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놈의 나라 압수르디스탄
게리 슈테인가르트 지음, 김승욱 옮김 / 민음사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표지와 제목이 무척 인상적인 <망할 놈의 나라 압수르디스탄>.
그리고 그보다 더욱 인상적인 주인공 미샤 바인베르크.

뉴욕을 사랑하지만 아버지가 미국인 사업가를 살해한 사건으로 미국 비자를 받을 수 없는 미샤는 갈 수 없는 뉴욕을 무척 그리워한다.  147Kg의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해 엄청 먹어대며 랩을 좋아하는 미샤는 항상 러시아를 떠나고 싶어 한다. 러시아에서 친구 알료샤밥과 애인 루에나와 함께 지내면서 그럭저럭 보내고 있던 중 아버지의 죽음과 루에나의 배신으로 러시아를 떠나기고 결심한다. 그리고 도착한 곳이 압수르디스탄이라는 곳으로 석유가 풍부한 곳이다. 하지만 주인공답게 그곳에서도 엉뚱한 일에 휘말리게 된다. 세보 족과 스바니 족의 다툼이 끊이지 않는 압수르디스탄은 미샤의 도착 후 기다렸다는 듯이 내전이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도시가 파괴되어 가도 그 곳의 고위층 사람들은 그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아랑곳하지 않는다. 도리어 미국과 유엔의 지원을 받기위해 도시를 더 부술 뿐...
그 곳 주민들과 석유를 위해 압수르디스탄의 다문화부 장관까지 하지만 곧 자신은 이용당했다는 것을 깨닫고 망할 놈의 나라인 압수르디스탄을 탈출한다. 그리고 비록 자신을 배신했지만 아직도 사랑하고 있는 루에나에게 가기 위해 여행을 시작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상의 나라인 압수르디스탄이 정말 실제 있는 나라처럼 느껴진 것은 그만큼 저자의 상상력이 대단하다는 뜻일 것이다. 러시아, 미국, 그리고 망할 놈의 나라 압수르디스탄을 얼마나 익살스럽고 신랄하게 표현했는지 작가의 재치를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책의 두께만큼 읽는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작가의 재치 있는 글 솜씨 때문에 무척 유쾌하게 읽었다. 미샤가 과연 미국 비자를 받아 그렇게 가고 싶어 했던 뉴욕으로 갔을지 그 뒷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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