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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껜 아이들 ㅣ 푸른도서관 33
문영숙 지음 / 푸른책들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조선시대때 영국인 중개업자 마이어스와 일본인 다시노 가니찌가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한 사기에 넘어가 멕시코로 노동을 하러 간 한국인 이민자들의 이야기이다. 이 사람들은 황족부터 백정까지 계급이 다양하다. 이중에 황족은 자신의 딸이 결혼을 하려고 했는데 남편이 죽어서 평생 과부로 살아야 하자 외국인들에게서 멕시코에서 훈장을 할 수 있다는 소개장을 받고 멕시코로 왔다. 백정은 조선의 계급사회를 싫어하고 돈을 벌고 싶은 마음에 멕시코로 왔다. 한약을 만들어 파는 사람도 돈을 더 벌기 위해 왔다. 군졸은 왜놈들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별기군이 보기싫어서 왔다. 이 사람들은 4일만 일을 해도 쌀 한가마니를 살 수 있는 돈을 벌 수 있다는 마을의 종이를 보고 온 것이다. 그러나 막상 가보니 황족인 옥당대감이 받은 소개장은 사기라며 농장을 관리하는 로페즈라는 사람이 찢어버리고, 독이 있는 가시나무를 자르는 고된일을 시킨다. 그중에 주인공인 백정의 아들 덕배가 좋아했던 옥당대감의 딸은 나무에 목을 매어 자살을 한다. 또, 한번의 덕배의 친동생은 아니지만 동생인 봉삼이와 옥당대감의 아들이자 죽은 소녀의 남동생인 윤재가 싸우다가 윤재가 가시나무를 베는 낫인 마테체를 휘두르다가 로페즈 감독에게 들켜 둘은 채찍으로 맞게 된다. 그러다가 덕배의 아빠가 와서 로페즈를 넘어뜨렸다가 다리에 총을 맞고 다리를 절게 되었다. 그러나 이 일 이후로 일을 하는 한국인들이 농장주를 만나 로페즈가 잘못한 것을 고발하자 로페즈는 해고 되고, 새로운 감독이 온다. 그 감독은 로페즈사건 때문에 조선인들을 함부로 건들지 못하게 된다. 일을 하기로 계약을 한 4년이 지나자 조선 사람들은 임금을 받게 된다. 그러나 약값, 밥값등을 모두 임금에서 빼서 외상이 더 많게 된다. 그래도 조선 사람들은 돈을 모아서 그 외상을 갚는다. 그런데, 그 돈을 모으는 도중에 사탕수수공장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한의사의 부인이 압축기에 빨려들어가 죽게 된다. 그리고, 한일합방이 되어 조선에 돌아갈 수 도 없게 된다. 그래서 윤재, 덕배, 봉삼이는 서로 글공부를 하다가 한의사의 멕시코에 있는 한의원에 학교를 세운다.
이 이야기는 실화라고 한다. 작가가 이 책을 쓴 동기는 TV에서 멕시코 이민자 100주년 행사를 방영해 주어서 그것을 보고 쓴 것 이라는데, 그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그때 멕시코로 간 사람이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또 다른 나라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생각에 간 조선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 모든 사람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또, 지금가지 그곳에 살고 있는 후손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이 갈 것이고, 자신의 고향이 그리울 것이다. 어저면 그 후손들은 우리나라에 한번도 와보지 못했을 수 도 있다. 예를 들어 사할린에 있는 교포들도 멕시코와 비슷한 상황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