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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100세, 존엄과 독립을 생각하다 - 경험하지 못한 미래, 100세를 살 준비
박상철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9년 7월
평점 :
우리의 100세는 아름다울까. 아직은 한창 나이니까 노후, 100세를 준비하는 것이란 쉽게 와닿지 않는다. 젊음과 청춘이 언제까지고 이어질 거라는 편견에서 벗어나면 지금부터라도 100세 시대를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맞지 않을까. 최근 국내 100세 이상 인구가 10년 사이 3배 이상 급증했다 한다. 이는 호모 헌드레스 시대가 시작된 것이라 보아도 무방하겠다.
평균연령 100세를 기대하지만 실제로 100세의 장수를 했다는 이들은 100세 나이에도 운동을 하고 기업을 운영하고 연구에 몰입하고 봉사활동을 하며 현역 인생을 살아간다. 참 성공한 인생이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노화에 한탄하고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비루한 삶을 선택한다. 제반 환경이 받쳐주지 않아서라고 한탄하기에는 너무 다른 삶이다. 장수하려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하고 최소한의 삶을 보장받아야만 한다. 노화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저자가 노화를 새롭게 정의한 내용을 접하니 노화가 그리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젊은 세포보다 나이든 세포가 더 강한 면역력을 가졌다는 연구가 세계적 주목을 받은 것이다. 노화라는 것이 세포가 증식을 포기하고 생존을 선택한 생명 연장의 수단이라는 점은 매우 솔직하고 매력적이었다.
이 책 <당신의 100세 존엄과 독립을 생각하다>는 노인을 바라보는 시각, 노화를 받아들이는 자세 등을 변화시켜야만 장수 문화가 정착한다고 믿고 있다. 세계적 노화 연구에 대한 결과, 건강지식, 음식, 삶의 자세, 생활리듬, 관계 등 정보들을 이 책 한권에 담고 있다. 젊은이들이 한 명당 노인을 몇 명씩 부양해야 한다는데 어떻게 하면 당당하고 자신있게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