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짱 - 미래의 글로벌 리더를 위하여
최재붕 지음 / 수북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에 들어가기에 앞서

엔지니어 짱이라는 이름의 줄임말인 엔짱! 이 책은 최재천 교수의 '통섭의 식탁'에서 최재천 교수가 이 책에 대해 쓴 서평을 읽고 고른(내가 공학도인 이유도 크게 작용했다.) 책이다.

 

서평

이 책의 장점은 뜬 구름 잡는, 형이상학적인 것이 아닌 엔지니어 지망생들에게 피와 살이 될 만한 현실에 맞닿은 정보들을 제공하는 데 있다. 예를 들자면 엔지니어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을 일으켜주는 여러 정보들, 학사, 석사, 박사 공부와 관련된 아낌없는 조언들, 그리고 교수의 입장에서, 회사 주요 직위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초보 엔지니어로서의 기대와 요구의 현실적인 파악, 그리고 공학 공부 방법 등등 수집 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얻게 된 최재붕 교수만의 노하우가 한 권의 책에 집약되어 있어 매우 유익했다.

 

책 소개는 이쯤 하고 최재붕 교수의 노하우들을 한번 살펴보자.

 

* 결국, 우리나라 제조업의 발전을 이끌 사람들은 과거와 같은 생산설비 관리자가 아니라 연구개발의 주역이란 애기다.(p.38)

 

-공학도라면 많이 생각했던 주제일 텐데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 같은 시원함을 느꼇다. 시대 상황이 바뀜에 따라 이제 연구개발이 주역이 될 거라는 통찰력을 보여주었다.

 

*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삼성전자는 요즘 전면광고를 통해 앞으로 전 사원의 25%를 석사와 박사 전문 인력으로 채우겠다고 한다.(p.51)

 

- 석, 박사를 고민하는 학부, 석사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정보이다.

 

* 3학년쯤 되면 관심이 가는 분야의 교수님을 찾아 상담한다. 경력관리의 시작이다. 가능하면 교수님이 수행하는 연구 프로젝트에 정식 연구원으로 참가한다. 이때 연구 프로젝트의 진행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경험을 쌓는다.(p.62)

 

- 학부 학생이 지향해야 할 좋은 태도를 제시한다.

 

* 교수에게 있어 토플 점수, GRE점수보다 더 관심 가는 건 자기가 하는 분야에 정통한 좋은 논문 한 편이다.(P.64)

 

- 교수의 입장에서 필요한 학생의 능력을 알 수 있다.(박사와 관련된 정보)

 

* 알아두자. 지금 삼성전자 개발팀(연구소가 아니다) 부장 10명 중 8명은 박사학위를 갖고 있다. 그러니 기회가 없겠는가? 공부하는 거 즐길 만하다고 믿는 당신이라면 바로 투자하라(P.65)

 

- 정말로 현실적인 이유로 박사과정을 고민하는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정표를 제시한다.

 

* 학사학위만 들고 막연히 연구개발 부서에서 큰 역할을 할 거라 기대하는 사람, 수상경력이나 특허 등 별다른 실적 없이 막연히 기획 부서에서 큰 역할을 맡을 거라 기대하는 사람, 특별한 준비나 노력 없이 영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거라 막연히 믿는 사람, 별 생각 없이, 별 노력 없이 회사를 다니면서 대략 승진할 거라 믿는 사람, 모두 명심하라, 세상은 이미 완전히 바뀌었다. 거꾸로 생각해보라. 부하직원을 뽑아 그 부하직원의 능력에 의해 자기의 승진이 결정되는 판에 도박처럼 아무 실적 없는 신입사원을 중요업무에 투입할 상사가 지금 회사에 얼마나 있겠는가?(P.69)

 

- 회사 주요직위자의 관점을 제공해주어 매우 유익했다.

 

* 글로벌기업이 늘어가는 현상을 바라보면서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인력시장이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인력 수급에 발 벗고 나섰다. 우리나라 대학에서 성장한 인재들이 글로벌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면 절대 뽑을 수 없다는 게 인사팀의 입장이다.(P.203)

 

- 안일한 사고, 태도, 행동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자극적인 정보다.

 

* 아무도 아무것도 가르쳐 줄 수 없는 상황에서 던져진 문제를 과감하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만 한다고 스스로 자신에게 암시를 걸어야 한다. 그러면 대학 4년 동안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보일 것이다. 시작은 바로 거기다. 입사에 필요한 요건이 학점 몇 점, 토익 몇 점, 어학연수 몇 개월, 그러니까 4년 내에 요걸 채워야 한다, 이런 좁은 시각으로는 글로벌기업으로 가득한 우리나라 산업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 숫자에만 연연하지 말고 이상을 더 높게 하라. 그게 생존의 비결이다. 아니 성공의 비결이다.(P.205)

 

- 마찬가지로 좀 더 넓은 시각을 가지도록 도와주었다.

 

* 새로운 아이디어는 새로운 기술을 필요로 한다. 또한, 빠른 스피드를 요구한다. 그래서 모든 공학 분야에서 IT활용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적인 지식의 습득과 빠르게 그걸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의 함양, 이것이 공학도들이 명심해야 할 두 가지 핵심 필살기다.(P.246)

 

- 공학도로서 지향해야 할 현실적인 이정표를 제시해주어 유익했다.

 

* 미래 기술에 도전하라. 앞서 언급했던 시장 상황을 기억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또 생각해내라. 특허를 등록하고 미래에 대비하라. 우리나라는 기회의 땅, 기회의 시장이다. 새로운 기술을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테스트 시장이 있고, 그곳에서만 입증되면 두 시간 비행거리 이내에 소비할 인구 10억 명이 있다. 확실히 해 볼 만한다. 10년 이내에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훌륭한 기회가 이 땅에 찾아올 것이다. 브레이브 하트, 용감한 심장으로 내일을 준비하라. 미래 기술은 당신에 훌륭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P.25)

 

- 현 시대 상황을 언급하면서 공학도로서 나아가야할 길에 용기를 주어 고마웠다.

 

서평을 마치며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군에 들어와 전역을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욱 건설적으로 살아 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들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나에게 있어 훌륭한 이정표가 된 것임에 틀림없다. 최재붕 교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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