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언니들이 알려주는 NCS 취업 면접 성공비법 - 나만의 스토리로 면접관을 설득하라, 성공 면접 프로젝트
윤지연.김은주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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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기업들 중심으로 NCS채용을 통해 인재선발을 하고 있다. 공기업에 입사하려면 NCS 채용관문을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쉽지 않다보니 구직자들 입장에서 꽤 고심하고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들 한다. 블라인드 채용이라는 이름으로 스펙중심 대신 직무 관련 경험을 중시하는 측면에서 보다더 자신의 역량을 강조해야만 한다.

이 책은 제목이 참 길다. 직관적으로 아, 저자 둘이 NCS 취업면접에서 성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거구나, 생각하게 된다. 책 안에는 쓱쓱 그려넣은 일러스트와 대화문으로 시작하고 큼직한 폰트와 인포그래픽 등으로 눈길을 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의 약자인 NCS는 현장에서 직무 수행시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를 일컫는다. 이를 체계화하였으니 현장에서 잘 활용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구직자라면 현장에서 일하기 위한 준비로서 그 직무능력표준에 맞춤하였다고 강조해야 하는 것이다.

블라인드 면접을 통해 사람을 선발하고자 하니 나이나 학력 등의 제한에서 자유로운,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대거 채용에 도전하고 있다 한다. 편견을 배제한 전형에서 현장실무에 적응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어필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막연히 블라인드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는 고민을 하고 있는 구직자들이라면 좀 더 전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겠다. 책은 친절하게 안내한다. '착한 언니들이 알려주는' 것이다. 전형이 너무 어려워서 포기할 것만 같다는 생각을 일단 접어두어야 한다. 전형을 이해하고 나면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생각을 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전형이 이제까지 알고있던 면접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좀 더 신중하고 자신에 대한 이해를 깊이하고 역량을 부각시키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면접 전에는 기업분석과 직무분석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저 단순히 나와 있는 정보만을 달달 외워서 면접에 임하는 것이 아닌, 기업과 직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이를 수행한다고 가정하고 확신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막연히 스터디를 한답시고 달달 외워서 면접에 임할 때 '진정성'은 결코 전달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NCS 직업기초능력과 관련해서 경험을 정리해 보면 '아이고~'소리가 절로 나올 것만 같다. 경험부족 소재가 부족해서 할 말이 없어진다는 것이 문제다. 소소하고 별거 아닌 것이라는 생각 대신 '의미부여'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역량면접 황금레시피 STAR-C는 흥미로웠다. 경험을 스토리텔링하면서 강점을 셀링하고 역량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이를 구조화하여 정리한다면 면접의 왕이라도 될 듯 싶다. 관련한 사례도 제시되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다. 경험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도 연습노트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

블라인드 채용이라고 아우러져 있는 채용전형 아래 다양한 면접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황면접, 토론면접, 발표면접, 기존의 면접과 특별히 다르지 않지만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포인트도 설명되어 있다. 면접을 왜 하는가에 대한 목적부터 셀프 가이드가 제시되어 있다는 점은 이 책 한 권으로 NCS면접을 준비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저자들의 자신감이 느껴진다.

결국 면접이라는 것은 채용을 위한 최종관문이다. 저마다 준비를 하지만 '제대로 준비하느냐'가 관건 아니겠는가. 아무리 입사지원을 하더라도 서류 지원한 것에 비해 적은 면접의 기회, 절호의 기회를 잘 살리기 위한 최선을 하고자 한다면 면접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하여 스킬을 훈련하고 자신감있게 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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