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의 방식 - 자본은 어떻게 당신을 지배해 왔는가? Insight Series 1
유기선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IMF 시대를 통과하고 글로벌 경제 위기를 겪었다. 경기가 부양되고 있다고 여겨지지 않고 늘 위기 상태, 회복될 거라는 희망조차 갖는 것이 부질없게 여겨진지 오래다. 이러한 와중에 코로나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앞으로의 경기는 최악으로 치달을 거라는 예상은 자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단적 위기를 극복했기에 '자본'을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자본의 방식>은 우리가 돈에 지배되어 있음을 가정하고 쓰였다. 2019년 한국출판문화진흥원 중소출판사 창작 지원 사업 선정 작품으로 선정되면서 '꼭 읽어봐야 할 책 리스트'에 올랐다. 돈의 역사, 산업화 과정에서 돈의 역할을 이해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돈을 역으로 지배할 수 있겠나. 돈 관련한 철학과 돈에 대한 인간의 심리까지 돈에 대한 37가지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다.

인간이 진정 합리적일까. 돈이 본능을 자극하여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게끔 한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익숙하게 적응되어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돈을 지배할 수가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고 하지만 부의 격차는 더 늘어난다.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서민은 더 삶이 어렵다. 부와 권력을 가진 이들이 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듯하다. 능력에 따라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사회라고 하는 것은 특권층만의 지배 논리일지도 모른다. 자본이 어떻게 우리를 지배하는가에 대한 관심으로 읽기 시작해 '자본의 철학'으로 빠져들다 보니 현실과 이상은 매우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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