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문 - 나의 뱀파이어 연인 트와일라잇 2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변용란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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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프니 메이어, Stephnie Meyer 지음 | 변용란 옮김 | 북폴리오 | 2008 12


 지금 이야기하려고 하는 책 뉴문, The Twilight #2 : New Moon’은 제목이 여실히 보여주듯이 Twilight 시리즈의 두 번째 권의 책이다. 첫 번째 책 트와일라잇, twilight’은 앞서 이야기한 바가 있다. 이 책은 트와일라잇후속편인 만큼 벰파이어(Vampire)와 사랑에 빠진 소녀의 이야기가 뉴문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책의 분량이 600 쪽이 넘지만, 큰 범주(範疇)의 차원에서 줄거리를 살펴보면 그 줄기는 매우 간략하게 나타낼 수 있다. 앞선 책 트와일라잇이 벰파이어인 에드워드와 평범한 소녀인 벨라 사이에 시작되는 사랑과 벨라의 피를 노리는 또 다른 벰파이어와의 갈등이라면, 이 책 뉴문은 에드워드와 헤어지면서 벨라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이야기다. 벨라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에드워드와 그의 가족이 모였지만, 사고로 에드워드의 동생이자 벰파이어인 재스퍼에게 벨라가 물릴 뻔 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벰파이어와 인간이 함께 있는 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를 새삼 깨달은 에드워드는 벨라에게 이별을 고하고는 사라져 버리고, 벨라는 한동안 그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그러다가 퀠렛 인디언 족인 제이콥과 지내며 슬픔에서 조금씩 벗어난다. 아이러니게도 벨라의 첫 연인인 에드워드가 벰파이어였다면, 두 번째 연인이라고 할 수 있는 제이콥은 벰파이어의 원수인 늑대인간이다. 그래서 제이콥은 벨라를 죽이기 위해 찾아온 벰파이어 로렌트와 빅토리아로부터 벨라를 지켜준다. 그리고 과정을 통해 벨라도 제이콥은 한결 가까워진다. 그런데 위험한 순간마다 들려오는 에드워드의 환청을 듣기 위해 벨라가 바닷가 바위에서 다이빙을 하면서 벨라와 제이콥의 관계는 금이 가기 시작한다. 미래 예지능력이 있는 벰파이어 엘리스가 바닷가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을 보고는 벨라가 자살을 했다고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벨라가 자살 했다고 생각한 에드워드는 자신의 삶의 이유를 잃어버리고는 벰파이어계의 거물인 볼테리가를 찾아가 벰파이어의 생을 마감하려고 하고, 벨라와 엘리스는 에드워드의 자살을 막기 위해 에드워드를 찾아 나서고, 그로 인해 에드워드와 벨라는 다시 결합되고, 늑대인간인 제이콥과는 각을 세우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이야기를 10대 소녀의 감성을 탁월한 시각적 묘사를 통해 풀어가는 것에 있다. 그 덕분에 벌써 1트와일라잇은 영화로 개봉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고, ‘뉴문역시 2009년 후반기에 개봉 될 예정이다. 하지만, 10대 소녀의 탁월한 감정 묘사와 시각적 표현은 이 책의 아쉬움으로 남기도 한다. 6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지나친 묘사에 치중한 나머지 앞서 소개한 단순한 스토리 라인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벰파이어의 자살이나 볼테리가의 느닷없는 등장 같은 소재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한계를 보여준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늘어갈 자신과 시간의 흐림에 무관할 에드워드를 비교하는 벨라의 모습에서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을 잠시 떠올리게 하긴 하지만, 시간의 흐름에 대한 성찰은 영화만 못하다

 이야기 측면에서 보면 1편과 2편이 별로 다를 것이 없음에도 뉴문을 이야기하면서, 1트와일라잇때 보다 아쉬움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사실 1트와일라잇을 읽으면서도 비슷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아쉬움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았는데, ‘뉴문의 경우는 이야기가 전편 보다는 재미가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아쉬운 부분도 더 크게 보이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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