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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의 금요일에 태어난 사나이 - 초특가판
아르투스 드 펭게른 감독, 아르투스 드 펭게른 외 출연 / 드림믹스 (다음미디어)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먼저 이 카테고리의 이름이 "Movie.사이"인 이유는 '사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사이란 어떤 두 물체간의 공간을 얘기하는데, 그 두개의 물체의 사이가 너무 붙어도 불편하고, 너무 멀어도 불편하다. 그래서 이 '사이'가 중요하다.현실과 이상,판타지의 사이에 있는 영화들을 사이에 놓고 보며 생각하려고 한다.
이제 "13일의 금요일에 태어난 사나이"라는 영화를 본 후에 이 글을 쓴다. 먼저 이 영화의 감독은 "아르투 드 팡게른"이라는 프랑스 사람이다. 또 주인공도 감독인 "아르투 드 팡게른"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이 배우가 처음으로 배우와 감독을 한꺼번에 한 첫번째 영화이다. 이 영화의 내용을 먼저 쓰자면, 이렇다.
프랑스에 한 그레고리라는 남자가 태어났다. 그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재수가 없었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아빠에게 "더럽게 못생겼다"라고 욕을 먹고, 그 후에는 바로 엄마와 아빠가 서로 의사와 축구선수로 키우겠다고 서로 때리면서 싸우다가 같이 창문에서 떨어져 둘다 죽는다. 그래서 그는 파리가 많이 날아다니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집에서 살다가, 파리가 할아버지의 목에 걸려서 죽고, 그레고리가 커서는 할머니가 파리잡다가 책꽂이에 깔려서 죽는다. 그래서 그레고리는 기차를 타고 파리로 떠난다. 떠나는 동안에도 재수없는 꿈을 꾼다. 어쨋튼 그레고리는 파리의 보험사에 취직하여 일을 하게 된다. 그런데 얼마후에 프랑스 클럽축구팀 결승전이 열리는 날이라 직원들이 모두 들떠서 한 직원은 한 종이를 복사해서 다른 곳에 보내는 일을 그레고리에게 맡긴다. 그래서 복사를 하려고 우체국에 갔는데, 동전이 아주 조금 부족해서 갚으겠다고 하면서 동전 한 푼만 달라고 하는데, 깡패같은 우체국 경비가 와서 거지인줄 알고 협박하면서 나가라고 한다. 그래서 그레고리는 다른곳에가서 복사를 하는데, 그곳의 주인이 깡패같은 우체국 경비의 엄마다. 그래서 계속 그레고리는 재수없는 날들을 보내게 돤다. 그러던 중 회사옆 발레학원의 발레교사를 좋아하게 되는데, 고백하기로 마음 먹고, 1주일을 넘게 똑같은 자리에만 있는다. 그러다가 그 교사가 화장실에 가자, 지갑을 훔친 후에 잃어버린 지갑을 주겠다고 하면서 저녁에 카페에서 만나자고 한다. 그런데, 택시를 타고 가다가 그 택시기사가 전쟁에 해군으로 참전을 하고 운전도 하는 군용 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 한가지를 알게 되는데, 자신이 돈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이 꼬이고 꼬여서 아주복잡해지다가, 결국 결말은 허무하다.
사람이 사는 중에 이 사람처럼 인생이 불행해지는 횟수가 얼마나 될까? 아마도 내 생각에는 아주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 그레고리라는 사람은 이렇게 심각하게 인생이 재수없어진다고 해도, 그 불행을 이겨낸다는 집념하나로 이 영화의 결말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그레고리의 불행을 끊어준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 '그레고리'이다. 그렇게 자신의 불행은 자신이 헤쳐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그런 집념을 가지고 하면 이사람처럼 황당한 결과라도 불행을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설사 불행을 끊지 못한다면 그 불행을 즐겨야 할 것이다. 이 영화에서는 인물들이 각각의 사건들마다 나와서 앞의 일들을 복선과 암시하면서 나름 치밀한 구성을 한 영화같다. 그 치밀함이 재미있어서 이영화를 보면 잘 웃을 것이다. 특히 축구를 싫어하거나 축구팬들이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재미있는 영화일 것이다.
이번 영화는 9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