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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의 시대 - 펭수 신드롬 이면에 숨겨진 세대와 시대 변화의 비밀
김용섭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펭수가 인기의 대세이다 보니 이런 책도 나왔다. <펭수의 시대> 속에서 펭수 신드롬의 비밀을 알아본다. 이 책 어디에도 펭수 이미지 하나 들어가 있지 않다. 그러나 책의 내용에는 모두 펭수 이야기다. 펭수를 비즈니스적으로 바라보았을 때 이 신드롬을 해석할 수 있을 지 낯낯이 분석되어 있다. 펭수는 펭수 자체로 바라보는 펭클럽의 입장과는 다소 상반되지만 펭수가 탄생하여 이렇게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기까지의 과정이 흥미롭게 읽힌다. 또한 이 시대의 변화의 흐름, 그 중심에 우연치 않게 펭수가 자리하고 있다. 요즘 세대들에 대한 트렌드 분석이 많지만 펭수의 인기와 더불어 트렌드를 분석한 점은 시의적절했다고 본다.
펭수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가 주 소비계층이 되면서 펭수로부터 힐링을 한다. 진정 밀레니얼 세대들은 꼰대들에 안티 선언을 하고 싶다.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고 싶은데 그것이 잘 되지 않을 때 지치는데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열정적으로 하는 펭수로부터 대리만족한다. 때로는 악플에 슬퍼하고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기같은 펭수이지만 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짠하고 안쓰러우면서도 대견하다. 이러한 펭수의 인기 비결을 트렌드 분석가가 세세하게 해석했다.
펭수는 진정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BTS를 만나고 싶다는 꿈을 가졌는데 BTS를 만났다. 꿈을 이루는 열정에 박수를. 이 인기가 얼마나 갈까 예상하기 어려운데 글로벌스타, 우주대스타를 꿈꾸는 펭수인 만큼 '꿈은 이루어진다'를 증명하는 펭수이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