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 고뇌와 사색의 시간

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 - 마키아벨리에서 조조까지, 이천년의 지혜 한 줄의 통찰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4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한 문장으로 감동을 준다. 그 명언 한 문장으로 가슴팍에 쿵, 종일 머무르게 된다. <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으로 마키아벨리, 세네카, 카네기, 쇼펜하우어, 파스칼, 니체, 카뮈, 프로이트, 스피노자, 아우렐리우스, 괴퇴, 생텍쥐페리, 사르트르, 톨스토이, 칼릴 지브란, 조조, 루쉰, 한비자, 제자백가, 법정스님의 명언을 만났다. 문장만 툭 접하는 것이 아니라, 동서양의 철학자부터 대문호에 이르는 인물의 서사도 흥미롭다.

1장은 마키아벨리, 세네카, 카네기, 쇼펜하우어, 파스칼 삶과 처세에 대한 통찰을 전한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으로 정치철학을 설파하여 인간에 대해 탐구했다. 그에게 인간은 꽤나 염세적이다. 그렇기에 군주로서 인간을 잘 다루어야 한다 한다. 인간은 서로를 배신하고 배신당하는 관계라 하여, 외려 그의 한줄 문장이 인간으로부터 상처받은 이들에게 통쾌한 치유가 되기도 한다. 후기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를 통해 인간과 삶에 대한 통찰을 전한다. 이처럼 책은 철학자의 명언을 빗대어 현대 사회를 살면서 처할 수 있는 문제를 꿰뚫어 통찰할 수 있게끔 한다.

주제별로 철학자의 명언이 분리되어 관심있는 영역을 골라 읽을 수 있어 좋다. 각 장마다 도입부에는 주제에 대한 설명을 덧대고 있다. 명언집인 만큼 한 줄 문장들로 철학자의 깊이있는 사유를 고스란히 이해하기는 어렵다. 최근 철학서를 여러 권 접하고 있는데 철학적 사유를 더하려면 더 많은 책을, 더 많은 철학자를 접해야겠다 싶다.

질문하면 AI가 답을 주는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철학자들의 답은 질문을 잘 할 수 있게끔 만드는 창구가 될지도 모른다. 삶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 철학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이 통찰할 수 있게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