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바이올린
치에리 우에가키 지음, 친 렁 그림,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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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 아이


[ 여섯번째 바이올린 ]


에즈라 잭 키츠 상



치에리 우에가키 글 - 

출간과 동시에 에즈라 잭 키츠 신인작가상 등 많은 상을 받으며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 이 책은 실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작가의 할아버지로부터

영감을 받았습니다. 또한 반딧불이에게 받은 선물이기도 합니다.

어른이 되어서 많은 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어린시절에 음악 레슨을

계속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간직하며 지금은

남편과 가창력 뛰어난 개 두마리와 함께 캐나다에 살고 있습니다.

지은책으로 <로지와 수지>,<수키의 기모노>가 있습니다.


친 렁 그림 -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프랑스와 캐나다에서 보냈습니다.

지금은 토론토에서 디자이너와 그림작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예술가여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애니메이션 단편과 미술 작품으로 많은 상을 받았고,

우리나라와 다른나라에 다양한 책이 소개되었습니다.






에즈라 잭 키츠는 작가의 이름입니다.

처음으로 흑인을 주인공으로 쓴 책을 내서

화제가 되었고 수많은 그림책 상을 받으며

어린이문학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장려하기 위해

에즈라 잭 키츠 상이 생겼습니다.

치에리 우에가키와 친 렁이 만든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에즈라 잭 키츠 상을 받았습니다.

엉성한 자세로 강아지를 관객삼아 연주를 하는 저 소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실까요?






겐지 오빠, 고지 오빠, 그리고 하나

바이올린을 들고 있는 저 소녀가 하나예요.

하나는 이제 막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고작 3번 레슨받은게 다예요.

그런데 학예회에 나가겠다고 신청을 했대요.

그래서 오빠들이 마구 놀려댑니다.

넌 분명히 학예회를 망칠거라고 말이예요.

남자들은 책에서도 심술궂네요. 






하나는 바이올리니스트인 할아버지 집에서 처음 바이올린을 만났어요.

할아버지는 유명한 교향악단 단원이셨어요.

할아버지의 맑은 바이올린 소리가 아침잠을 깨워주었고

달밤이면 간식을 먹으며 할아버지의 연주를 듣곤 했어요.

아마 그때부터 하나는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었겠죠.

할아버지는 클래식도 연주했지만 여치날개 비비는 소리나

초록벌레에서 나는 소리, 빗방울 소리 등도 들려주셨어요.






할아버지의 연주소리에 행복했던 하나는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거예요.

시간날때마다 가족들에게도 들려주었어요.

오빠들은 시끄럽다고 도망갔지만요.

하나는 할아버지가 객석에 있다고 상상하며 열심히 연습했어요.

드디어 학예회 날이 왔어요.

여섯번째 바이올린 연주자는 하나..

하나는 떨리기 시작했어요.

오빠들의 말이 맞을지도 몰라요.

난 연주를 망칠거예요.

그때 객석에 앉은 친구와 식구들 얼굴이 보였어요.

할아버지도 온 힘을 다하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하나는 용기를 내어 연주를 시작했어요.

하나가 무엇을 연주할까요?

너무 궁금한데요.

하나의 연주는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었어요.

엄마 까마귀가 아기 까마귀들을 부르는 소리..

우리 옆집 고양이가 밤에 내는 소리..

종이우산 위 빗소리..

윙윙거리는 꿀벌소리..

찍찍거리는 쥐 소리..

개골개골 개구리 소리..

관객들은 생각지도 못한 의외의 연주에 놀라고 감동한 듯 해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이 작은 소녀가 만들어낸 연주는 너무나 창의적이네요.

이제 더 이상 오빠들이 하나를 놀리지 않겠어요.






작은 소녀의 용기가 대단합니다.

바이올린을 막 배우기 시작한 소녀가 

당당히 사람들 앞에서 자기만의 연주를 멋지게 해냈어요.

쉬운 동요 한 곡을 연주할 줄 알았던 제 생각은 큰 착각이었어요. ㅎㅎ

훌륭한 바이올리니스트 할아버지에게서

소녀는 많은걸 배운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도 소녀가 연주하는 자연의 소리를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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