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콩 밥 쿨쿨 카레 별 튀김 마음 잇는 아이 27
오주영 지음, 조에스더 그림 / 마음이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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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 밥, 쿨쿨 카레, 별 튀김》 제목부터 재미있다.
 콩콩 밥은 어떤 맛일까? 쿨쿨 카레는 자면서도 생각나는 맛일까? 별 튀김은 얼마나 통통튀는 맛일까!!! 제목만으로도 궁금해진다.


주인공 별이는 초록 채소가 너무 싫다.
엄마 아빠가 갈아 마시는 케일 주스는 보기만 해도 얼굴이 찌푸려지고, 밥에 든 콩은 엄마 몫으로 밀어버린다.
그런 별이가 할아버지 집에 가게 되는데, 그곳은 온통 초록 텃밭. 또다시 입을 삐죽 내민 별이에게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비밀 이야기.
콩이 사실은 ‘콩콩 요정이 흘리고 간 공’이라는 것. 그 공으로 만든 밥은 콩콩 밥! 별이는 콩은 싫지만, 이 밥은 왠지 궁금하다.

아침엔 콩콩 밥, 점심엔 당근이 들어간 쿨쿨 카레, 저녁엔 반짝이는 별 튀김까지.
할아버지의 재미있는 이야기와 만나니 신기하게도 싫어하던 채소들이 궁금해진다.

읽다 보면 “우리 아이랑 똑같네” 하고 웃음이 난다. 흔해빠진 채소에 숨어있는 비밀 이야기 

오늘저녁은 콩을 싫어하는 우리아이와 함께 콩콩요정 이야기를 하며 콩콩밥을 먹어볼까~ 싶다



#콩콩밥쿨쿨카레별튀김 #마음이음 #편식 #밥상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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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한국사 - 읽기만 해도 역사의 흐름이 잡히는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시리즈
임소미 지음, 김재원 감수 / 빅피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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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미 작가의 책은 늘 기다려지지만, 이번 한국사 편은 특히 반가웠다. 유튜브 채널과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를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한국사는 과연 어떻게 풀어낼까?’ 하는 기대가 컸다. 그리고 역시나... 명불허전이라고  우리 역사라서 그런지 몰입감이 크고, 스토리텔링이 워낙 매끄러워 세계사보다 술술 넘어갔다.

책은 고조선부터 대한제국까지 굵직한 사건과 인물을 중심으로 이어지는데, 단순히 연표식 나열이 아니라 사건의 맥락과 배경을 곁들여 설명해 주니 훨씬 이해가 잘 된다. 교과서에서 짧게 언급되던 장면들이 책 속에서는 살아 있는 이야기로 변해 눈앞에 펼쳐지는 느낌이다. 예를 들어, 삼국시대의 복잡한 세력 다툼이나 조선의 정치사 같은 부분은 학창 시절엔 그저 ‘외워야 하는 단어’ 정도였는데, 지금 읽으니 당시 사람들의 선택과 고민이 전해져서 훨씬 생생하게 다가왔다.

특히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한국사 자체에 거부감은 없지만, 학교 수업만으로는 흐름을 잡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 책을 같이 보니 앞뒤 맥락이 연결되면서 이해가 한결 쉬워졌다고 한다. ‘한국사 공부=암기’라는 부담을 덜고,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큰 그림이 잡히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일제강점기 전까지만 다뤄져 있어, 현대사까지 이어졌다면 더 완벽했을 것 같았지만..조만간 2권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청소년들을 위한 요즘 10대를 위한 최소한의 시리즈도있어 아이는 10대를 위한 책으로 나는 어른을 위한 책으로 함께 읽으며 비교하고 이야기를 나누니 아이와의 대화가 더욱 풍성해 지는것 같다.


역사를 배운다는 건 단순히 과거를 아는 일이 아니라 오늘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술술 읽히면서도 핵심은 놓치지 않는, 부담 없는 역사 교양서로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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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0대를 위한 최소한의 한국사 - 외우지 않아도 흐름이 잡힌다 요즘 10대를 위한 최소한의 시리즈
임소미 지음 / 빅피시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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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한국사를 배울 때는 사건들이 따로따로 나와서 잘 이어지지 않을 때가 있었는데 이책은 고조선에서 대한제국까지 큰 줄기를 따라 설명해 주니까 흐름이 한눈에 잡혔다.

그냥 글만 있는 게 아니라 사진이랑 지도도 많아서 이해하기 쉬웠고, 시대별 연표랑 왕 계보도는 복잡한 부분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읽다 보니 따로 알던 사실들이 하나로 이어져서, 역사가 커다란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이 책 덕분에 한국사를 더 재미있게 보고, 예전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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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일의 비밀 바일라 24
문부일 지음 / 서유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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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고종의 밀명을 받고 네덜란드 헤이그로 향한 특사단의 이야기를 한 소년의 시선을 통해 그린 역사 팩션 소설이다. 조선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용남(안드레이)'은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하며 살아가던 소년이지만, 헤이그 특사단과 함께하는 73일의 여정을 통해 '나라란 무엇인가'의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으며 성장한다. 

용남의 여정은 한편의 스파이 영화를 보는 듯한 긴장감과 생동감을 준다. "왜 목숨을 걸고 지키려고 했을까? 돈을 많이 벌고 편하게 살면 될 텐데 왜 힘든 길을 선택해서 비참한 최후를 맞았을까? 도대체 나라라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과연 나라면 그 시대에 독립을 위해 희생할 수 있었을까 하는 성찰을 하게한다. 

개인의 안위가 우선이었을 수도 있었지만 죽음을 불사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위대함과 그들의 희생으로 얻은 오늘의 평화에 더욱 감사함을 느끼고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 책이 우리 역사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73일의비밀 #문부일작가 #장편소설 #팩션 #서유재 #헤이그특사 #광복8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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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꽃집 책 읽는 샤미 53
신은영 지음, 온(On) 그림 / 이지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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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도도는 새로운 구미호 수장이 되기 위해 인간 세상에서 흑구슬을 모아야 한다. 조건은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받을 때’ 생기는 흑구슬 모으기!! 혼자가 편하고, 나누는 게 귀찮던 도도에게는 가장 어려운 미션이다.

꽃집에서 만나는 손님들의 이야기는 소소하지만 깊은 감동을 준다. 엄마를 위해 꽃을 선물하는 아이,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행복해하는 손님…. 처음에는 나누는것을 내것을 빼앗기는 것이라 생각했던 도도는 꽃집을 운영하며 나누는 기쁨과 진심의 힘을 배우게 된다. 목적을 위해 건네던 꽃이 누군가의 마음을 진심으로 위로하기 위해 건네는 선물이 된다.

화려한 마법이 아니라, 다정한 말 한마디, 작은 배려, 꽃 한 송이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꾼다.

어린이 독자 뿐 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오랜 여운을 남기는 "구미호 꽃집"


오늘은 내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누군가에게 꽃한송이를 건네보는건 어떨까?


“어서 오세요, 구미호 꽃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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