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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박영숙 지음 / 알마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인 느티나무도서관 박영숙 관장은 2000년도에 빽빽한 아파트에 도서관을 열었다. 느티나무도서관은 "가르치지 않아서 더 큰 배움터"였다.
도서관에서 일반적인 규칙으로 "정숙"이 먼저 떠오른다.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니까 항상 조용히 다니고 책도 마음속으로 읽어야 해요" 내가 아이들에게 항상 했던 말이다. 그런데 느티나무 도서관은 그런 틀에 박힌 상식들을 깨고 있었다.
아이들이 장난을 치고 있으면 가서 같이 장난치고 아이가 울고 있으면 얼른 달래서 조용히 시키진 않고 "울어 너 울고 싶을 때까지 울어" 하면서 아이를 부추기도 한다. 그럼 언제 그랬냐는 듯 울음을 그친다 하니 일반적인 도서관과는 틀린 무언가가 있었다.
아이들은 놀면서 배우고 놀면서 자란다. 놀면서 궁금한 게 생기고 하고 싶은 것도 생긴다. 그래, 책이 있는 놀이터를 만들자! 이런 생각으로 만들게 된 것이 "느티나무 도서관"이란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사람을 믿는 마음을 배우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운다.
독일 작가 하인리히 만이 지적했듯 "어느 누구도 책으로 둘러싸이지 않은 곳에서 아이를 키울 권리는 없을 뿐"더러, "책이 없는 집은 창이 없는 방과 같다" 그의 말처럼 책은 아이들 인생의 보물이다. 그 보물 속에서 아이들은 모든 것을 배우고 느낄 것이다.
“책과 친해지면 아이들은 모든 걸 배울 수 있는 힘을 갖는다. 하지만 책읽기가 정말 빛을 내려면 책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책과 함께 만남을, 일상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마치 조개껍데기 속에서 진주가 만들어지듯, 아이들 책읽기는 사람들과 어울림 속에서 빛나게 영글었다. 우리가 도서관에서 희망을 찾은 건 그 때문이다.”(본문 5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