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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를 말하기 - 제대로 목소리를 내기 위하여
김하나 지음 / 콜라주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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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목소리를 내기 위하여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말하고 있는 책.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방법론적인 글이 아닌,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통해 경험하고 생각한 말하기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사실 김하나 작가의 글은 처음 접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책들도 궁금해지고 팟캐스트도 궁금해져서 구독을 했다.
정확하게 읽기보다 조리 있게 말하기가 더 어렵지만 책에서 말한 대로 우리가 학교에서 말하기에 대해 얼마나 배웠을까. 이 책을 학창시절에 읽었다면 조금은 말하기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나만의 말하기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러면서 지금 나의 말하기는 어떠한지, 나 역시 책 속의 ‘에너지 뱀파이어’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나의 얘기만 무작정 늘어놓으면서 피로감을 유발하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나 역시 너무 강하게 힘주면서 이야기 하고 있진 않은지 반성했다.
말하기에 대해 말하는 책이지만, 좋은 말하기를 위해서는 타인의 세계를 이해하고 타인의 말에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함을 다시금 느꼈다. 머리로는 알면서도 막상 생각하며 말하기 참 쉽지 않은 태도들. 그리고 올바른 말을 하기 위해서 스스로 조심해야 하고, 필요할 때는 강하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들도. 그동안의 습관을 한번에 바꾸기는 힘들겠지만 조금은 쉬어가며 힘을 빼면서 말할 수 있도록 연습해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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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인생은 레벨 업이 아니라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이다’라고 믿는데, 옛날의 나보다 지금의 내가 더 레벨업한 버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옛날의 나로부터 지금의 나까지를 모두 품은 내가 더 스펙트럼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더 넓어진 나야말로 더 나아진 나일지도 모른다. - P30
내가 경험할 생각을 안 해봤던 분야에도 나름의 멋진 우주가 있음을 알게 된 나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저마다 미덕과 흥미롭고 반짝이는 부분이 있음을 깨달았다. - P50
본인의 성정과 체력, 루틴에 맞게 집중력을 유지하려면 노하우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자신을 잘 아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무조건 할 수 있다고 하기보다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선을 알아야 한다. - P122
현시대의 지성에는 여러 다른 배경을 지닌 사람들에게 무례를 범하지 않도록 스스로 가이드라인을 계속 업데이트 하는 능력과, 내가 알고 있던 게 다른 시각에서는 잘못된 것일 수 있음을 받아들이는 능력 또한 포함된다. 거기에는 평등에 대한 예민한 저울과 같은 감각이 필요하다.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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