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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감정론 ㅣ 현대지성 클래식 70
애덤 스미스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인간이 타인의 감정을 상상해 공감하는 능력, 즉 공감에서 출발한다. 공감. 개인화되는 시대에 가장 필요한 단어일지도 모르겠다. 현대인들은 공감을 바라는 세상, 그러나 공감하지 못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사회적 기준을 따르는 이유가 외부의 강제가 아니라 내면에 형성된 ‘공정한 관찰자’ 때문이라는 그의 설명에 의존하고 싶다. 이러한 내면의 심판자는 욕망과 욕구를 절제하게 만들어 사회적 조화를 가능하게 한다고 하니 말이다.
인간의 감사와 분노가 동일선상에 있을때 우리의 판단이 우리가 얼마나 공감할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면 인간은 믿어볼만한 존재일까? 스미스가 강조한 인간의 이기심과 공감능력 사이의 균형이 내게 있는걸까? 질문이 들었다. 스미스는 인간을 매우 윤리적 존재로 바라본다. 부디 그러하기를… 인간이 단순 기능적 효용뿐 아니라, 사물이나 제도의 형식적 조화·아름다움에도 끌리기를. 도덕 판단에서도 이와 비슷한 미적 감각이 작용해, 정연하고 조화로운 행동에 긍정적 평가가 주어지기를.
나도 다 알고 있는 내용인것 같은데,
난 이런 구조로 절대 못 쓰겠지? 😂
명문장 가득했던 의미있었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