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정원
글; 오스카 와일드 그림; 리트바
부틸라
까르르~ 아이들 웃음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이번에 그림이 너무 아름다운 그림책을 만났어요.
그림보고 뽕~가버렸어요. 너무 예뻐서...
오스카 와일드의 대표적인 동화와 클래식한 그림이 만나
이렇게 아름다운 동화책이 탄생했네요.
나린이와 함께 그림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학교에서 돌아오는 오후면 아이들은 거인의 정원에서 놀았어요.
부드러운 잔디와 아름다운 나무들, 그리고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주었어요.

어느 날 거인이 돌아왔어요.
정원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화가 난 거인은 아이들을
쫓아버리고
담을 높게 쌓았어요. 그리고 이렇게 써 붙였어요.
<누구든 정원에 들어오면 큰 벌을 받게 하겠음.>
거인은 욕심이 너무 많았어요...

봄이 왔어요. 꽃이 피고 새들이 노래했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떠난 거인의 정원은 봄이 오지 않았어요.
눈과 서리는 기뻐하며 눈으로 풀밭을 덮어 버리고
서리는 나무들을 온통 은색으로 칠했어요.
그리고 북풍과 우박도 불러서 거인의 정원에서 함께 놀았어요.

눈과 서리, 북풍, 우박을 표현한 그림이에요.
그림에 많은 정성이 들어간 것을 알 수 있어요.
너무 예뻐요^^

거인의 정원엔 여름도 가을도 오지 않았어요.
겨울만 계속 될 뿐이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아름다운 새소리에 잠에서 깬 거인은 봄이 온 줄
알고 밖을 내다봐요.
거인의 눈에 무엇이 보였을까요?

거인의 눈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져 있었어요.
아이들이 담장에 난 작은 구멍으로 들어와 있었어요.
나무들은 아이들을 만난 기쁨에 꽃을 활짝 피우고
새들은 즐겁게 노래하고 있있던거에요.

하지만 딱 한 곳 아직 겨울이 남아 있있었어요.
가장 구석진 곳에서 작은 남자아이가 손이 닿지 않는 나무를
올려다보며 울고 있었어요.
그 위에 아직 북풍이 으르렁 거렸어요.

그 모습을 본 거인은 자신의 욕심을 깨닫게 되요.
그리고 봄이 왜 오지 않았는지도요...
거인은 정원으로 내려가 아이를 나무 위에 올려주었어요.
그러자 나무는 금새 꽃을 피우고 새들도 날아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아이는 거인을 꼭 안고 볼에 입을 맞추었어요.
거인은 커다란 도끼로 담을 무너뜨리고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놀았어요.

그런데 그 후로 그 작은 남자아이를 볼 수 없었어요.
거인은 그 아이를 그리워했지요.
세월이 흘러 거인은 늙고 쇠약해졌어요.
더 이상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없게 되자 의자에 앉아 아이들이 노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어요.
"정원에 아름다운 꽃들이 정말 많구나. 그렇지만 아이들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꽃이야."

어느 겨울 아침, 거인은 창 밖을 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가장 구석에 있는 나무가 하얀 꽃으로 덮여있었거든요.
그리고 그 아래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아이가 서 있었어요.
거인은 기뻐서 정원으로 나갔어요.
그런데 아이의 모습을 본 거인은 벌컥 화를 냈어요.
"누가 감히 너에게 이런 짓을 했니?"
아이의 두 손바닥과 발에 못에 박힌 자국이 나 있었던거에요.
"그게 아니에요. 이것은 사랑의 상처랍니다."

"아아.. 당신은 누구십니까?"
거인은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아이 앞에 무릎을 꿇었어요.
"당신은 나를 이 정원에서 놀게 해 주었지요.
오늘은 당신을 나의 정원으로 초대하려 합니다. 바로
천국이지요."
그날 오후, 학교를 마치고 놀러온 아이들은 하얀 꽃으로 뒤덮인 나무
아래에
조용히 잠들어 있는 거인을 보았어요.
예전에 이 책을 읽었을 때 느낌과 지금의 느낌이 정말
다르네요.
무엇보다 그림이 아름다워서 인지 더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나린이와 함께 읽으면서 아이도 저에게 그림이 이쁘다고 여러번
말하네요.
아름다운 글과 그림이 함께 하니 소장가치가 무척 높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