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샐린저 이어 - 영화 《마이 뉴욕 다이어리》 원작 소설
조애나 라코프 지음, 최지원 옮김 / 잔(도서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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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쌓인 은둔 작가 샐린저의 에이전시에서 어시스던트가 된 조애나. 작가이고 싶었던 그가 고른 일터. 타이핑 분당 60도 못치던 그 였지만 일취월장하는 타이핑 할 실력으로 샐린저의 팬레터에 답장을 한다. 연봉은 18,500달러인데 7달러 50센트 샌드위치를 고르고, 아버지에게서 받아든 신용카드 청구서와 학자금대출내역서에 눈물을 흘린다. 무엇보다 그녀에게 기생하며 소설을 쓰겠다는 자유영혼 돈. 그들은 오븐으로 난방을 해야하는 월세 540달러 집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을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출판인 버전. 😂 스물 네살 사회 초년생이 할 수 있는 고민과 혼란스러움이 잘 그려진 책. 영화로서는 손색이 없으나, 수려한 문장도 아니고, 독특한 구조나 구성도 아니기에 가볍게 읽을 책. 책 속 조애나를 통해 자신만의 샐린저 시절을 추억하는 것으로 의미있는 책. "아ㅡ 나의 지치고 고단하고 아픈 20대여… 지나가서 다행이다."

📌"에이전시에서 일한 지 벌써 몇 개월이 지났지만 보스는 한 번도 원고 검토를 부탁하지 않았다. 그런 일을 하지 않는 한 내 업무는 훌륭한 문학 작품에 둘러싸여 일한다는 사소한 장점을 빼고는 예전에 아빠가 말한 대로 비서 일과 다를 게 없었다."

책 좋아하는 사람에게 출판사는 꿈의 직장일 수 있겠으나,

현실이 되는 순간 즐겁던 책과 멀어질 수도 있다.

나의 책에 대한 애정을 회사는 원치 않을 수도 있다는…

좋아하는 건 일 끝나고 부캐로 누리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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