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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이단자들 - 서양근대철학의 경이롭고 위험한 탄생
스티븐 내들러 지음, 벤 내들러 그림, 이혁주 옮김 / 창비 / 2019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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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한당 마지막 책
당시 관습적 진리로 통하는 것에 반하는 견해를 주장하여 ‘이단’ 취급을 받은 17, 18세기의 철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만화로 보여주는 책. 작년에 철학한당으로 읽었던 철학의 이단자들을 다시 읽게 되었다. 두 번째 읽는 책이지만 그래도 만화 속에 담긴 내용들이 그리 가볍지는 않기에 꼼꼼히 읽었다.
갈릴레이부터 뉴턴까지 여러 철학자들을 다루면서 그들이 생각하는 신체와 영혼, 물체와 정신 등 인간과 세계의 본질, 신의 존재와 성질 등 우리가 생각하는 철학과 관련된 여러 주장부터 그런 사상을 기반으로 하여 주장하는 인간 사회와 정치에 대한 주장들까지 함께 보여준다.
기존의 스콜라 철학에 대한 비판적 의견으로부터 시작되어 서로의 의견을 동조하기도 하고 비판하기도 하면서 때로는 이단으로 몰리기도 하였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철학적 체계를 완성한 여러 철학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탐구의지에 존경을 보낸다. 지금의 현대 철학과는 맞지 않는 이론들도 있지만 그들의 여러 생각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현대철학이 생겨나고 발전할 수 있었기에 감사함을 느낀다.
또한 교과서에서 많이 등장하여 낯익은 갈릴레이, 데카르트, 베이컨, 홉스, 스피노자, 뉴턴 같은 철학자들도 있지만, 아르노, 가상디처럼 낯선 철학자들과 함께 엘리자베스 공주, 콘웨이 같은 여성 철학자들도 같이 소개하고 있어서 더욱 좋았다. 생각해보니 보일과 뉴턴은 철학자보다는 과학자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당시 과학과 철학이 함께 사유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현대에 사는 나는 얼마나 깊은 사유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책에 나온 철학자들처럼 치열한 사유를 하기는 어렵겠지만 너무 일상을 똑같이 살고 있지는 않았던가. 앞으로 나를, 혹은 사회를 더 깊이 바라볼 수 있게 시야를 넓혀야겠다고 다짐한다.
두 번 읽었지만 여전히 몇몇 부분에서는 이해가 쉽게 되지는 않아 다시 나중에 책장에서 꺼내서 읽어볼 것 같다. 그래도 근대철학에 대해서 핵심적인 내용만 추려서 이해하기 쉽게 만화로 그리고 있어서 글로 된 개론서보다 접근하기 좋은 책임에는 틀림없다. 인문한당 활동을 통해서 역사, 북한, 철학 분야의 책 3권을 읽으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얻고 깊게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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