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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역사, 숨겨진 비밀을 밝히다
장장년.장영진 지음, 김숙향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역사, 특히 숨겨진 사건이나 비밀을 담고 있는 역사를 좋아한다. 그래서 <세계역사, 숨겨진 비밀을 밝히다>라는 책을 봤을 때 무척 흥미로웠다. 도대체 무슨 비밀이 숨겨 있길래 제목이 저리 거창한지... 이 책안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었던 역사적 사실과 작은 사건들, 그리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묻혀버린 일들이 담겨 있다.
고고학부터 명승지, 유적지, 수수께끼, 과학, 문예, 그리고 종교 등 주제가 하나로 정해지지 않고 여러 가지의 역사적 사실들이 담겨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예상했던 숨겨진 비밀을 폭로하거나 그러진 않았다. 다만 우리가 겉핥기식으로만 알고 있던 역사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서 왜 그런 역사가 생기고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많은 이해가 되었다. 명승지 이야기 편에서 알렉산드리아 파로스 등대, 피라미드, 타지마할 같은 건축물이나 폴란드의 인어공주 조각상, 오줌싸개 동상 등이 왜 만들어지게 되었고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그것들의 역사적 가치를 잘 설명해 놓았다. 그리고 유적지편에서는 나치에 의해 학살된 유태인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때 대부분의 유태인들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심한 노동에 시달리다 독가스실에서 죽음을 맞이했다고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치들은 유태인들의 시체까지 훼손해서 머리카락으로 카펫을 만들고 유골은 농부들에게 비료로 팔아넘겼고, 기름은 화학공장에 팔아 비누로 만들었다. 그리고 사람의 가죽으로 지갑, 장갑, 등갓 등을 만들었다고 하니 나치의 잔인성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정말 소름끼쳤다. 그때 죽은 유태인의 숫자가 무려 6백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수수께끼가 아닌 잘 알지 못했던 미스터리한 사건들의 이야기 부분도 무척 흥미로웠다. 제 1차 세계대전 때 실종되어 사망 처리된 병사의 시신이 몇 십 년 후에 발견이 되었는데 꽁꽁 얼어붙어서 그때까지 심장만 뛰고 있었다는 이야기와 신비로운 이스터섬 이야기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이 책에 나와 있지 않은 신비한 이야기들이 얼마나 많을까. 의도적으로 숨겨진 사건들과 비밀들도 얼마나 많을지 생각만 해도 무척 궁금하다. 앞으로 계속 숨겨진 역사들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그 비밀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얼마나 놀라운 일들이 가득할지 정말 기대된다.
<세계역사, 숨겨진 비밀을 밝히다.>라는 책 제목과 내용이 조금 맞지 않았지만 내용은 흥미롭게 읽었다. 또 다른 역사서가 읽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