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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을 지휘하라 - 지속 가능한 창조와 혁신을 이끄는 힘, 확장판
에드 캣멀.에이미 월러스 지음, 윤태경.조기준 옮김 / 와이즈베리 / 2025년 1월
평점 :
<창의성을 지휘하라> 책이 출간된지 10년만에 확장판으로 출간되었다. 10년 전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공동설립자이자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전 사장인 에드 캣멀이 꾸려낸 창의적인 조직문화에 대해 엿보기 위해 필독서라고 생각하여 선택하였다. 표지는 빨간 배경에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지휘봉을 들고 있어 강렬하게 독자를 매혹한다. 이 책의 부제인 지속 가능한 창조와 혁신을 이끄는 힘이 금박으로 꾹꾹 눌러박혀 무려 578페이지에 이르는 두껍고 묵직함에도 불구하고 손에 책을 들게 한다.
픽사의 창의성에 대해서는 버라이어티한 기업 역사에도 불구하고 성공신화를 만들어내 익히 접한 바 있다. <토이 스토리>는 어릴 적 열광적으로 좋아했던 애니메이션인데다가 <인사이드 아웃>은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생생하게 살려내 역시 애정하는 애니메이션이다. 픽사가 이렇게까지 성공신화를 이뤄낸 기반에는 탄탄하게 구축된 조직문화로부터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의 <Part 1>에서는 픽사의 탄생과 성장을 다루고 있다. 기업의 탄생비화는 매우 매력적이다. 이러한 스토리로부터 기업이 탄생되고 재기발랄한 특출난 인물들의 행보가 기록되어 이를 엿보는 재미가 있다. <Part 2>에서는 조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하여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을 기술하고 있다. 무언가 굉장한 특별함이라기보다 본질에 충실해야 함을 알 수 있다. <Part3>은 지속가능한 성장, 결국 미래를 꾸려나가기 위하여 도전하고 시도하고 창의적으로 접근해야 함을 제시한다. 픽사와 디즈니는 끊임없이 도전했고 특별한 조직문화를 완성하여 따라하고 싶은 기업만의 색깔을 가졌다. 그러한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기업이 걸어온 역사가 컬러 사진으로 책의 마지막 몇 장에 실려있다. 조직이 커지고 그 안에 문화로 자리잡는데에 결국 사람이 있었다.
창의성의 근간에는 모두가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고 열정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서이다. 그러한 조직에서의 경험은 개인의 잠재력을 끌어올렸을 것이고 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메이션의 완성도는 증명될 수 있었을 것이다. 창의적인 조직문화에 대한 지침은 이 책 한 권에 모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