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행복할 수밖에 없는 사람
달밑 지음 / 부크럼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에도 어떤 알고리즘이 있는 것 마냥 제가 정말 필요하고 원할 때 맞는 에세이를 한 권 읽었습니다.

'불행이라는 안개는 언젠가 걷힐 수 있을까?' (작가의 말)

저자가 요즘의 저를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책의 첫 장을 열었습니다.

저자는 책 안에서 긍정과 희망을 담았다고 밝히고 있는데, 책을 읽은 후 저에게는 '시작'이라는 느낌이 더욱 들었습니다.

아마도 저자가 독자들에게 보내고 싶었던 긍정과 희망이 닿았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잘 해내려고 만드는 부담이 크다는 사실.

그래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라게 일을 하고, 책도 읽고, 아이가 오면 숙제도 공부도 봐주고, 밥도 간식도 챙겨주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듯하지만 성과도 없는 것 같고 보람도 찾지 못하는 일상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결국 행복이라는 건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내 스스로가 만들어가야 하는 것임에도 스스로가 그걸 막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낙담하지 말자. 잘하고 있어.

괜찮아, 더 좋은 계절이 오려고 그러나 봐.

고생했어, 할 만큼 했으니까.(p.55)


우리 모두가 행복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걸 당장의 오늘, 내일만 바라고 살다 보니 잊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 TV에서 배우 천우희님이 나와서 매번 오디션을 보고 떨어졌을 때, '나는 얼마나 잘 되려고 이러는 거야?'라고 오히려 더 좋은 방향으로 생각했다고 하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바로 이런 태도가 긍정과 희망적인 삶을 위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인간관계를 다룬 전문가들의 인문 서적보다 더 많은 공감과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이를테면 내가 아는 모두에게 좋은 이미지로 보이고, 미움받지 않으려고 하는 모든 행동들이 어느 순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 있습니다.

저자 역시도 보통 사람이기에 책 속에서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유난히 사람 관계에 스트레스를 많이 분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사람이 없이는 생활할 수 없기에 겪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관계 또한 '양 보다 질'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게 우리도 분명한 취향의 사람입니다.

내가 나서서 굳이 상대의 기분을 맞춰주려 너무 애쓰지 말고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꽃들도 피는 계절이 다르듯, 우리에게도 찬란하게 피어날 계절이 있을 겁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스스로가 행복할 수 있도록 자신에게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달밑 작가가 전하는 희망과 긍정의 이야기를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읽는 순간 조금 더 단단해지는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당신은 행복할 수밖에 없는 사람>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