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 봤니? 이런 철학자들 들어 봤니?
수재나 라이트 지음, 이승숙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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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들어 봤니? 이런 철학자들. 들어본 철학자도 있지만 처음 마주한 철학자도 있다. 철학자를 안내하고 있지만 어린 학생들도 철학이라는 어려운 학문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일러스트로 담긴 표지가 눈길을 끌었다. 18명의 철학자를 소개하기에 앞서 '철학'이라는 학문이 무엇인지를 쉽게 설명해 주어 반갑다. 고대 그리스어로부터 유리한 철학은 사랑과 지혜의 의미가 담겨있다. 철학은 곧 생각하는 것, 믿는 것, 진실이라 여기는 것에 대해 질문하는 능력임을 이해할 수 있다. 우리에게 모두 그러려니,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에 대하여 '질문할 수 있는 힘', 어쩌면 AI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역량일 것이다. 그렇기에 최근에 유독 철학서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이 책은 흥미로운 철학자들을 다루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모든 학문의 근본은 철학이라면서 우리 인간 자신을 이해하는데 연구할 수 있도록 학문이 파생되었다고, '진실'에 한층 다가갈 수 있는 모험으로 독자를 초대하려 한다.

18명의 철학자들의 배치 순서가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역사적으로 오래된 순에서 최신 순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가르기 바차크나비, 모르는 철학자다. 무려 기원전 7세기 인물이라니. 세상에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많은데 모르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짜릿함을 느끼게 된다. 소크라테스 또한 말했다. "유일한 선은 앎이고, 유일한 악은 무지이다."라고. 많이 알수록 이성적이고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가치를 동의한다.

철학자 한 인물당 소개되는 분량은 꼬박 한 페이지다. 한 페이지 안에 인물이 살아온 삶의 핵심 내용과 명언 등을 이해할 수 있다. 철학이 고루함으로 가득 차 있다는 편견으로 멀리하게 될 때, 가볍게, 친숙하게, 접근하기 좋은 내용들이다. 들어보지 않았던 철학자들이 많아 오히려 그들의 철학 사상과 가치를 더 알고 싶어지는 책으로 접하기 좋다. 더 깊이 있는 철학적 탐구는 여기에서부터 출발해서 더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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