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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히는 군주론 - 新譯 君主論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세키네 미츠히로 엮음, 이지은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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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결국은 '백성론' (235쪽)

#술술읽히는군주론

#니콜로마키아벨리 저/ #세키네미츠히로 편/ #이지은 역

#힘찬북스

별점: 


본 서평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도서 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내리뷰

 내가 아직까지 군주론을 읽지 않은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째, 어려워 보였기 때문이고, 둘째, 시대에 맞지 않는 책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 변명이 무색하게, 이 책은 쉽게 읽히며 현대에도 적용가능한 리더쉽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군주론은 통치자나 경영자의 입장에서만 적용 가능한 내용일 줄 알았는데, 대학생인 나도 내가 속한 그룹과의 관계에 적용할 수 있을 만큼 내용이 편협하지 않아 신기했다. 


군주는 사랑받지 않아도 되지만, 남의 미움을 받지 않는 두려움의 대상이어야 한다. (142쪽)


 이 문장은 내가 가진 고민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었다. 나는 올해 경영대 배드민턴 동아리를 창설하고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리더로서 자질이 없다고 느낄때는 '우왕좌왕'할 때이다. 아무래도 같은 단과대 사람들이기에, 조금이라도 실수해서는 안 되며 욕먹을 짓을 해서는 안 된다는 강박이 있었다. 그래서 눈치를 보게 되고, 소심해지며 리더로서 결단력이 사라진 적이 많았다. 하지만 앞서 인용한 문장처럼, 모두에게 사랑받지는 못하더라도, 미움을 받지 않는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여기서 '두려움'은 카리스마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초 모두에게 동의를 받는 리더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며, 결단력 없는 리더는 오히려 미움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모든 책과 고전이 그러하듯, 시대를 막론하고 그 내용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오직 군주의 입장에서만 통치 방법을 제시한다. 그 예로, 새로운 영토에 이주민을 정착시키는 것이 효과적인 방안으로 제시된다. 그러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새로운 영토에 이주민을 정착시키는 것이 얼마나 잔인한 수단인지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어렵다고 생각한 <군주론>을 정말 쉽고 간략하게 읽을 수 있어서 너무 만족하며 읽었다. 책이 얇다고 해서 내용이 부족한 느낌도 전혀 없었다. 



#책속한줄

총수가 '민중과 같은 위치'로 내려앉는다. 30p


갑자기 만들어진 나라는 태어나자마자 다 성장해 버리는 식물과 마찬가지로 뿌리를 단단히 내릴 수 없으므로 첫 번째로 맞는 악천후를 견딜 수 없다. 64


높은 자리에 있는 자는 '현장'으로 가라. 109p


남의 무기를 몸에 지니고 다녀도 등에서 흘러내리거나 짐이 되어 갑갑하거나 둘 중 하나이다. 121p


군주가 군사보다 사치스러운 생활에 마음을 돌리면 틀림없이 나라를 잃는다. 125p


매사에 선한 일을 행하려는 자는 선하지 못한 자들 속에서 파멸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32p


쓸데없는 자비로 인해 혼란을 초래하고, 마침내는 살육이나 약탈을 자아내는 군주보다 가끔 본보기로 잔혹함을 보이는 군주가 훨씬 더 자비로운 자라고 할 수 있다. 140p


군주가 존경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큰 사업을 하고 자신이 본을 보여야 한다. 182p


좋은 조언은 누구의 것이든 군주의 사려깊음에서 나온는 것이지, 좋은 조언에서 군주의 사려깊음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197p


따라서 현명한 군주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야지 타인의 판단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다만 이미 말한 대로 증오를 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145p


군주는 항상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야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원할 때이고 누군가가 말하고 싶을 때마다 귀를 기울이는 것이 아니다. 1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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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품격 (7주년 기념 플라워 에디션) -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이 되기를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한줄평 : 내 말은 누군가에겐 꽃이었을까, 화살이었을까?

#말의품격

#이기주 지음

#황소북스

별점: ★★★★★


본 글은 황소북스로부터 #도서협찬 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책속한줄

말은 나름의 귀소본능을 지닌다. 6p


사람은 홀로 떨어진 섬과 같은 존재다. 사람이라는 각기 다른 섬을 이어주는 것은 다름 아닌 말이라는 교각이다. 말 덕분에 우리는 외롭지 않다 7p


사람의 입에서 태어난 말은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그냥 흩어지지 않는다. 돌고 돌아 어느새 말을 내뱉은 삶의 귀와 몸으로 다시 스며든다. 9p


고민을 종종 타인에게 털어놓는 것도 (중략) 고민을 해결하려는 목적보다는 마음을 쉬게 하려는 목적으로 말이다. 55p


하나의 상처와 다른 상처가 포개지거나 맞닿을 때 우리가 지닌 상처의 모서리는 조금씩 닳아서 마모되는 게 아니라까. 56p


숙성되지 못한 말은, 오히려 침묵만 못하다. 86p


말은 오묘하다. 말은 자석과 같다. 말 속에 어떤 기운을 담느냐에 따라 그 말에 온갖 것이 달라붙는다. 99p


언행이 일치할 때 사람의 말과 행동은 강인한 생명력을 얻는다. 144p


진실한 것은 세월의 풍화와 침식을 견뎌낸다. 149p


그러나 번지르르한 말 속에 상대에 대한 배려가 빠져 있다면, 그래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안겨준다면 그것은 목소리가 아니라 거친 소음에 지나지 않는다. 177p


말 자체는 차갑더라도, 말하는 순간 가슴의 온도만큼은 따뜻해야 한다. 196p


진심은 무엇인지를 질문을 통해 알아내야한다. 그것이 질문의 본질이다. 200p


#내리뷰

 내 언어 습관을 돌아본 시간이었다. 나는 수다스러운 사람이다. 누군가는 그게 내 매력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말을 아끼라고 한다.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참 어려웠다.

"내 말이 누군가에게 꽃이 된 적이 있었나?" 생각해 봤다. 최근 친한 친구가 이별 후 실수로 전남친에게 술 마시고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나에게 전화해 쪽팔린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속으로는 '헐, 쪽팔리겠다.'라고 생각했지만, 그 말은 전혀 이 친구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되려 2차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다.

"아니야. 나도 그런 적 있는데, 결국 아무것도 아니더라. 처음엔 수치스러웠는데 오히려 하고 나니까 후련했어. 이 짓거리 두 번은 안 하게 되더라고. 나는 '언젠가는 할 전화였으니까, 돌고 돌아 결국 했겠지.'라고 생각하니까 괜찮아졌어. 딱 30분만 쪽팔려하고,엽떡 먹어."

 친구는 훌쩍이면서, "내리야.. 고마워.. 사실 다른 애들한테도 다 말했는데, 걔들이 '와 내가 다 수치스럽다. 나가 죽어라.'라고 했을때, 진짜 더 슬펐는데, 너한테 그 말 들으니까.. 상황이 변하는 건 아니지만 마음이 놓이다.. 고마워" 라고 했다. 내 말이 걔에게는 꽃이 되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내 언어의 품격을 좋게 평가하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만나게 될 새로운 사람들이 많으니, 지금이라도 다듬으면 된다. 늘 점검하고, 곱씹고, 관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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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주 작가님의 책은 표지가 없어도 단번에 이기주 작가님이 쓴 것임을 알 수 있다. 다양한 일화와 전문적인 인용, 참신한 비유가 작가님의 색깔을 뚜렷하게 만든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든 생각은,


""아니, 말을 어쩜 이렇게 잘할 수 있지? 나와 같은 한국어를 쓰는 게 맞나? 너무 재미있고, 심금을 울리잖아..ㅠㅠ"


 이는 중학생 때 <언어의 온도>라는 책을 처음 읽고도 들었던 생각이다. 수많은 책을 읽어 봤고, '화술' 관련 도서도 많이 접했다. 그러나 책을 덮었을 때 받은 충격은 이기주 작가님이 단연코 1위였다.

누구는 당연하게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단어를 뜯어보고, 곱씹고, 느끼는 것이 차원이 다른 것 같다.

#북스타그램 #책추천 #책스타그램 #책리뷰 #이기주 #보편의단어 #리뷰솜씨대회 #말의품격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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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의 불안에 바치는 書(서)
조준호 지음 / 저녁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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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의 불안에 바치는 書(서)

조준호 저서

저녁달 출판

246쪽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된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이 되었다는데 사람들은 여전히 삶이 힘들다고 호소한다. 세상의 가치를 따르며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고 경쟁사회에서 살아남느라 불안과 좌절에 빠진 대한민국에, 저자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나만의 가치를 찾고 지켜나가며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조언을 이 책에 담았다. (출처: yes 24 도서 정보)


  위 도서 정보와 같이, 저자는 대한민국의 현대 사회문제와 저자 나름대로의 해결책과 앞으로의 태도를 제시하고 있다. 

 사실 책 제목과, 표지 밑에 적힌 "남의 시선에 휩쓸리지 말고 당신의 삶을 살아라"라는 문구를 보고 따듯한 에세이인 줄 알았다. 

 읽어보니 사회 문제를 나열하고, 저자의 해결책을 제시하며, 따뜻한 인생 조언과 격려의 말로 마무리 하는 구조이다. 


 전반부에서는 우리사회의 극심한 경쟁과 그로 인한 사회적 피로, 극단적 능력주의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책을 도모할 것을 강조한다. 

 계속 발전하는 시대와 달리 국민이 힘든 이유로 저자는 네가지 이유를 분석했다. 첫째, 모든 사람이 똑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둘째, 사회가 강요하는 기준을 놓고 남과 자신을 비교하며 정작 자기가 중시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누리지 못한다. 즉 나의 생각보다는 남의 생각이 우선시 되며, 주변 사람의 선호에 따라 선택한다. 셋째, 계층 상승이 어려워 졌다. 마지막으로 미흡한 사회보장제도이다.

 

 저자의 지적은 날카로웠으나, 지나치게 단정적인 느낌을 받았다. 저자의 의도는 현대 사회 문제를 부각하려는 것 같으나, 지나치게 일반화및 획일화를 시도한 것 같아 이에 반대 의견을 가진 독자들은 의문이 들거나, 읽는 내내 공감을 못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저자의 주장이 두루뭉술하게 느껴진 부분이 있었다. 

"지방 도시들에도 서울만큼 교육,의료,인프라를 확충하고 좋은 직장을 유지해야 한다.(49p)"

 처음 읽은 나는 '누구나 아는 사실 아닌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현대 사회의 문제를 지적해주고 시각화해주는 정도를 원했던 독자들은 만족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처럼 의심이 많은 독자들은 계속 의문이었을 것이다. "당연한 말 아닌가?! 지방 도시들이 서울만큼 교육,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지 못한 근본적인 원인과 뿌리를 지적해줘야하는거 아닌가?! 혹은 구체적인 정책이나 아이디어를 제시해줌으로써 해결책을 제시해줘야하는거 아닌가?!"

 하지만 저자는 사회학자나 정책학자가 아니다. 이 책을 읽는 목적을 '새로운 정책 제시'에 두는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문제, 개인의 의식 개선, 따뜻한 위로'에 두어야 한다.


 "각자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며 사는 사회"(68p)"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제목이다. 각자의 신념과 가치를 소중히 지키며 사는 것은 정말 힘들다. 그러나 저자의 말처럼 바르게 살고, 서로를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하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어떤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면, 피상적인 정보에 그치지 말고 깊이 공부해 보길 권장한다. 처음에는 막막해도 공부하다보면 길이 열리고 구체적인 내용을 알게 될 것이다.(188p)"

 저자는 문과임에도 인공지능의 작동 원리를 공부하여 로봇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이 문구를 보고 어떤 일을 시도하고자 할때, 변명은 있을 수 없다는 걸 느꼈다. "나는 문과라서 못해." "안 배워서 못해." "태생적으로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이야." 등 변명의 여지를 주면 그 일은 시도조차 할 수 없다는 걸 스스로 느낀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1장(진정한 선진국이 될 기회가 왔다), 2장(우리가 원하는 이상적인 사회) 보다는 3장(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개인의 노력), 4장(바람직한 사회적 변화를 위한 몇 가지 생각)이 큰 공감을 하며 읽기 편했다. 사회문제의 지적과 해결책은 독자마다 환경이 다르기에 느끼는 정도가 다르겠지만, 저자의 연륜이 느껴지는 조언은 '어른의 말씀'처럼 따뜻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조준호 LG 전 대표이사 사장님의 통찰과 삶의 지혜를 얻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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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면 제법 근사할 줄 알았어
정하연 지음 / 푸른문학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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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평범한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배우는 행복한 삶. 위로받는 삶.

#서른이면제법근사할줄알았어

#정하연 지음

#푸른문학

별점: ★★★☆☆


본 글은 @채성모 님으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책속한줄

무엇을 위해 이토록 애쓰고 있을까.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하루하루가 흘러갑니다. 5p


비록 모났던 하루였을지라도 지나온 것들이 쓸모없는 날은 없었다고. 오늘의 눈물이 내일 빛나는 무지개가 될 수 있기를. 7p


멈춘 듯 눈에 보이지 않는 성장에 게으름 버튼이 발동했다. 39p


처음엔 좀 성격이 내향형이라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느라 그런줄 알았다. 내성적이 것과 남의 눈치를 보는것, 엄격한 것은 달랐다. 54p


인생에 수많은 굴곡에서 계속 움직이기만 하면 된다. 우린 점점 잘하게 된다. 198p


좋아하는 사람에게 퍼줄 때 행복했다. 최선을 다할 때 행복했다. 그리고 "행복한가요?"묻지 않을 때 행복했다. 230p


#책소개 (출처: yes24)

‘나, 행복한 거 맞나?’ 그 질문은 잔잔한 호수 같았던 일상에 던진 돌과 같았습니다. 이토록 나에 대해 신중해 본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중략) 스스로를 불행하다 가엽게 여겼던 제가 책을 만나 조금 성장해갔습니다.?내 안에 있는 행복을 찾지 못하고 남과 비교, 원망, 핑계로 오늘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고 낭비하고 있음을 깨닫고, 설령 아무렇게나 되는대로 보낸 듯 느껴진 순간조차 삶의 자양분임을 자연스럽게 느끼며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이 이야기는 슬픈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주 평범한 어떤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불행했던 유년 시절, 부정적이었던 과거, 꾸준하지 못했던 여러 시도, 실패들을 모았습니다. 제 이야기가 작은 휴식이 되었으면, 위로가 되었으면, 나아가 행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리뷰

 방학임에도 마지막으로 본가에 내려간 날은 5월 2일이었다. 그만큼 서울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계절학기 공부, 대외활동, 방송부, 자격증 공부 등 여러 활동들로 인해 나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그러나 오늘 자격증 시험이 끝나고, 카페에서 오랜만에 여유롭게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은 마치 내가 요즘 느끼는 감정을 위로해주는 듯했다.

 작가는 20대부터 느꼈던 여러 감정과 어려움, 그리고 삶과 행복에 대한 생각을 고단했던 일화와 함께 풀어나간다. 이 과정을 통해 나는 '독서의 즐거움과 순기능'을 느꼈다. 작가는 "내가 틀리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걸 넘어서 두려워하는 사람이라는 걸 서른이 넘어서 알았다."라고 말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만) 19살에 그 사실을 알았다. 나도 틀리는 걸 부끄러워하는 사람이지만, 그걸 넘어서 두려워하는 사람인 것 같다. 한번 실패하면 다음 도전이 두려우니까. 하지만 저자는 스무 살쯤 과거로 돌아간다면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용기를 얻었다. 스무 살쯤 과거로 돌아가서 이러한 조언을 하지 않도록, 앞으로 많은 도전과 실패를 경험하는 20대를 보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때 해볼걸..."이라는 후회가 없도록...


 독서는 나와 다른 상황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순기능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작가가 진심으로 독자들에게 위로를 주고 싶어 쓴 것 같다. 작가와 다른 인생을 살아가고 있어 모든 일화에 공감하지는 못했지만, 작가의 '진정성' 덕분에 다른 상황에서도 동일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ㅠ다만, 아쉬운 점은 불우한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며, 작가의 극적인 극복 방법보다는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며 느끼는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라 다소 신선하지 않았다. 비슷한 에세이를 많이 읽어본 나로서는 따뜻한 감정은 느꼈지만 새로운 느낌이 들지 않았다.

#책소개 #북스타그램 #북스타그램맞팔 #책스타그램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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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개업
담자연 지음 / 한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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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가성비'인 줄 알았지만, '혜자'소설

심장개업

담자연 지음

한끼 출판사

별점:★★★★☆

<책속한줄>

 오늘 처음 본 손님에게 굳이 할 필요는 없는 말이었는데 어쩌면 다신 못 볼 사람이라 편히 얘기할 수 있는걸까. 105


 꼭 강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주고 싶었어. 강한 딸이 되려면 결국 자신에게 상처주기 마련이니까. 내 앞에서끼지 힘주면 너무 지치잖아. 엄마는 절대 널 떠나지 않는다고. 122p


 잊어버리고 싶다는 건 사무라치게 보고 싶다는 말이랑 같은 뜻이기도 해. 183p


 그리움에 모양이 생기잖어. 이름이란 게 그래, 사람을 못 살게 굴 거든. 227p


 내가 아주 환한 빛이라서 주변에 그림자가 생기는 거래요. 빛 주변에는 항상 어둠이 있다고. 그건 나의 탓도, 누구의 탓도 아니라고 245p


출판사리뷰(출처: yes 24)

 이승과 저승 사이에는 망자와 산 자의 영혼이 찾아오는 ‘환승’ 세계가 존재한다. 삭막한 사막의 모습을 한 환승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바로, 운명의 실타래가 꼬여버린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 제 사장이 말아주는 국수 한 그릇을 다 비우면 잘 풀어진 국수 가닥처럼 얽혀 있던 실타래도 술술 풀린다. 망자가 사랑하는 사람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기회를 얻기 위해 존재하는 환승. 그곳에 방문하는 특별한 손님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내리뷰>

 기승전결이 완벽했다. 1장 '환승으로'에서는 여러 인물의 풀리지 않는, 그 상태 그대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2장 '손님들'에서는 각 손님들의 에피소드를 들으면서 '저승'과 '이승'을 이어주는 '환승'세계의 본질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3장 '거스르다'에서 충격과 반전인 인물관계와 서사를 알 수 있었고 4장 '마지막 약속'에서는 어긋난 타이밍을 바로 잡고, 꼬여버린 운명의 실타래를 풀며, 모두 제자리로 돌아간다.  

 '환승'세계의 '국수집'이라는 하나의 장소에서 2~3명의 인물로 300페이지까지 전개된다. 그래서 '가성비'라고 생각했다. 투입된 인물과 서사에 비해 적당히 재밌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3장을 읽고 '혜자'소설이 되었다. 적은 인물 관계도로, 상상해 본 적 없는 '신적 배경(?)'을 현대까지 이어지게 구성한 것이 정말 충격이었다. 드라마 <도깨비>를 처음 봤을때 들었던 감정이랑 비슷한 것 같다. 그리고 각 인물의 관계도 역시, 처음에는 "가족인가? 사실 친아빠인가?"등 예측가능한 관계일 줄 알았는데, 뜬금없어서 오히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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