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안갯길에 사는 사람들 2 (완결) 안갯길에 사는 사람들 2
디키탈리스 / 리디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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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의 시작인 밀러부인을 보면서 자식에 대한 사랑이 자식의 인생을 불행하게도 할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아들 밀러를 향한 비뚤어진 사랑, 본인은 난봉꾼 아버지와 험한 세상에서 홀로 남을 아들에게 살아갈 힘을 키워준다 생각했지만 차라리 자식의 성정을 고려하지 않고 따듯한 포옹, 입맞춤 칭찬 없이 더 더를 외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었더라면 레이지도 신시도 그리 망가지지 않았을텐데, 두 아이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근원이 밀러부인의 어긋난 사랑이 아니었나 싶다, 어린시절의 잘못된 판단으로 돈을 받고 친구를 사귀고 그게 발목이 잡혀 레이지와 사랑에 빠졌음에도 죄책감에 시달리다 밀러 부인의 종용으로 레이지를 떠난 신시, 홧김에 저지른 하룻밤으로 제이미를 낳게된 신시의 결혼생활도 불행하고 결국은 아버지도 첫사랑도 다 잃은 끝자락 포트메리온으로 돌아와 유년시절의 아픔인 레이지와 재회한다, 다시 얽히고 싶지 않았던 기억 속에서 기억을 잃었다는 레이지와 자꾸만 엮이게 되고 둘 사이의 증오와 사랑와 미움, 신시 곁에 지켜야할 아이인 제이미의 이상행동들 이 모든것들이 휘몰아친다, 레이지와 신시 둘 모두 사랑했지만 배신에 처절히 아프고 우울한 감성들이 글 전체를 감돈다, 안갯길에 사는 사람들이란 제목 그대로...필력으로 몰아치면서 읽었지만 이런 우울한 전개의 글은 내 취향은 아니었다, 작가님 특유의 맹목적인 사랑에 집착하는 남주서사를 따라가지만 서로가 행복하지만은 않은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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