귀가 아기 까마귀들을 부르는 소리..

우리 옆집 고양이가 밤에 내는 소리..

종이우산 위 빗소리..

윙윙거리는 꿀벌소리..

찍찍거리는 쥐 소리..

개골개골 개구리 소리..

관객들은 생각지도 못한 의외의 연주에 놀라고 감동한 듯 해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이 작은 소녀가 만들어낸 연주는 너무나 창의적이네요.

이제 더 이상 오빠들이 하나를 놀리지 않겠어요.






작은 소녀의 용기가 대단합니다.

바이올린을 막 배우기 시작한 소녀가 

당당히 사람들 앞에서 자기만의 연주를 멋지게 해냈어요.

쉬운 동요 한 곡을 연주할 줄 알았던 제 생각은 큰 착각이었어요. ㅎㅎ

훌륭한 바이올리니스트 할아버지에게서

소녀는 많은걸 배운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도 소녀가 연주하는 자연의 소리를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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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 - 2018 칼데콧 대상 수상작 비룡소의 그림동화 254
매튜 코델 지음 / 비룡소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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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비룡소의 그림동화 254

[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 ]


매튜 코델 지음 - 
미국 시카고 교외에서 소설가 아내 줄리 핼펀과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저명한 작가들의 책에 그림을 그렸다.

작품으로 <골칫거리 껌>,<또 다른 형제>,<안녕!안녕!>,<소원> 등이 있다.




2018 칼데콧 대상작
2017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명예상 수상작
.
.
커커스 리뷰 선정 2017 최고의 그림책
보스턴 글로브 선정 2017 최고의 어린이책
허핑턴 포스트 선정 2017 최고의 그림책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2017 최고의 책
전미 공영 라디오 선정 2017 최고의 책
혼 북 팡파르 선정 2017 올해의 책

그림책 최고의 상을 받고 수많은 곳에서 최고의 책으로 꼽힌 이 책은
과연 어떤 내용일지 기대를 안할 수가 없어요.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는 어떤 소녀일지 

책 속으로 들어가 볼께요.





빨간 코트로 온몸을 감싸고 눈만 겨우 내민 소녀는
학교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이예요.
눈이 펄펄 내리는 한겨울이예요.
소녀는 눈보라를 해치며 겨우 겨우 한걸음 한걸음 걷고 있어요.
반대편에서는 늑대 무리가 먹이를 찾는지 걸어오고 있어요.
그런데 새끼늑대가 힘든지 뒤로 쳐져 갑니다.
숲 한 가운데서 소녀와 무리에서 뒤쳐진 아기늑대가 마주칩니다.
소녀의 눈이 잠시 커다래집니다.
소녀도 늑대와의 만남에 조금은 놀란 듯 해요.
다른사람 같았으면 얼른 도망쳤을텐데
소녀는 아기 늑대를 도와주려고 해요.
정말 용감한 소녀군요.






소녀는 아기늑대를 어미에게 데려다 주려고 
발이 푹푹 들어가는 눈밭을 헤치며
아기늑대를 안고 늑대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갑니다.
아우우우우우우우~~~
늑대무리도 아기늑대가 없어진걸 알고 찾고 있나 봐요.






아기늑대를 데려다 주는 길은 멀고 험난해요.
강도 건너야 하고 사나운 동물들을 마주치기도 해요.
아기 늑대를 꼭 안고 걷는 소녀는 너무 힘들고 지칩니다.
헉...헉...






그리고 소녀는 어미 늑대를 만납니다.
소녀의 눈이 다시 동그래집니다.
늑대는 무섭게 으르렁 댑니다.
그 순간 아기늑대는 소녀의 품에서 나와 어미에게로 달려갑니다.
어미 늑대는 아기 늑대를 입으로 물어 데려갑니다.
소녀는 한숨을 푹~~쉬고 진땀을 흘립니다.
이 추운날 땀이라니요.
소녀에게도 아기늑대를 어미늑대에게 데려다 주는건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던 일이었겠죠.
늑대가 오해할 수도 있고 말이예요.






어느덧 숲에는 밤이 찾아왔어요.
소녀는 지쳐 터벅터벅 집을 향해 갑니다.
저 멀리서는 개 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마도 소녀의 집에서 소녀를 찾고 있나 봅니다.
학교간 소녀가 늦은 시간까지 안돌아오니
얼마나 걱정을 했을까요...
그런데 어쩌면 좋아요.
소녀에게 더 이상 남은 힘이 없는지
눈밭에 웅크리고 쓰러집니다.
저 추운 눈밭에 소녀가 그대로 얼어버리면 어쩌죠...
그런데 아까부터 소녀뒤를 따라오던 무언가가 있었어요.
바로 늑대 무리예요.
늑대들이 쓰러진 소녀를 발견하고 계속 울어댑니다.
아우우우우우우우!
아기 늑대는 소녀의 얼굴을 할짝할짝 핥아 줍니다.
늑대들이 소녀를 둘러쌓고 지켜 주네요.
그 소리를 듣고 소녀의 부모님이 달려옵니다.
소녀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어요.

이 책이 왜 수많은 찬사를 받았는지 알 것 같아요.
글씨라고는 아우우우우~~, 할짝할짝~~, 크르렁~~ 뿐인데
그림만 봐도 소녀의 마음과 늑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옵니다.
볼때마다 감동이 깊어지는 참 멋진 책이예요.
남녀노소 누구나 재밌게 볼 수 있고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책입니다.
소녀의 용기는 정말로 대단하네요.
누가 과연 소녀처럼 용감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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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있나요? 벌의 세계 알고있나요?
크리스티나 반피 지음, 기울리아 데 아마치스 그림, 김지연 옮김 / 엠베스코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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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엠베스코(Mbesco)


알고있나요?
[ 벌의 세계 ]


크리스티나 반피 글 / 기울리아 데 아미치스 일러스트





이 책은 백과사전처럼 벌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예요.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읽다보면 벌에 대해 궁금했던 모든 것을 알 수 있어요.
요즘 생태공원에서 숲체험을 하는 우리딸은
곤충에 관해서 궁금한게 많아졌는데요.
최근 가장 궁금한 점은 밖에 있는 우리집 주차장 바닥을 볼때마다
죽어 있는 벌이예요.
한번도 아니고 며칠째 계속 발견하고 있어요.
그 모습을 볼때마다 우리딸은 불쌍하다며 
왜 벌이 자꾸 죽어있는지 궁금해 했어요.
이 책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과학자들은 사냥 말벌이 육식에서 식성을 바꾸어
꽃의 꿀을 먹는 지금의 벌로 진화했다고 말해요.
고생물학자들의 연구 결과로 우리가 알게 된건
1억4천6백만년 전에 꽃을 피우는 식물들과 함께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지구에는 2만종이 넘는 벌들이 살고 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건 꿀벌, 말벌 정도인데요.
이렇게 종류가 많다니 놀랍네요.

벌은 머리,가슴,배로 나뉘고 다리는 6개이고 날개는 4개예요.
벌의 배 끝에는 침이 달려 있는데요.
자기방어 무기로 사용해요.
그런데 침이 없는 꿀벌도 있다고 해요.
주로 남미 지역에 500종의 침 없는 벌이 살고 있어요.

꿀벌의 상징인 노랑 검정 줄무늬가 없는 벌도 있어요.
반면에 꿀벌무늬를 하고 있지만 벌이 아닌 꽃등에가 있어요.
꽃등에는 무해한 곤충으로 자기방어를 위해 벌의 무늬를 하고 있어요.

벌의 세계 참 신비롭고 재밌어요.






벌집 내의 벌에는 세 종류가 있어요.
알을 낳는 여왕벌.
유충을 보살피고, 벌집을 짓고, 먹이를 모으는 일벌.
무정란에서 태어나 일벌보다 조금 크고 여왕벌과 혼인비행을 하여
수정을 시키는 수벌.
이 중 일벌은 수명이 한달도 안된다고 해요.
우리딸이 매일 발견하는 죽은 벌은 일벌 인가 봅니다.
외부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수명이 다한 거라니 안심이예요.
수명이 너무 짧아 안타깝긴 하지만요.





벌의 감각기관에 대해 알아보아요.
벌은 더듬이로 먹이의 맛을 볼 수 있어요.
달고 쓰고 짜고 신 맛을 구분할 수 있어서
좋아하는 맛을 찾으면 주둥이가 입에서 쭈욱 나옵니다.
벌의 촉각과 후각도 모두 더듬이에 있어요.
더듬이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군요.
벌은 귀가 없지만 공기중 퍼지는 진동을 몸의 털이 느끼고
감지하여 소통을 할 수 있어요.
벌의 눈은 겹눈이예요.
모든색을 구분하지는 못하지만 자외선을 구분할 수 있어요.
벌의 머리 가운데에는 세 개의 홑눈이 있어서 밝고 어두움을 구별해요.
우리딸은 겹눈안경을 쓰고 벌이 되어 느껴봅니다.
사물이 여러개로 겹쳐 보인다면서 즐거워 합니다.







우리는 벌에게서 많은 걸 얻어요.

'꿀'은 식물에서 얻은 단물이나 꽃꿀로 만들어낸 것인데요.
벌의 주식이기 때문에 꿀을 채취할때 벌이 먹을 양은 남겨두어야 해요.

'로열 젤리'는 일벌이 머리에 있는 내분비물과 꽃가루를 섞어 만들어요.
단백질과 비타민이 매우 풍부하고 시고 단 맛이 섞여 있어요.
사람들의 체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는걸로 알려져 있어요.

'밀랍'은 벌들이 벌집을 지을때 사용하는 물질로 
고체 형태이지만 고온에서는 녹아요.
일벌의 배에 있는 내분비물로 만들어지는데요.
 초, 화장품, 윤활제, 광택제, 크레용을 만들때 많이 사용해요.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여러 식물에서 뽑아낸 수지에 침과 효소를 섞어서 만든 거예요.
항암작용을 하고 항염, 항산화, 면역증강에 도움이 되어 사람들이 많이 먹어요.

'독'은 류머티즘이나 신경계 질병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어요.
벌의 생산물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네요.
심지어 독까지요.
알면 알수록 참 신기한 곤충입니다.






사람만 꿀을 좋아하는게 아니었어요.
동물들도 달콤한 꿀을 좋아한답니다.
곰은 벌집을 망가뜨려 꿀을 꺼내 먹고요.
침팬지는 긴 막대기로 벌집을 쑤셔 막대에 묻은 꿀을 빨아 먹어요.
역시 침팬지는 머리가 좋네요. ㅎㅎ
굳이 벌집을 부수지 않고 벌에 쏘이지도 않고
꿀을 찍어 먹다니 그 모습이 사람같아요.

벌꿀오소리는 벌집을 공격해 꿀과 유충을 먹어치워요.
튼튼한 피부가 벌의 침도 막을 수 있어요.
오소리와 닮아 벌꿀오소리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족제비과라고 해요. 다른 이름은 라텔이구요.
벌꿀오소리는 들어보긴 했는데 모습은 여기에서 처음 봅니다.
정말 벌집을 부수기에 안성맞춤인 몸을 가졌네요.
벌이 불쌍하기도 합니다.
열심히 모은 꿀을 사람과 동물에게 빼앗기니까요.






벌이 줄어들고 있다는 말 들어보셨죠?
저도 어느 매체에선가 들은 기억이 나는데요.
감소율이 엄청나다고 해요.
벌이 없어지면 지구가 멸망할거라는 이야기도 있지요.
왜냐면 식물의 수분을 활발하게 돕는 역할을 벌이 하기 때문이예요.
벌이 줄어들면 농작물을 수확할 수 없어요.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될지 상상만해도 무서운데요.
벌이 줄어드는 이유는요.
단일 경작으로 인한 영양실조와 바로아 응애 같은 기생충,
살충제와 제초제, 생태계 파괴,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기파,
가뭄이나 긴 장마 같은 기후 변화 예요.

우리는 소중한 벌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책을 읽고 맘에 드는 별을 그려보라고 했더니
역시나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꿀벌을 그렸어요.
그림처럼 예쁜 꽃밭에서 벌이 마음껏 꽃가루 묻히며 날아다닐 수 있도록
환경에 좀 더 신경써야 겠습니다.
벌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 줄 백과사전 같은 책이예요.
신비롭고 또 신기한 벌의 세계로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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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어, 생물 돌고 도는 세상 5
최옥임 지음, 경혜원 그림, 정관영 감수 / 상상의집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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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집 

돌고 도는 세상 5. 생태계편


 [ 살아있어, 생물 ]


최옥임 글 / 경혜원 그림 / 정관영 감수 (서울과학고 교사)






돌고 도는 세상 시리즈는 순환체계를 살펴보며
세상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넓혀주자는 의미의 책이예요.
생물이란 무엇이고 생태계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재밌는 이야기를 통해 알아보아요.






아이는 형제가 없는 외동이예요.
오늘도 외로히 인형과 역할놀이를 하고 있어요.
우리딸과 환경이 똑같아 더 공감이 갑니다.
우리딸도 혼자 역할놀이하며 매일 심심하다고
놀아달라고 손님해달라고 조르거든요.
그리고 동물을 엄청 좋아해요.

무척 키우고 싶어하기도 하구요.





어느날 아빠와 뒷산에 간 아이는 새끼고양이를 발견해요.
그리고 동생삼겠다고 데리고 와서 키웁니다.
엄마는 처음엔 반대했지만 점점 좋아하기 시작했어요.
아이는 무생물인 인형과 놀다가 살아있는 고양이와 노니
아주 즐거웠어요.
행동을 따라하기도 하고 졸졸 따라다니기도 하고 반겨주기도 하니까요.






지구의 모든 것은 생물과 무생물도 나눠요.
생물은 생명을 가지고 스스로 살아가는 것들을 말해요.
생물은 동물, 식물, 미생물로 나눌 수 있어요.
미생물은 눈에 안보여 잘 모르지만 우리가 먹는 발효음식에
많이 들어 있지요.
미생물이 생기면서 지구가 진화하고 사람도 있게 된 거예요.
인류의 시작은 미생물부터인 샘이예요.

동물은 등뼈있는 척추동물과 등뼈없는 무척추동물로 나누어요.
우리딸은 뱀이 무척추동물이라고 알고 있지만,
뱀에게도 엄연히 등뼈가 있답니다.
곤충이나 지렁이, 조개, 불가사리, 해파리, 말미잘 등이 무척추동물이예요.





세상에는 동물보다 곤충이 더 많다고 해요.
종류만 80만 가지가 넘는대요. 대단하죠.
곤충의 특징과 곤충이 아닌 거미의 특징도 그림으로 잘 설명되어 있어요.
그리고 번데기 과정을 거치지 않는 곤충도 있어요. 
하루살이, 잠자리, 메뚜기 가 바로 그런 류예요.
무시무시한 사마귀는 알에서 태어난 모습 그대로 자란대요.
흥미로운 곤충의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고양이가 점점 커지며 사고를 치기 시작합니다.
화분도 깨뜨리고, 나뭇잎도 뜯어놓고요.
파리도 잡고, 금붕어를 넘보기도 합니다.
어느날 고양이와 산책을 하는데
동네아저씨가 고양이보고 살쾡이래요.
살쾡이는 고양이와 닮았지만 엄청 사납다고요.
집에 와서 엄마와 살쾡이에 대해 찾아봤어요.
그런데 정말 무늬가 우리 방울이와 닮았네요.
이를 어쩌죠? 살쾡이라구요?
다음날 동물병원에 데려갔는데 다행히 살쾡이가 아니래요.
휴~~~
저도 우리딸과 살쾡이에 대해 찾아보았는데요.
정말 방울이와 닮았어요.
살쾡이는 멸종위기 보호종인데 좀 날카롭고 무섭게 생겼어요.
집에서 애완동물로 키우는건 좀 무리가 있겠어요.
우리딸도 외동이라 항상 외로워 하고 고양이나 강아지를 너무 키우고 싶어해요.
동물을 키우는데는 책임감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는
아직 준비가 필요한 것 같아요.
아이에게도 살아있는 동물을 키우려면 많은걸 알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놀다가 지겨우면 한쪽에 방치해두는 장난감과는 다르다구요.






생물이 살아가는데는 좋은 환경이 필요해요.
환경이 무너지면 생물이 살아갈 수 없어요.
생태계가 파괴되면 사람도 더 이상 살 수 없어요.
생각만해도 무서운 일이 생기는 거예요.
그런데 이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이 사람이지요.
참 아이러니 한데요.
너무 편한것만 찾지 말고 예전처럼 조금 불편해도 감수하고
환경을 더 이상 오염시키지 않을 방법을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우리 아이와 같은 상황의 주인공 이야기라
더욱 공감하며 재밌게 보고
그 속에서 생물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냥 생물지식책 이었다면 절대 보지 않았을 거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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