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는 나로 살고 싶다 - 추구하는 대로 사는 존재의 기술 테드 사이콜로지 시리즈
브라이언 리틀 지음, 강이수 옮김 / 생각정거장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TED에서 만난 명강의를 책으로 만나본다. 손바닥만 한 문고판 책이라 가볍게 들고 오고 가며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성격과 동기 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학자인 브라이언 리틀이 TED에서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꾸려진 <내가 바라는 나로 살고 싶다> 책은 흥미롭게 읽혔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구하기 시작한 것은 사춘기 시절, 중학교 때였던 것으로 또렷하게 기억한다. 치열하게 질문하고 답을 하며 10대 후반을 보냈고 수년이 흘렀어도 그 답을 명확히 하지는 못하겠더라. 다행인 것은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경험이 쌓이고 나를 들여다본 시간이 있었기에 '조금은' 답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 성격이 유전과 환경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는데 브라이언 리틀은 단언하기를 '성격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닌 '행동에 따라 성격이 달라진다'라고 말했다. 50년 동안 성격심리학을 연구한 그의 메시지에 주목하게 된다. 한 개인의 열망과 헌신, 꿈과 행동에서 비롯된다며 '퍼스널 프로젝트'를 통해 무언가를 추구하느냐에 따라 나의 삶은 분명 달라질 것이라 기대하게 된다.

유전자를 타고나지 않았다고 슬퍼할 것도, 나에게 주어진 환경적 조건이 충분치 않아도 한탄할 것이 없었다. 그저 내가 살고자 하는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족하다. 우리에게 열려있는 '변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하는 것이다. 타고난 성격은 바꿀 수 없다. 그러나 퍼스널 프로젝트를 실행하여 의식적으로 선택하고 조정할 수 있게 된다. 자유로운 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계와 제약에 굴복하지 않은 자유로운 나이기를 기대하며 집중하면 된다. 너무 애쓰지 않으면서 원래 나다운 모습대로 자연스럽게 행동해 보도록 한다. 때로는 의무적으로 해야 할 때가 있다. 거부하고 도망치고 싶을 때가 수없이 많겠지만 부딪쳐보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는다. 한편 마음이 이끄는 대로 행동하면 어떨까.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모습을 그려보고 이를 향하여 계속 나아갈 뿐이다. 원래 나는 이렇게 타고났으니까 자포자기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지 않다. 내가 살아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걸어가 '진정한 나'로 살아가고 싶을 뿐이다. 삶의 변화 곡선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퍼스널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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