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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을 만드는 농업인 -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
남상일 지음 / 렛츠북 / 2019년 11월
평점 :
농촌으로 청년들이 모인다고 한다. 물론 소수의 사례다. 우리나라 농업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한참 뒤처져 있다고도 한다. 그런데 농업 분야는 앞으로 전망이 무궁무진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고자 할 때 농업에 미래를 걸어볼 만하지 않을까. 얇고 가벼운 이 책 <선진국을 만드는 농업인>으로 농업 분야로 살짝 관심을 가져볼까 한다.
세계경제에서 농림 수산업의 비중은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이유는 인구가 도시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고 다른 산업에 비해 생산성이 낮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농촌 인구는 점점 감소하고 도시인구는 빠르게 증가해 갔다. 책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이탈리아, 네덜란드의 지표를 비교하여 보여주며 우리나라의 농업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나라 농업 경쟁력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강구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농촌은 공동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데 농업인구가 감소해 농업인당 경지면적인 증가하면 오히려 소득증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데 눈길을 끈다. 심각하다, 문제다,라고 땅을 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길이 될 수도 있겠다.
농업 선진국 발전을 위해 생산 위주의 농업에서 소비 위주의 농업으로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내용이 가장 눈에 띄었다. 고부가가치형 농업을 위해 창의적 아이디어가 투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전히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땀을 흘려 땅을 일구고 밭을 가꿔 작물을 생산하겠다고 귀농 귀촌을 꿈꿔서는 안 된다는 말로 다가온다.
이를 위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한 모형을 적용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상품을 기획하는 사례를 정리해 두어 흥미롭다. 4장에서는 새로운 트렌드를 정리하여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사업 아이템을 찾을 수 있도록 제시해 두었다. 농업 분야로 발을 들여놓고자 하는 이들을 위하여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게 정리되어 있어 어떻게 하면 블루오션을 찾을 수 있을까 궁리하게끔 했다. 어떤 정답이 제시되어 있으리라 기대하기보다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지속적인 사고 확장을 하는 첫걸음으로 적절한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