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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ㅣ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투에고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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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무지인 본 모습을 숨기기 위해 토끼옷을 입고 있는 무지와 상처받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투에고 작가의 만남. 투에고라는 필명이 두 개의 자아를 의미한다고 하니 더더욱 무지와 잘 어울리는 작가 같다.
라이언, 어피치, 튜브에 이어 네 번째로 나온 무지 책에는 제목 그대로 나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고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그런 따뜻한 글들이 담겨 있다. 전작인 튜브에는 하상욱 작가 특유의 짧고 굵은 대구를 사용한 사이다 같은 글들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나 자신을 위로하는 문장들이 많아 처음 투에고 작가의 글을 접했지만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구나가 크게 느껴졌다.
무지처럼 우리는 사실 모두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토끼탈을 쓰고 감추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가끔은 내 스스로에게도 쉽게 보이고 싶지 않은 그런 모습들. 남들에게 그럴싸하게 보이는 내 겉을 둘러싸고 있는 토끼탈을 진짜라고 믿고 싶을 때, 무지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하다고.
그렇다고 나만을 생각하며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하지 않고 타인과의 좋은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글을 읽으며 오늘도 내가 나의 고집을 남에게 강요하지는 않았을까, 혹은 말로 누군가를 상처주지는 않았을까 생각해보고 반성해본다. 나와 다른 이들을 존중해야지. 늘 생각하면서도 지키기 힘든 태도들.
어떤 모습이든, 어떤 감정을 느끼든, 어떤 상황을 겪든 결국 나 자신을 잘 아는 존재는 나 뿐이라는 걸. 그러니 내가 나를 더 사랑하고 아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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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되지 않을까 하는 심리가 때론 사람을 눈멀게 만들어. - <꿈꾸는 순간은 내 것> - P18
가까운 이들의 고집을 꺾을 수 있다고 믿었어. 근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도리어 그런 내 모습이 상대방의 눈에는 고집으로 보였을지도 몰라. - <두 평행선 사이의 거리>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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