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언어학자라고 불리는
스티븐 크라센(Stephen D. Krashen) 박사는
‘언어란 학습을 통해서가 아닌
자연스러운 습득을 통해서 배워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그의 책 <크라센의 읽기 혁명>을 읽고서
우리가 여태 배워왔던 방식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그리고 언어를 학습으로 가르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 이를테면 단어 외우기,
철자법 지도, 영문법 공부 등이 별로 효과가 없다는 것을
여러 가지 연구 결과를 들어 입증하고 있습니다.

“너는 도대체 왜 책을 싫어하는 거니?”라고
아이에게 묻고 싶다면 먼저 주변을 한 번 둘러보세요.
아니면 머릿속으로 거실과 방의 풍경을 떠올려보세요.
책 읽기에 훌륭한 환경인가요?
만약 우리가 의자를 만들려고 한다면
톱밥이 날려도 되는 장소가 필요할 것이고,
나무, 망치, 못, 톱 등 여러 가지 장비가 필요합니다.
책을 읽기 위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절한 장소와 장비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읽어요
적절한 환경이 만들어졌다면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살짝 알려드리겠습니다. 쉿~~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지요.
글 속의 생각과 상황을 알고, 유추나 회상을 하면서,
경험과 결부시키기도 하고, 새로운 단어나
반복적으로 나오는 문법도 깨치게 되는 그런 것이 아닐까요?
또한 코믹한 책은 웃으며,
감동적인 책은 눈물 흘리며,
지식을 전달해 주는 책은 그 지식을 머리에 넣으면서
읽는 것이 진정한 책 읽기이고,
그럴 때라야 당당하게
“우리 아이가 영어책을 읽어요~”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알파벳
한글을 통문자로 뗀 아이라면
영어도 책을 읽으며 단어와 알파벳을 알게 되겠지요.
그러나 초등학생이라면 알파벳을 미리 익혀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글자라는 개념과 글자와 소리의 관계를 아는 나이이니까요.
대·소문자 짝을 지어 줄 때는 같거나
비슷한 모양인 것들을 먼저 알려주세요.
Cc, Ff, Hh, Ii, Jj, Kk, Mm, Nn, Oo, Pp,
Ss, Tt, Uu, Vv, Ww, Xx Yy, Zz 말입니다.
구구단에서도 2단, 5단, 3단, 9단을 먼저 외우면 훨씬 편합니다.
쉬운 것을 먼저 빠른 속도로 해결하고 나면
어려운 녀석들은 조금만 노력하면 되니까요.
파닉스
파닉스란 소리와 문자의 관계를 나타낸 것입니다.
학원을 가면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것이 주로 파닉스인데,
그건 파닉스가 영어 시작의 첫 걸음이어서라기보다는
읽기를 먼저 가르치는 것이 선생님 입장에서 편하기 때문이에요.
....
파닉스를 교재로 시키고 싶다면 영어를 시작한 후 적어도
3~6개월 정도는 지난 뒤에 즉,
듣기가 어느 정도 자리 잡은 뒤에 시작하세요.
그때는 자음과 모음 부분을 건너뛰고
이중자음, 이중모음 부분의 교재만 해도 됩니다.

사이트 워드(Sight words)
사이트 워드란 눈에 들어오는 순간
생각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바로 읽게 될 정도로
매우 자주 사용되는 단어를 말합니다.
어떤 영어책이든 절반 이상이 사이트 워드로 이루어져 있지요.
그러니 사이트 워드를 알면 읽기에 자신감이 생길 뿐 아니라
유창하게 읽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읽어주기
책을 읽어주면서 나오는 단어와 표현을
여러차례 반복하며 말해주세요.
한 번 읽어 주는 것 같지만 여러 번 언급하여
기억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처음 읽을 때 이런 식으로 대화를 하면 반복할 때는
이런 과정을 생략해도 기억 속에서 엄마와 나누었던 대화들이 떠오를 겁니다.
여러 번 반복할수록 읽는 속도는 빨라지고
기억은 증폭되는 즐거운 경험이 될 거예요.
또한 이해를 하면서 읽기 때문에 무료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책 읽어 줄 때만큼은 엄마가 성우 내지는 배우가 되어야 합니다.
"언제까지 읽어 주나요?"에 대한 대답은
책<야무지고 따뜻한 영어교육법 #야따영>에서 확인하세요.
읽기 독립
1. 목표 정하기
2. 책은 흥미 위주로
3. 성격에 맞게
4. 해석하기보다는 이해하면서
여기까지만 실어야 겠네요..
이러다 책에 있는 내용 모두 옮길 기세입니다.
이 밖에 레벨올리기, AR과 Lexile, 소리 내어 읽기 vs 눈으로 읽기,
많이 읽기 vs 꼼꼼히 읽기, 슬럼프 넘기기, 읽기 단계표(추천교재)등
읽기를 위한 모든 질문과 대답이 책안에 모두 담았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다음 편 < 말하기, 나만의 스승> 편에서 만나요.

2월 3일 알라딘에서 만날 수 있어요. ^^
영어 교육에 관심있는 엄마라면,
좀 더 따뜻한 육아를 하고 싶은 엄마라면,
<야무지고 따뜻한 영어교육법>를 놓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