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대, 일찍 도전하라! 2030 Passion Report 1
박현우 지음 / 라이온북스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박현우 지음 | 라이온북스 | 2009 1

 

 지금 이야기하려는 책은 대한민국 20, 일찍 도전하라!’ 이다. 서른의 초입(初入)에 들어선지 얼마되지 않기는 했지만, 그래도 제목에서 지칭하는 20대는 분명아니다. 그래서 나와는 상관 없는 내용의 책이 아닐까하는 두려움과 동시에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하는 호기심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거기에 한 가지 더 덧붙일 것이 있다. 어림짐작으로 저자보다 내가 한 두살 정도 많을 것 같다는 것이다. 나보다 어린 사람의 성공기를 접하면서 행여나 시기나 질투에 정작 저자가 말 하고자하는 바를 놓치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이 들었다는 사실이다. 특히, 살아온 인생이 주는 통찰력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채 삶에 대해 논하며 자신의 삶을 모범답안인냥 제시하는 식이라면, 분명 짜증을 내며 마지막 책장을 덮을 모습을 쉽게 떠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제목이 암시하는 그대로, 저자의 성공 이야기다. 그것도 보통 학교에 적을 두고 있을 학생 시절의 성공 이야기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졸업을 하고도, 적절한 직업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不知其數)인데, 저자는 한 회사의 경영자의 위치에 있으니,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지 않을 수가 없다. 게다가 저자가 책에서 보여주는 그의 삶의 행적(行跡)은 그 과정과정이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성공의 모습에서 벗어나 있다.  보통 여러 책에서 이야기되는 내용이 저자의 삶을 통해, 자신의 강점에 초점을 맞추어 비전을 설정하고 프로폐셔널(professional)의 모습을 바뀌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다고해서, 의아(疑訝)함 없었던 것은 아니다. 물론 책의 뒷부분에서 개인의 역량을 뛰어넘는 팀의 역량에 대해서나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기업으로 발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하지만, 구색(具色) 맞추기에 가깝다는 느낌이 강했다. 아직까지는 자신의 성공을 뛰어 넘어 다른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을 바라보기에는 모자람이 있어 보였다는 말이다. 실행의 중요성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것임이 분명하지만, 자연과학을 비롯한 여러 학문에 있어서는 실행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자주 있다. 깊이있는 사고에서 오는 통찰력(洞察力)과 실행력이 함께 할 때만이, 진정한 혁신(革新)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책을 비판적으로 읽을 필요가 있어 보였다.

  사실 책에서 보여준 저자의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자신의 재능을 바탕으로 집약적이고 꾸준한 노력을 통해 탁월한 성취를 보이고자 하는 모습을 금세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고, 시간의 흐름이 주는 원숙(圓熟)함을 바탕으로 지금 보다 더 높은 곳에서 자신의 성취 못지 않게 다른 사람의 삶까지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모습의 저자를 보고 싶다.  


덧말. 더 관심이 있다면 아래 블로그를 가보기를 추천.  

 
http://ozhey.tistory.com/161

http://withman.net/481

http://lucifer625.tistory.com/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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