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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시간 ㅣ 노리코 3부작
다나베 세이코 지음, 김경인 옮김 / 북스토리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로 유명한 작가 다나베 세이코의 다른 작품인 <아주 사적인 시간>은 나이는 서른이지만 그냥 여자아이처럼 보이는 "노리코" 앞에 나타난 돈 많은 남자 "고"와의 결혼생활을 그린 소설이다.
이 책은 꽤 오래전에 나온 작품으로 아직까지 읽히고 있는 것을 보면 남녀의 심리가 잘 나타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을 그리고 인형을 만드는 예술가 노리코는 돈 많은 남자 고가 멋진 맨션을 보여주며 결혼해 달라고 하자 바로 승낙해 버린다. 돈에는 욕심이 없지만 물건에 욕심이 많은 노리코는 멋진 맨션을 보고는 바로 그 맨션에 반해버리고 만다.
그렇게 시작된 결혼생활...아니 연극은 잘 진행되어가고 있었다. 노리코도 결혼생활에 만족을 하고 있고, 고는 노리코를 끔찍이 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결혼생활도 3년이 지나자 뭔가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계속 되풀이 되는 생활과 고의 기분에 맞추며 그의 눈치를 살피게 된다.
어느덧 예전 독신의 생활이 그리워지기 시작한 노리코는 자신의 마음이 변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 보며 예전에 많이 사랑했던 남자가 친구와 함께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보며 그냥 아저씨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결혼 직전에 바람을 피웠던 고의 별장 옆에 살던 중년 남자를 다시 만나도 그때의 감정을 찾을 수가 없다.
그렇게 자신의 변심화 함께 고와의 결혼생활도 삐걱대기 시작한다. 여행을 가도 예전처럼 즐겁지가 않고, 잘 삐지는 고의 기분을 풀어주기가 싫어진다. 이렇듯 노리코의 변화에 고도 어느정도 알아차리고 그녀에게 다시 손을 내밀지만 한번 변한 여자의 마음을 다시 되돌리기 어렵듯이 노리코의 마음 또한 돌리기가 어려워진다, 결국 이혼하고 마는 노리코는 다시 새로운 출발에 첫 발을 띠며 이 소설을 끝을 맺는다.
남녀의 애정관계, 결혼 생활, 질투...
그리고 그들의 심리 상태가 잘 나타나 있는 이 책을 읽으며 남녀의 관계가 언제나 똑같을 수 없고 계속 변화되어가고 언젠가는 끝을 맺는 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약간은 색다른 그들의 이야기를 읽는 내내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