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해례본 함께 읽기
김슬옹 지음 / 마리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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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해례본은 1446년(세종 25)에 창제된 훈민정음을 한문으로 해설한 책이다. 전체 33장을 3부로 나누어, 제1부에 훈민정음 본문을, 제2부에는 훈민정음 해례를, 제3부는 정인지의 서문을 실었다. 훈민정음은 ‘예의(例義)’와 ‘해례(解例)’ 로 나뉜다. 창제 이유와 사용법을 간략하게 설명한 예의는 세종이 직접 지었고, 자음과 모음의 창제 원리와 용법을 설명한 해례는 집현전 학사들이 지었다.

📌"아! 정음이 만들어져 천지 만물의 이치가 모두 갖추어졌으니, 그 정음이 신묘하다."

왕이 백성을 얼마나 사랑하면 고유의 언어를 만들 생각을 할 수 있을까? 그 언어의 원리와 목적이 섬세함과 다정함으로 가득하다.

하늘과 땅 사이의 꼴과 소리를 따라 만들어진 언어. 움직이는 하늘과 고요한 땅과 움직임과 고요함을 겸한 사람을 담아 만든 언어. 첫소리, 가운뎃소리, 끝소리가 흩어지고 합쳐져 담지 못하는 소리가 없는 언어. 사계절의 바뀜과 만물의 처음과 거둠을 담았기에 첫소리가 끝소리도 되는 신묘한 언어. 하늘이 세종의 손을 빌려 만든 언어. 이 언어가 바로 "한글"이다.

원문과 번역문을 같이 수록하여, 쉬운번역으로 풀어내준 책. 제자해의 원리를 곱씹을 수록 감탄하게 되는 한글의 놀라움과 세종과 학자들에 대한 감탄이 절로 나오는 책. 아이와 함께 읽기에 좋은 책.

자주는 아니더라도, 매년 한글날이라도 꼭 다시 읽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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