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코틀러 마켓 6.0 - AI시대, 고객 경험을 진화시켜라!
필립 코틀러.허마원 카타자야.이완 세티아완 지음, 방영호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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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4.0, 마켓5.0, 마켓6.0 

처음이다. 경험디자인과 몰입형 마케팅.

마켓 7.0도 곧 나오겠지.

숏폼 동영상과 틱톡, 증강현실은

나날이 발전하고 우리를 몰입시킨다. 


첫장에서부터 묻는다.

옴니채널 마케팅에서 메타마케팅으로

이동할 준비가 됐냐고, 장애가 많다. 

확실히 Y세대와 Z,알파세대는 다르다.

공감도 많이 되지만 정말이지 

복잡하고 섬세한 인간의 마음이다.

함께하고프지만 혼자가 편안한

혼자는 외롭지만 여럿은 또, 불편하다.


각 장마다 써머리와 갱각해볼 질문을 던진다.


•1부•

바야흐로 마켓 6.0의 시대다

1장 마켓 6.0이란

마케팅은 제품 중심의 '마켓 1.0'에서 고객 중심의 '마켓 2.0'으로, 이어 인간 중심의 '마켓 3.0'으로 중대한 변화를 이뤄왔다. '마켓 4.0'에서의 콘텐츠 마케팅과 옴니채널 방식은 오늘날 디지털 전략의 핵심 요소가 되었다. 2021년에 펴낸 '마켓 5.0'에서는 문제 해결과 의사결정에서 인가의 능력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을 다뤘다. 

'마켓 6.0' 또는 메타마케팅은 멀티에서 옴니로, 옴니에서 메타로, 쌍방향의 몰입형 접근 방법을 통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이다.

2장 피지털 네이티브의 출현

오늘날 마케터들은 진정한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와 알파세대에 갈수록 더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Y세대가 물질적 제푸을 구매하는 데 지갑을 잘 여는 것과 달리 Z세대와 알파세대는 여행, 게임, 건강 증진 활동, 행방송 행사, 콘서트, 지역 사회 참여 등 체험하는 일데 더 많은 돈을 쓴다. 이 젊은 세대는 소유물에 집착하기보다는 자신에게 투자하는 경향이 강하고, 경험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일에 더 역점을 둔다. 갈수록 더 피지털화되어가는 Z세대와 알파세대는 초개인화된 디지털 경험에 대한 수요가 높을 뿐 아니라 물리적 접점에 대한 욕구 또한 높다. 

3장 왜 몰입형 마케팅인가

콘텐츠, 소셜 미디어, 전자상거래, 인공지능, 전자기기의 다섯 가지 마이크로트렌드는 양방향적인 몰입형 접근 방식으로 향하고 있다.

4장 고객 경험의 미래

마케터들 사이에서는 제품을 출시하고 판매하는 일에 그치지 않고 탁월한 고객 경험을 전달하는 쪽으로 마케팅의 초점을 전환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 고객 경험에 몰입감이 조성되려면, 모든 접점이 세심하게 편성되어 압축된 경험으로 전달되어야 한다. 인터넷상의 투명성이 상업화를 앞당기고 범용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제품 수명주기가 당축되어 하이테크와 하이터치를 효과적으로 융합해야 한다. 


•2부•

마켓 6.0의 촉진 요인과 환경

5장 기술 요인 이해하기

안전하고 투명한 시스템을 제공하기에 블록체인에는 거래를 중재하거나 조정하는 중개자가 불필요하며, 거래 당사자 간 직접 거래가 가능하다. 그에 따라 거래 전반의 효율이 높아지고, 가상의 품목 및 무형 자산과 같은 다양한 자산도 쉽게 거래할 수 있다. 

6장 확장현실 구축하기

지금의 트렌드는 오프라인 채널이 다가오는 미래에도 여전히 선호될 것이라는 점을 암시한다. 제3의 장소는 집과 직장에서 벗어나 사교 활동을 하는 물리적 장소를 의미한다.  Z세대와 알파세대가 피지컬 - 디지털 경험에 모바일 앱을 접목하는 피지털 라이프 스타일을 채택한다. 사람이라는 요소는 최대의 도전 과제이며, 모방하기 어려운 중요한 차별화 요인이다.

7장 메타버스 활용하기

전통적 미디어와 달리 소셜 미디어의 콘텐츠는 정제되지 않은 내용이 많다.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출발한 메타버스는 페이스북이 회사 이름을 '메타'로 바꾼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탈중앙화된 메타버스와 중앙화된 메타버스 두가지 유형이 존재한다. 가상 자산, 아바타, 사용자 경험, 크리에이터 경제, 지배구조의 핵심요소로 구성될때 온전히 작동할 수 있다. 


•3부•

마켓 6.0의 경험

8장 다감각 마케팅

디지털 피로는 인터넷이 연결돈 기기를 장시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겪는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말한다. 디지털 디톡스, 레트로 운동, 마음챙김, 오프그리드 여행이 모두 다감각 마케팅의 형태로 일어난다. 

9장 공간 마케팅

기술이 발전을 거듭함에 따라 이와 같은 매우 자연스러운 인간 - 기계 상호작용이 더욱 촉진되고 있다. 인간의 타고난 사회적 본성 역시 상호연결성을 창출하는 기술에 영감으로 작용했다. 인간이 기계와 상호작용하는 방법이 터치스크린으로 옮겨 갔으며, 기술이 발절하면서 기계는 점점 더 인간의 능력을 모방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공간 마케팅은 디지털 콘텐츠와의 상호작용으로 현실세계를 증강함으로써 물리적 경험과 디지털 경험을 혼합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10장 메타버스 마케팅

메타버스 기술의 움직임은 젊은 세대로 향하는 인구통계학적 변화와 맥을 같이한다. 대부분의 젊은 세대에게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상의 피난처 역할을 한다. 몰입형 전자상거래,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디지털 창작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한, 편리한 쇼핑을 위한, 사람들과 연결되고 자유롭게 사회적 상호작용에 참여할 기회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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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잤으면 하는 너에게 - 고단한 하루 끝, 숙면 기원 에세이
미내플(유민애) 지음 / 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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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전혀 보지 않는 내겐

14만 구독도 미내풀도 생소하다.

대자로 떡 드러누운 표지그림에

숙면 기원 에세이라니 

별난 책이 다 있구나 싶다.


그치만 우리 인생의 어마하게 

차지하는 잠의 중요성을 알기에 

두손 받쳐 표지를 넘긴다. 

" 상처받지 않으려고 나답지 않게 상대에게 뾰족할 필요도, 실수하지 않으려고 나에게 괜히 더 호될 필요도 없이 그저 오늘 하루 푹 잘 수 있으면 장땡이다." -유민애-


나의 가장 든든한 백은 언제나 나라니,

진짜 힘나지 않는가?

뭐든 내가 있고 볼일이다. 

'동사화'란 다르게 말하면 '실행'이다. 


프롤로그

오늘 밤은 일단 자기로 했습니다

'내일의.나를 믿고, 오늘은 이만 발 뻗고 자련다!' 푹 자고 일어나면 뭐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거야!


1장 고단했던 하루 끝, 나를 보듬는 시간

잊지 말아야 할 건 언제까지나 내 걱정은 '내 것'이고 남의 걱정은 '남의 것'이라눈 것이다.

나는 기쁨과 분노, 슬픔과 즐거움... 그 어떤 감정이든 스스로에게 정직하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평생에 걸쳐 알아가는게 인생이다. 나 자신과 만나는 일에 진심일 때 비로소 나의 존재감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2장 나를 괴롭혔던 건 너일까? 나일까?

언제나 '나'를 1순위에 두는 것이다. 그저 나부터 중심을 잡은 뒤 단단해진 땅에서 관계의 씨앗을 뿌리라는 거다. 

인간관계는 평소 주변 사람들을 존중하고 정직하게 대하려고 노력하되, 그 사람들 또한 각자의 가치관과 의지에 따라 움직인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건강한 '나'가 모여야 화목한 가족이 만들어진다 그러니 솔직하고 싶을 때 솔직하고, 거리를 두고 싶을 때는 거리를 두자.

귀인은 겁이 나도 도전해 보려는 당신의 용기에서 탄생한다. 일단 달려보자. 달리다 보면 내게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하면 재능을 키울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간을 통해 함께 달려줄 러닝메이트까지 만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내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황금 인맥의 비밀이다. 


3장 일단 자고 내일 생각해 볼 것

조금 헤매도 좋다. 잠시 멈춰도 좋다. 당신이 쉬엄쉬엄, 느적느적 나만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생각나는 모든 이야기를 입 밖에 내는 사람은 절대 어른스러워 보일 수 없다.

과감하게 선택하는 용기는 어찌 보면 미움받을 용기다. 끊임없이 선택하고 선택한 바를 책임지며 연습을 이어가는 수밖에 없다. 작은 것부터 하나씩 이루어나가다 보면 큰 책임도 기꺼이 질 수 있는 역량과 용기가 생길 것이다. 


땡스 투

여러분의 숙면을 기원하겠습니다. 오늘은 유난히도 더 편안한 밤이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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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 카페의 마음 배달 고양이
시메노 나기 지음, 박정임 옮김 / 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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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쁜 표지의  책 한권이 배달되었다.

<퐁카페의 마음 배달 고양이>

그리 멀지 않다니 가보고 싶은 저쪽 세계다.

아무렇게나 찢어 적은 소망이다.


누구에게나 아련한 기억이

마음 시리게 아픈 과거가

보고싶은 누군가가 있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런 경험이 있었던것같다.

반려동물을 먼저 떠나보낸이에게

더욱 따뜻한 위로가 되겠다.


프롤로그

사람이나 동물이 죽으면 별이 된다며 하늘을 올려다보고는 하는데, 사실 그들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이쪽 세계와 저쪽 세계는 출입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을 뿐 잇닿아 있다. 의외로 쉽게 오갈 수 있다. 


첫 번째 임무 • 고양이 배달부, 갤러리로 가다

블루는 하늘과 바다의 색이고 그린은 대지와 숲의 색이다. 나는 이 카페의 주인인 니지코, 초록 세계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소원을 말하면 파란 세계의 고양이를 시켜서 그 소원을 이뤄주도록 하는데, 그 중개역이 내 역할이라고 할 수 있지.

"많은 일이 있었지만, 지금이 제일 행복하지 않니? 네 스스로 잘 찾아냈구나. 훌륭해." 


두 번째 임무 • 고양이 배달부, 초콜릿케이크를 보다

자연의 섭리 말이야? 그거야말로 지구가 뒤틀린다는 사고방식과 비슷할지도 모르겠네. 


세 번째 임무 • 고양이 배달부, 밭에서 장난을 치다

상대를 의심하거나 단점을 찾아내서 따지고 나무라니까 상대방도 쓸데없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서로 양보하묜서 한 발짝 다가가면 두 발짝 가까워지는 것이다. 

"인간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해. 세상은 훨씬 단순한데." 


네 번째 임무 • 고양이 배달부, 운동장에서 바람을 느끼다

좌절이 없었던 인간과 실패나 후회를 경험하고 기억하는 인간. 티끌 하나 없는 아름다움을 이길 수 없다고 하지만  상처를 극복한 인간에게는 그 이상의 강인함이 있다.

후회라는 마음의 통증은 타인에 대한 상냥함을 낳는다.


다섯 번째 임무 • 고양이 배달부, 무릎 위에서 몸을 말다

나의 존재조차 잊어버린 엄마와 이야기하고 싶다. "고마워. 와줘서 고마워." "비밀인데, 내게는 예쁜 딸이 있단다. "


에필로그

의뢰인 - 미치루

만나고 싶은 사람 - 후타


역자 후기 

사람들이 저마다 품고 있는 다양한 색채와 형태의 그리움을 묘사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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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글쓰기 맛수다
강하나 외 지음 / 사유와공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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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 함께 MBTI를 알리는

작가소개부터 신선하다.

브런치 작가시면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라

더더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다재다능한 작가님들이다.

한가지 공통점은 끊임없이

원하고 쓰며 발전을 거듭한다.

마지막 수다까지 재밌게 읽는다.


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으로 새롭게 길을 나선 첫 순간은 각별할 수밖에 없다.

1장 글을 써야만 했다

사람들에게 글쓰기 관련 강의를 하고 있어요. 오전에는 평소처럼 몇 년간 꾸준히 해 오던 독서 모임을 하고, 모임원들과 점심을 같이 했을 거예요. 그리고 강의를 하러 도서관에 간 거예요.

'나중에','언젠가'하겠다는 막연한 소망을, 지금 당장 내가 해 볼 만한 일로 바꾸었다. 생각이 바뀌니 행동을 바꿀 계획이 생겼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며 '쓰는 삶'을 이어 나갔다. 

내 이야기를 쓰면서 나는 슬폈고, 지질했고, 행복했다. 나라는 사람은 내 생각만큼 온전하지는 않았지만 꽤 괜찮은 존재, 어떤 모습이든 충분히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잠시 멈추더라도 다시 글 쓰는 자리로 돌아오는 사람은 끝내 '쓰는 사람'이 될 수 있다.

2장 첫 문장을 쓰다

글을 읽는 건 최종적으로 내가 아닌 타인이다. 독자는 간결하고, 명확하고, 핵심이 잘 드러나는 글을 원한다. 한 편의 글을 시간을 두고 다시 읽으면, 고칠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뜨겁게 펄펄 끓어오르는 글보다는 미지근한 글이 마음속에 오래 남아 삶의 온도를 데워준다. 미지근한 온도로, 느슨하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은 글쓰기 생활을 만끽하기를.


글쓰기와 나의 애증 관계는 일상에 스며들었다.

3장 글쓰기의 다음을 꿈꾸다

상황 속에 파묻혀 있을 때 사람은 자신에게 익숙한 대로 사고하고 행동하지만, 거기서 한 발 떨어져 나오면 고정된 행동 양식을 자각할 수 있고 이를 반성 할 수 있다. 수용할 수 있는 건 수용하되, 타협하며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적극적으로 설득해 보는 것. 이게 바로 관점 전환의 묘미다. 중심을 나에게로 돌려놓고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며 내가 취한 이익에 감사하게 되는 것. 이게 바로 지속적인 글쓰기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변화다. 

내 이야기를 채워나가는 일은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을 뿐더러, 끝내 해내기 위해서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나의 밑천과도 싸워야 한다. 혼자만의 싸움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야 하는 게임. 인생처럼 그림도 글도 그렇다 


쓰는 행위를 지속함을 통해 우리는 서로에게 꽤 다정한 글벗이고, 자신에게 꽤 믿음을 주는 작가로 우뚝 서고 있다. 

4장 오늘도 쓰는 사람들

제 글 빼고 다 좋은 글이던데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글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해요. 감정이 과잉되게 담기지 않고 담백한 글이에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글이요. 나의 감정을 빼고 상황과 생각을 서술하는 기록 같은 글, 개인의 글이지만 일기는 아니고, 개인의 글이지만 사회상이 반영되어 독자가 생각할 수 있는 글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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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권력 - 화폐의 힘이 만들어낸 승자독식의 세계
폴 시어드 지음, 이정훈 옮김 / 다산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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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던 돈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시작한다.

경제용어가 많이 나오지만 괄호안에 충분한 설명이 이해를 돕는다.

알면 알수록 신기한 화폐기도 하고,

부와 번영을 위한 공조라는 말이 맞는듯 의아하다.

비트코인등의 암호화폐가 기존 화폐와 완전히 분리되지 않고

화폐의 역활을 충족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니

섣불리 예단하는건 위험하단다.

전통 통화 시스템을 재편하는데 도움을 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니 긍정적이라 해야 하나?

나는 코인이 1도 없다.


놀랍게도 예금이 은행의 대출을 만들어 내는게 아니라

대출이 예금을 만들어 낸다.

시토시 나카모토는 세계 최초 암호화폐인

비트 코인을 만든 블록체인 기술의 창시자다.

물론 화폐나 경제 또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종이 쪼가리에 불과하지만

비트코인은 더 생소하고 낯설고 적응이 안된다.


들어가며

화폐의 기능을 세가지로 정의한다. 첫째, 가치 측정의 단위, 둘째, 교환의 수단 또는 매개체, 셋째, 가치 저장의 수단이다. 실물경제와 화폐경제가 얽힌 하나의 세계에서 화폐의 탄생부터 암호화폐의 미래까지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돈이다.


PART 1

세계의 부를 통제하는 권력

01 화폐를 만드는 세 가지 방법

돈이라는 건 노동과 저축, 투자에서 나오는 것처럼 보인다. 고용주가 노동에 대한 대고로 당신의 급여를 은행 계좌로 입금하면 그 급여는 당신의 돈이 된다. 그러나 제품을 판매해 수익을 얻은 고용주의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은 고객들의 은행 계좌에서 나온 것이다.

은행 계좌에 있는 모든 달러는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로 만들어 진다. 첫째, 은행이 대출을 해줄 때, 둘째, 정부가 지출을 하고 나서 세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지출한 자금을 다시 빨아들이지 않는 적자예산을 편성했을 때, 셋째, 중앙은행이 민간이 보유한 국채나 기타 자산을 사들일 때다. 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한다는 뜻으로 주로 사용하는 '펀드'와 '파이낸스'는 타당할수도 착시일수도 있다.

02 막대한 정부 부채에 대한 오해와 진실

한 개인이나 기업은 자신의 예산을 균형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 국가 정부는 다르다. 정부는 돈을 빌리는 게 아니라 만들어낸다. 정부는 지출할 때 돈을 만들어내고, 세금을 부과해 돈을 '없앤다'. 정부가 적자예산을 운영할 때 화폐를 만들어 내고, 흑자예산을 집행할 때 그 화페를 없앤다. 적자예산을 운영하면 그만큼 준비금이 늘어나고 국채를 발행하면 그만큼 준비금이 줄어든다.

정부 부채는 구매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자산이다. 진짜 문제는 자산을 가진 보유자들이 소비하려 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해당 경제가 생산하지 못하면 어느 시기에 경제 전반에 걸쳐 물가 상승 압력이 생기고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나 생활비가 수용 가능한 속도로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다. 인플레이션이라 부른다.

03 인플레이션의 시대

화폐가 너무 많으면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화폐의 양이 너무 적으면 디플레이션이 생긴다.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방식은 화폐의 공급과 수요가 실질적으로 서로 같아질 때까지 물가 수준이 조정된다는 것이다.


PART 2

부와 불평등을 창조하는 권력

04 세계는 왜 막대한 돈을 찍어냈는가?

양적완화 LSAPs는 중앙은행이 중앙은행 통화를 만들어냄으로써 자금을 조달해 자산, 그중에서도 주로 국채를 의도적으로 매입하는 것이다. 단순한 양적완화와 포트폴리오 재조정 효과로 나눌 수 있다. 양적완화는 실제로 새로운 화폐를 찍어내는 것이 아니며 화폐의 형태만 바꾸는 것이다.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이 공존할 수 있도록 재정 정책을 더 일찍, 더 큰 규모로 동원함으로써 애초에 통화 정책이 양적완화의 영역까지 진입하지 않도록 하고 재정 정책을 통해 양적완화로 인한 부의 불평등이 악화되는 것을 일부라도 상쇄해야 하는 것이다.

05 부의 번영과 불평등

시장 중심 경제에서 소득과 부의 분배가 좋든 싫든 어느 정도의 불평등이 존재하는 건 경제의 자연스러운 상태라는 것이다. 행운은 성공에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요조건이긴 하다. 타고난 재능과 많은 노력이 필요한 건 맞다.

06 경제위기의 촉발제이자 치료제, 돈

화폐경제가 만들어내는 재정적 부채의 유동성 과 실물경제를 구성하는 생산적 자산의 비유동성 사이에는 본질적인 불일치가 존재한다. 이런 불일치는 은행 시스템에서의 대규모 인출 사태(뱅크런)라는 위험을 초래하고, 결국은 금융위기로 이어진다. 중앙은행은 '최종 대부자역할'을 통해 금융위기를 예방하고, 실제 위기가 발생할 때 이를 진압할 수 있다.

금융위기는 다양한 형태와 규모로 발생한다. 첫째, 1990년대 일본에서의 '서브프라인 모기지 사태' 은행 위기가 있다. 둘째, 주식시장의 분괴도 금융위기의 한 형태다. 1929년에 발생한 윌스트리트 붕괴는 1930년 대공황를 촉발시키는 대 일조했고 '닷컴 버블' 붕괴도 같은 유형이다. 셋째, 1997년 인도네이사와 한국, 태국이 겪었던 아시아 금융위기 때처럼 국제수지 위기도 있다.

유동성과 지급능력 문제, 자산 가격 거품은 언젠가 반드시 터진다.


PART 3

세계 경제의 미래를 바꿀 권력

07 유로의 어리석음

유로존 회원국들은 단일 통화인 유로화로 통화 동맹을 결성해 통화주권을 공유하고 있지만, 예산 문제를 중앙집권화하고 재정 동맹을 맺어 재정주권을 공유하는 일까지는 하지 않고 있다.

유로화는 14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던 EU의 11개 국가가 단일 통화로 채택해 1990년에 탕생했다. 지금은 20개국으로 늘어난 유로존은 '통화 동맹'이긴 하지만, 재정 동맹'은 아니다. 족쇄를 채우고 한계를 만드는 유로화는 단지 한 국가의 통화가 아니라 대규모 국가들의 연합체가 사용하는 통화라는 점에서 독특하다.

08 세계를 이어주는 국제 화폐

일반적으로 한 나라는 자국만의 고유한 통화를 가지고 있다.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중국 인민폐처럼 말이다. 각 국가가 고유한 통화를 쓰게 되면 그 나라 안에서 조정 문제가 해결되기 마련이다. 통화는 국제 거래에서 서로 교환되지만, 국내 경제 안에서 만들어진다. 연준은 미국 경제를 돌보는 것이지, 다른 나라 경제를 돌보는 게 아니다.

09 암호화폐가 변화시킨 돈의 미래

암호확폐는 21세기 파괴적인 과학 혁신의 산물이며, 새로운 화폐의 지평을 열었다. 국가 중심의 화폐 시스템에 대한 불만과 반란적 도전에 의해 개발된 암호화폐는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탈중앙화된 개인 간 통화 및 결재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중앙의 권위와 중재자를 배제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여타 암호화폐는 디지털 방식으로만 존재한다. 암호화폐의 차별성은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중앙기관이나 게이트 키퍼가 없는 시스템상에서 '이중지불'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신뢰가 무너지고 말 것이다.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은 분산돼 있는 겅제 전반의 결제 시스템 일부를 중앙집중화하고 상대적으로 소수의 금융 중개자(특히 중앙 은행과 상업은행,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업체, 결제 서비스 사업자, 청산소, 증권거래소 등)가 거래를 중개하고 금증함으로써 이런 이중지불 문제를 해결한다.


마치며

프레임워크에 관한 성찰,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 문제에 대한 성찰, 상업은행의 본질에 관한 성찰,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에 관한 우려와 성찰, 화폐경제와 실물경제 디지털화에 관한 성찰.

돈은 여전히 전 세계를 움직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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