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잠재력의 최고점에 오른 사람들 슈퍼휴먼
로완 후퍼 지음, 이현정 옮김 / 동아엠앤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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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진화생물학 박사로 침팬지가 인간과 닮아있어 인간의 고유성이 부실하다고 믿는 저널리스트였다. 그러나 인간의 위대함을 깨닫는 어떤 계기에 의해 인간의 잠재력으로 최고에 오른 사람을 만나면서 이 책 <슈퍼휴먼>을 시작했다. 평범한 인간을 넘어서는, 천부적 재능을 발휘하며 인간이 어째서 만물의 영장인지를 확인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그리하여 사고, 행동, 존재라는 세 파트로 나누어 집필한 내용은 꽤 과학적이면서도 인문학적으로 접근하여 호기심을 자극한다.

직접 인간 잠재력의 경지에 오른 사람을 만나 인터뷰하며 만난 이야기는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의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인간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게도 한다. 인간이 가진 가능성과 다양성에 대한 기대인 것이다. 슈퍼휴먼이라 불리는 이들이 사실 우리와 다른 무엇이 있으면서도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많이 있음을 몸소 깨닫게 된다. 노력하면 나도 인간승리를 할 수 있을가 의구심이 드는 것을 보면 슈퍼휴먼이 되기는 애초부터 아닌지도 모른다.

인간의 끝은 어디일까... 그 무궁무진함 중에 아주 극소수의 능력치만을 사용하는 보통의 인간들로서는 천재라 불리는 이들을 우러러 보고 감탄하며 다른 세상 사람이라고 분리해 스스로 안정감을 느끼기도 한다. 슈퍼 휴먼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자 인터뷰를 하면서 인간의 잠재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덕분에 나 역시 고민해 보았다. 누구나 저마다 다른 특성을,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 부분이 아닌 다른 부분에 집중하여 몸이 고생, 마음이 고생하는 것 아니겠는가. 좀 더 큰 그림을 가지고 접근하는 만큼 11개 주제마다 생각을 정리해 놓아 두께가 꽤 두꺼운데도 불구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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