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하지 않난 이들에게 곤봉을 휘두르지 말라. 우리는 죄가 없다.

p.228

주룡이 정처 없이 밤 깊은 평양 시내를 헤메다 어떻게 죽을지 생각한다. 광목 한 필을 사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다. 다만 내가 왜 죽으려는지 내 입으로 외치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당당히 죽고자 을밀봉에 올라 선다.

인민 여러분, 내 목숨을 내걸고 외치는 말을 들어주시라요.

마흔 아홉 파업단 동지들의, 이천삼백 피양 고무 직공의,

조선의 모든 노동하는 여성의 단결된 뜻으로 호소합네다.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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