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홍콩 마카오 - 2019-2020 최신 개정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김수정.김승남.원정아 지음 / 길벗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홍콩 마카오 여행은 예전에 한 번 다녀온 적 있었다. 볼거리가 정말 풍성한 관광도시이기 때문에라도 짧은 여행 일정으로 욕심껏 다 보지 못하는 건 좀 아쉬웠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여행을 가야지 마음먹고 있던 여행지였다. 매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데 아직 어디를 갈지 정하지 못한 참에 가이드북을 먼저 골라놓고 여행 테마와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길벗 출판사의 <OO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는 믿고 볼 수 있는 가이드북이라 정평이 나 있기도 한데 신선하게도 1권과 2권으로 나뉜 분리형 가이드북이라 하여 눈길을 한 번에 사로잡았다.

분리형 가이드북은 1권 미리보는 테마북과 2권 가서보는 코스북으로 나뉘는데 아직 여행을 떠나지 않은 시점이니 미리 보는 테마북 1권을 먼저 살펴보기로 했다. 미리보는 테마북은 홍콩 마카오를 여행하는데 다양한 여행 주제를 테마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자신에게 맞는 테마를 선정하고 나서 2권 가서 보는 코스북에서 지역과 지도를 체크 표시하며 여행 계획을 짜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마냥 어디가 좋다더라 하고 떠나는 여행은 기억에 잘 남지 않는다. 미리 여행지에 대한 공부도 해놓고 있어야 문화, 역사, 사회적 관심을 가지고 여행지에서 머문 발자국마다 기억을 생생하게 남길 수 있다. 가이드북이 이렇게 친절해도 되는가 싶게 홍콩의 유래와 역사, 경제수준, 도시 특성, 종교, 야경, 음식, 영화, 쇼핑, 날씨 등 세세하게 안내되어 있다. 여행 시기별로 날씨와 적절한 복장이 안내된 점도 바람직하다. 역시 여행은 봄, 가을에 떠나야 하는가 싶다. 홍콩에서 봐야 할 볼거리 10은 이미 여행을 다녀온 사람에게는 향수를, 떠나고자 하는 이에게는 설렘을 안겨준다. 가본 곳과 가보지 못한 곳이 있어서 향수와 설렘이 동시에 안겨지니 여행 가이드북 하나가 감동을 준다. 그만큼 선명한 사진과 적절한 구성력이 뒷받침되어서일 것이다. 내가 놓쳤던 먹거리와 쇼핑, 관광지 등은 또 왜 이리 아쉬운가. 다음 여행에서 꼼꼼히 체크하여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욕심도 생긴다.

관심사에 따라 여행 테마를 생각해 보게끔 파트별로 구성되어 있는데 '영화 속 홍콩의 모든 것, 여명과 장만옥의 흔적을 찾아서' 파트가 흥미로웠다. 시대를 풍미했던 홍콩 영화 속 그 장소를 직접 방문해 영화 주인공에 감정이입하여 거니는 테마 한 번쯤 꼭 해보고 싶었다. 스쳐 지나듯이 지나쳤던 곳이라도 영화 속 그 장면이었어라고 알아차린다면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뒷부분에 마카오 1day 코스는 정말 이렇게 빠듯하게 하루 만에 이 많은 걸 다 볼 수 있을까 싶은데 헤매지 않고 이 코스대로만 따라가면 마카오의 유적지를 다 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완전정복을 위해 하나씩 체크 표시하는 란은 얼마나 깜찍한지!

2권 가서 보는 코스북은 꼼꼼하게 여행 계획하며 체크했던 대로 따라가기 쉽게, 여행지에서 헤매지 않고 고생하지 않고 다닐 수 있도록 알찬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이드북 한 권에 많은 정보를 담느라 제법 무거운 가이드북도 많은데 이렇게 테마를 정하고 사전에 계획하기 용 가이드북과 휴대용 가이드북으로 나뉘어 무게도 가볍고 계획에 따라 움직일 수 있어 안심이 된다.

이제 본격적인 여행 계획을 짜봐야겠다. 여행은 떠나기 전부터 즐겁다. '홍콩 마카오 무작정 따라하기'로 홍콩과 마카오 여행은 준비된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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