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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내 일 - 일 잘하는 여성들은 어떻게 내 직업을 발견했을까?
이다혜 지음 / 창비 / 2021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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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속 다양한 분야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여성들의 인터뷰를 담은 책. 영화감독, 배구선수, 바리스타, 작가, 경영인, 고인류학자, 범죄심리학자까지 여러 분야에서 각자의 커리어를 쌓은 현직 여성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들이 어떻게 ‘그 분야에서 성공했는지’를 이야기하기보다는 ‘이 직업을 갖게 되었고 현재는 어떻게 자기만의 경력을 쌓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단순히 그들이 성공신화에 주목하여 인터뷰를 이끌어내지 않는 점이 좋았다.
여러 매체를 통해 이미 알고 있는 분도 있었고, 인터뷰를 읽으며 처음 접하는 분도 있었다. 책 초반에 나오듯이 이과 쪽 직업이 적어서 나 역시도 아쉬웠지만 책 속에 등장하는 직업들도 흔한 회사원이 아닌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의 인터뷰가 실려 있어 내가 잘 모르던 여러 분야의 직업을 알 수 있었고 현직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어떻게 자신의 일을 이어가고 있는지, 그 일을 통해서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을 보며 내 자신을 돌아보았다. 나는 이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회인이라 어떤 직업을 가질지 고민할 필요는 없었지만 지금 내 분야에서 어떻게 일을 하고 있을까, 나는 일을 통해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 걸까.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나는 일을 그저 나에게 주어진 하나의 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까.
5년 뒤, 10년 뒤를 생각하면 나 역시 때로는 막막할 때가 있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마냥 올해가,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될 때 책을 통해서 위로와 응원을 받았다. 나도 이런데 앞으로 어떤 직업을 골라야 할지, 혹은 내가 어떻게 일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되는 학생들과 사회 초년생들에게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앞으로도 이런 다양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
* 서평단 활동을 통해 창비에게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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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누구도 내 일에 확신을 주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확신을 주기를 기다리는 대신, 스스로 행동에 나서는 수밖에 없다. - P38
커리어 초반에는 시간과 체력을 비롯해 자원을 전부 투입하는 게 맞는 전략일지도 모른다. 생각만 하며 망설이기보다 일단 행동하기. 쌓은 게 적은 시기에는 성과가 금방 눈에 보이니깐. 하지만 일단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 싶으면 그때부터는 어떻게 해야 오래할 수 있을까 쪽으로 생각이 옮겨 간다. - P58
사람들이 다양하게 사는 여성들을 보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꿈의 범위가 달라지니까요.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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