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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어린이들
이영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5년 8월
평점 :
광복 80년과 함께 한 을유문화사 8.15 신간.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개최한 글짓기 대회의 수상작들을 필두로 당시 조선에 살던 어린이들이 직접 쓴 글들이 담겨있다. 전쟁으로 점철되었던 양국의 근대교육 속에서, 식민지의 어린이들은 그저 '착한 어린이'이어야 했던 현실 속에서, 스스로 성장하는 어린이, 스스로 주체가 되는 어린이들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당시에는 단순한 교양 교육을 넘어 학생들을 근대 일본 사회의 일부가 되도록 만드는 하나의 정신적 프레임'으로 역할을 감당하는 교육의 모습이 지금도 낯설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 이영은의 당시 사회에 대한 해설들이 의미를 더해주었던 책.
아이들의 글은 언제나 순수하고 사랑스럽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도 아이들의 마음이 담뿍 담겨있는 귀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