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로잔의 가시덤불 (총9권/완결)
김다현 / 로즈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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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살아가는 사람으로 종교라는게 꽤 순수한 인간의 신을 향한 절대적 존경내지 경외심만으로 형성되는것이 아님을 알고 있다, 때로는 정치색을 띄고 개개인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도 종교를 이용하게 된다,  로잔의 가시덤불의  종교적 배경역시 교황이 다스리는 성국이 나오고 추기경들과 사도들이 함께 원탁에 둘러앉아 여러 사안을 결정한다, 지극히 정치적 이용으로 각 나라의 이익을 대변하는 추기경들 스스로의 목적을 위한 희생양으로 평화롭게 살던 천사의 성흔을 받은 페기는 가짜사도로 몰려 죽임을 당하게 되고 3년뒤 무덤에서 되살아나 복수를 하게 된다. 전체적으로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다, 페기의 복수또한 시원한 사이다 없이 사방에 적들이 도사리고 쉽게 넘어가는 경우가 없다, 빨리 읽어서는 앞 내용 까먹기 딱 좋은 진중한 이야기, 곱씹고 읽은후 떡밥이며 뒷 부분이 무겁게 다가온다, 최근에 시원한 사이다와 먼치킨을 내세운 로판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어야할 글인듯하다, 이런 종류는 내 휘향이 아니지만 작가님 필력이 개인의 취향을 훌쩍 뛰어넘는다, 그동안 읽었던 작가님의 교활하지 못한 마녀에게, 새벽의 안나마리아, 금요일의 시간여행자 같은 잔잔하면서도 진중한 재미를 준다

작가님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즐겁게 읽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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